나의 이야기

겨울장미 2009. 6. 9. 13:20

어제 퇴근 길..

우리 동네 어귀에 다다르니 길은 한적하다.

앞서가는 두 젊은이 주머니에 넣은 손을 빼내는데 순간..

주머니에서 뭔가 툭 떨어지는데 모르는 듯 얘기에 정신없이 그대로 걷는다.

가까이서 보니 돈이다. 그 사람들 막 부르려는 찰나..

남자들이 가는 쪽에서 오는 여자들 셋 "야 돈이다"며 한 여자가 얼른 뛰어와 줍는다.

"돈 거기 둬요. 임자있어요.."

"뭐라구요?.. 누가요?" 아니꼽게 날 쳐다본다.

"아줌마들이 지나쳐 온 저사람들 봤지요?. 저 사람 돈이에요. 지금 막 부르려던 참이었는데.."

"어떻게 알아요?. 저사람들 돈이라는 거?.." 어처구니 없다는 듯 날 위 아래로 쳐다본다.

그리곤 그냥 그대로 갈려고 한다.

"내가 봤어요 저사람 주머니에서 떨어지는 거..그니까 돈 거기 둬요.."  

그리곤 냅다 소릴 질렀다.

눈으론 그여자들 못가게 잡고 입으론 그 사람들을 부른다

"이봐요 학생 학생!" 다급하게 부른다는게 학생이란 말이 내 입에서 튀어나온다.

무슨 얘기에 골몰했는지 못 알아듣는다.

"이봐요.. 여기 돈 떨어졌다구.. " 톤을 높혀 다시 부른다.

그제서야 돌아보고 주머니를 뒤지더니 되돌아온다.

"왜 돈을 떨어뜨리고 다녀요?.. "

"이봐요 이 돈 분명히 거기 돈 맞아요?" 그 여자들 돈을 손에 움켜쥔 채 그 청년들에게 다짐을 한다.

"아이 내가 저이 주머니에서 떨어지는 거 분명히 봤다니까 왜 그래요?"

까딱하단 쌈 붙겠다.  참 별 꼴이라는 듯이 위 아래로 날 쳐다본다.

"아까 그쪽 주머니에서 손 꺼내면서 떨어지대요.. 얼른 갖고 가요.."

그 청년은 겸연쩍은 듯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빼면서 어깨를 으쓱하며 자기 돈이 맞다는 시늉을 한다.

그 여자들 마치 벌레 씹은 얼굴이 되어 나를 위 아래로 쳐다보고...

괜히 난 떱떠름한 마음에 얼른 발길을 돌렸다.

욕심도 많지.. 주인이 있다는데도 그렇게 끝까지 확인을 하고..

남의 돈에 왜 욕심을 내 왜... 정말 웃기는 여자들이야..

이제 30대 정도 여자들인 것 같은데... 젊은 여자들이 왜그래?...

괜히 성질이 나서 혼자 궁시렁거리며 발길을 옮기는데.. 

그여자들이 내 뒷통수에 대고 주먹질이라도 하는 듯이 근질거린다.

이전 댓글 더보기
궁시렁 할만하네요.
눈으로 분명 봤는데
왜~
우기는거시여.ㅎㅎ~~

분명 남의 것인데...
들어왔다 나가는 기분이었나봐요.

젊은 아짐씨들이 왠 욕심이...
겨울장미님 평안하시지요?
역쉬 최고다

제가 얼마전에 쓴 글과 거의 유사한 거다

---홍도에서 생길일---

화이팅~~~ 잘하셨습니다 ㅎㅎ
누님~
그 아낙들 틀림없이 운림동에서 안살껴~ㅎ
맞제?
박수~!! 많이 보내드립니다.
용기있는 행동, 아름다운 행동입니다.
남의 것이라고 하는데도...참 이상한 사람입니다.
창피해서라도 암말않고 그냥 가련만...세상사람들이 좀 험악해졌지요?
아따 성님도 통큰짓 허셨소...........여차하믄, 몰매 맞으십니다.ㅎㅎ

(망할년들 나헌티 걸렸으믄 머리채 쥐 뜯기는건디...)
역시또주인찾아줬네 ㅎㅎ옜날어느여름피서가서
화장실에서돈지갑주워 쥔찾아주드니이런사람
경찰서장시;켜야하는데~ㅎㅎ
그 장면이 영상으로 ...........그려집니다.
그런 일이 있었네요 ^^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헤헤......................
잘 하셨습니다
된통 혼내주지 그러셨어요

아무리 땅에 떨어진 돈이라지만
분명히 임자 있는 돈이거늘~~!
에이 돈에 눈 먼 사람들 같으니라구,
얼만데요?..ㅎㅎㅎ
우리 큰형수님이 최고다..
왔다갑니다.~~
오랜만이죠? ^^
잘하셨어요.
머물다 갑니다.
내것이 아닌 것을 욕심내니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워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사악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더구나 님이 그것을 찾아 줄려고 하였다면
그냥 가는 것이 정상인데
이제는 무조건 따지는 것이 이기는 것으로
착각들을 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비밀댓글입니다
그 여자들 눈을 사로 잡은 떨어진 돈
사죽을 못쓰게 만든 돈의 임자를 찾았으니
ㅋㅋ
예전에 울들은
주변에 아무도 없이 떨어진 돈도
줍지 못했는데...
님...
오랫만입니다
이젠 기온도 쑥쑥 오르는 듯 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십시요 ^^
요즘시대가 정직하게 살려해도....
바보가된다니까요~ㅎㅎ

돈이 뭘까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더 그려요 ㅎㅎ
그러고 보면 아직도 울나라는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타임즈지가 몇나라를 정해 지갑에 돈과 명함을 넣고 일부러 버렸는데
우리나라만 하나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한심한 세상입니다.
화이팅~~~~~~
멋지십니다.

그런 용기가 쉽지 않은데 참 대단하시네요
몇해전인가 새벽에 돈이 두둑히 든 지갑을 주운적이 있어요

앞집에 사시는 분이 경찰이라 찾아드리라 했지요
며칠후 연락이 왔어요

주인을 찾았는데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더랍니다.
자신이 지갑은 잊었는지 어쨌는지도 모르더라나요?

웃습니다.
그때가 생각나네요
우연찮게 들렸다가 좋은글 읽었어요..

내용을 읽으니...참으로 좋은분 같네요...

항상 건강하시고...행복하게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