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겨울장미 2009. 8. 7. 11:16

제목 : 한 여자의 선택

         

        작가 :  풀란 데비. 마리에 테레즈 쿠니. 돌 람발리.

        옮긴이: 홍현숙

 

풀란 데비의 자서전으로 1994년 세카르 카푸르 감독에 의해 <밴디트 퀸(Bandit Queen)>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기도 한 작품이다.

 

1958년 경 인도에서 태어나 11살의 나이에 40살의 홀아비와 결혼하지만 갖은 학대를 받다가 버림받게 된다. 하층민이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굴욕을 받다가 16살에 산적이 된다.

18살에 산적의 두목이 되어 부자들의 돈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자신을 강간하고 괴롭현던 남자들을 살해한다.  부자들과 정부 당국에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지만 빈곤층과 하층민에게는 영웅으로 여겨지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인물이 된다. 1983년 자수하여 감옥에 갇히고 11년간 감옥생활을 하였고 자유의 몸이되어 1996년 인도 총선거에 입후보하여 압도적인 지지로 상층민 후보를 누르고 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또 한 차례 전 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는다. 인도 신분 제도 철폐 운동의 시발점이자 상징적 존재이며 현재도 끊임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지만 가난한 자들과 여성 해방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책 표지에서-

 

 

풀란 데비는 11살의 어린 나이로 40살의 늙고 포악한 홀아비한테 시집을 간다.

갖은 폭행과 악행 굶주림에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게 되자 도망쳐 오지만 번번히 다시 잡혀가서

죽을만큼의 매를 맞고.. 온갖 악행을 다 당한다.

결국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신세로 집에 돌아오게 되고 이 후 그녀의 삶은 인간 이하의 굴욕의 삶이 된다.

아무나 닥치는대로 들이닥쳐 부모 앞에서 강간을 하고 폭행을 해도 억울하게 당할 수 밖에 없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서 가장 낮은 신분은 누구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어떠한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들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교활하고 냉혈한 그녀의 삼촌은 그녀의 아버지가 할아버지에게서 상속받은 유산을 다 빼앗아 부자가

되어 행세를 하며 풀란의 가족을 괴롭힌다.

아버지는 재산을 찾기 위해 변호사를 사지만..  교활한 삼촌을 이길 수가 없고 빚만 더 늘어난다.

유약한 아버지는 재산을 전부 빼앗기고도 그것이 운명이라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다.

그러나 어머니는 달랐다.

"똑바로 서라, 너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라. 누가 널 때리거든 너도 때려줘라

누가 돌을 던지면 너도 던져라 누가 널 두들겨 패도 맞서 싸우지 못한다면 내가 널 패 주마"

또한 "바르게 행동해라. 다른 사람의 곡식이나 과일을 훔치지 말아라. 정직해라" 고 말했다.

그런 어머니를 닮은 폴란... 그녀의 내면에는 엄청난 분노가 쌓인다.

 

가난한 자들의 굶주림의 고통은 두려움과 복종을 낳는다.

그들은 부자들에게 복종한다. 그들은 그것이 그들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신발을 신을 수도 없고 부자의 발 밑에서 부자들의 발등에 입을 맞춰야 한다.

그녀는 엄청난 분노를 품게되고 복수를 꿈꾸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법은 언제나 부자들의 법이었다. 그들에겐 돈이 있었으므로 그들 마음대로 법을 뜯어 고치기만 하면 되었다.

늘 매를 맞으면서도 저항하는 그녀는 마을의 부자들에게 미움의 대상이 되고 그들은 그녀의

집으로까지 쳐들어와 부모 보는 앞에서 집단 강간까지 서슴치 않는다.

그리고는 그녀를 창녀라 불렀다.

 

아버지의 재산을 빼앗아 부자가 된 삼촌이 죽고 그의 아들 마야딘은 삼촌보다도 더 악랄하게

풀란의 식구들을 괴롭힌다.

마야딘은 눈에 가시같은 풀란을 자기 집의 홀아비 하인과 결혼을 시켜 자기의 종으로 삼으려 한다.

이일을 알게 된 풀란은 이모네 집으로 도망을 간다.

화가 난 마야딘은 흉계를 꾸며 그녀를 산적으로 몰아 경찰에 고소하고 그녀는 경찰에 잡혀가게 된다

그리고 경찰서에선 그녀를 창녀라하여 돌아가며 강간을하며 모진 고문을 하고 거짓 자백을 강요한다.

모두가 부자인 사촌 마야딘이 꾸민 일 이다.

모진 고문에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산적들과 한 패라고 거짓 자백을 한다.

경찰의 협박으로 법정에서도 변호사에게도 그녀는 사실을 말할 수 없게 된다.

경찰이 시킨대로 조작된 진술을 그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부모님은 빚을 얻어 보석금을 내고 보석 허가를 받아 그녀는 집으로 돌아온다.

학교를 다니지않아 글도 모르고 셈도 할 줄 모르는 그녀는

무지함도 굶주림만큼 비참한 것일 수 있음을 비로소 깨닫는다.

 

부자들이 원하는 것은 한 가지 뿐이었다.

그들은 가난한 자들이 말 잘 듣는 노예가 되어 주기를 바랐다.

그들은 그녀의 반란에 화가 나서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을 따돌림 보다는 부랑자로 몰았고

그 때문에 밀도 일자리도.. 심지어는 물조차 먹을 수 없게 샘의 물도 길어가지 못하게 했다.

아버지는 그것이 우리의 운명이며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사람들이나 우리나 똑같이 피가 흐르는데 그 사람들과 우리와 다를 수 없다는

생각으로 더 큰 분노와 복수심이 마음에 자리한다

별의 별 일을 다 겪은 그녀는 두려움 자체를 두려워 하지 않게 되었다.

두려움과 맞서는게 겁나지 않았다.

여태까지 당한 것보다 더 맞을 수도..더 채찍질 당할 수도..더 아플 수도 없을테니까..

14~15살 무렵의 그녀는 이 세계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를 하나 하나 고통스럽게 깨달아 가기 시작했다.

세상은 남자들, 특권을 누리는 카스트, 그리고 완력의 힘으로 움직였다.

그녀는 그녀의 행동이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 밖에 없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다

돈과 권력에 맞서 나가려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야 했다.

지주가 임금을 주지 않으면 그들의 수확물을 못쓰게 만들어 버리라고 친구들을 부추겼다.

사람들은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으므로 겁만 주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삼촌의 아들 마야딘은  지주들과 간계를 꾸며 산적들과 작당하여 산적들로 하여금 그녀를 납치하게 한다.

그녀 나이 16살에 산적에게 납치 당하고 산적이 된다.

분노와 복수심은 더욱 불 타 오르고 산적 대장 비크람과 결혼하고 대장에게 복수하는 법을 배우고

그녀의 명성은 점점 높아진다.

남편 비크람은 늘 그녀를 탐하던 그의 일당 라슈람의 배신으로 불의의 습격을 받아 죽게 되고...

라슈람은 풀란에게 엄청난 고통과 악행을 서슴치 않는다.

그녀는 죽을만큼의 고통 속에서도 어떻게든지 살아서 복수하리라는 복수심과 분노로 타오른다.

고통은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라슈람과 대적하며.. 죽음 직전에 겨우 빠져나온 풀란.. 부하들을 다시 정비하고 남은 부하들의 뜻에

따라  그녀는 18살에 산적 대장이 된다.

그녀는 과거 자기를 강간하고 악행을 일 삼았던 남자들에게 복수를 하며 부자들을 약탈하여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준다.

그녀는 그녀 자신의 생존 뿐 아니라 빈민들의 생존을 위해서도 싸웠다.

산적이 된다는 것은 부자의 돈을 빼앗아서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 강간범을 처벌하고 잔인한 지주를

벌함으로써 그들에게 여자도 빈민들도 존엄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일 이라고 생각했다.

부자들은 그녀의 이름에 무서워 떨며 가난한 빈곤층은 그녀를 영웅으로.. 신으로 생각했다.

.

그녀에게는 거액(10만 루피)의 현상금이 걸리고..

현상금에 눈이 먼 부하들 조차 믿을 수 없게 된 풀란..

그녀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 그들은 그녀의 부모 형제를 인질로 잡는다.

 

더이상은 어찌할 수가 없는 풀란 총독과의 타협을 받아들여 자수를 한다

전 세계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감옥으로 가는 그녀에게 많은 군중들이 "풀란 데비 만세"라고 외쳐댄다.

감옥에 있는 동안 그녀는 오랜 세월 밀림의 생활에서 얻은 위병으로 위궤양 수술을 받는다.

1994년 2월, 36살의 나이로  11년 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된다.

38살에 압도적 지지로 야당 국회의원이 된다.

현재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며 신분 차별을 철폐하려는 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인도 신분 차별의 뿌리는 직업을 가문으로 세습화하는 중세적 신분 제도인 카스트 제도이다.

이 제도는 종교 의례를 전문으로 하는 사제 계급인 브라만,  군사 정치를 담당하는 왕족 무사

계급인 크샤트리아,  상공업 활동에 종사하는 평민 바이샤, 노예 계층인 수드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이샤와 수드라는 다시 약 이천 여개에 이르는 직업으로 세분된다. 그리고 그 밑에는 카스트에도 속하지 못하는 접촉 불가 천민이 약 일억 명 가까이 존재하며, 이들은 스치기만 해도 부정탄다하여 사람들로 부터 기피 당하며 마을의 우물을 쓰지 못함은 물론 우산도 사용할 수 없고, 신발을 신어서도 안되며 늘 고개를 숙이고 걸어야 하는 등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인도에서는 신분 차별을 철폐하려는 운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으며 풀란 데비는 이운동의

상징적인 존재라 하겠다.

 이 자서전에서는 풀란이 감옥에서 석방되는 시점까지를 다루고 있지만 이 놀라운 여성의 미완의

삶이 인도의 불평등을 철폐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하는데 있어 더 훌륭한 결실을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옮긴이의 말에서>

 

 

 

여전히 독서를 하시는군요
눈은 좀 어떠신지요?
휴가는 다녀오셨나요?
장미님덕분에 비참한 삶을 살았지만
결국 국회의원까지 된 여성의 일생을 잘 보았습니다

아직도 도처에 이렇게 사는 여자들이 비일비재할거 같구요
세상어디서나 모두 인간대접을 받으며 잘 사는 사회가 되길 꿈꿈니다

팔월에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샬롬
아직 휴가는 다녀오지 못했지요.
눈도 그대로구요.
더 나빠지기 전에.. 부지런히 읽어야겠습니다.ㅎㅎ

비가 많이 오네요.
감사합니다.
책을 읽으시는 것도 놀랍지만 그 책 이야기를 이렇게 자세히 전달할 수 있는 능력!
정말로 원더풀이에요. 탁월한 재주를 가지신 것 같아요. 저 같은 사람은 흉내도 못 낼 것 같으니요.
하느님께서는 사람마다 각각 다른 탈렌트를 주셨다는 말씀이 맞아요.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기억하며 책 내용을 쓰실 수 있는지.....그 재주 국보급 재주리는 것 아시죠?
비밀댓글입니다
겨울장미님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8.gif" value="~" />
장마가 비켜간 오늘 좀 무더운 주말이네요.
바람 한점없이...
피서는 다녀오셨는지요.
독후감 ...놀라운 글솜씨...부럽습니다.
더위 먹지마시고 슬기롭게 보내세요.
입추도 지났으니 더울날 며칠 남지 않었으니까요.
편안함으로 기분좋은 주말밤 보내시기를.<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30.gif" value="^^" />*
독서삼매는 이한 더위에도 그대로이시네요.
인도의 계급과 대조하기 힘든 결혼,그리고
거기서 발생하는 갈등이 잘 그려진 내용을
잠이님이 곱게 옮겨 놓았으니 훤하죠.

그 곳은 더운데 시력은 괜찮으세요.
이제 가을입니다.

조그만 쉬어 가세요.
아름다운 가을을 위해서요.
네.
영화 봤었습니다.
감동적이었지요.
인생이 저렇게 대책없이 부서지는구나 싶었지요.

박수를 쳤습니다.

인도의 신분제도가 무너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오랜 세월이 걸리겠지요.
한 가족이면 더욱이 서로 지켜줘야 상식임에도 삼촌이란분 참 그렇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이가보네요?
현재 국회의원이시면.....

산업화로 요즘 주목받는 인도인데요.
문맹률도 낮아지고
자유로운 신분으로
하고자 하는 것들 이룰 수 있었으면 싶어요.
특히나 나이 어린 신부들....
팔려가는 모습~
인권운동은 어디에서나 필요한 것 같습니다.
부디 끝까지 바른 정치 해주었으면 합니다.^^*

더운데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겨울장미님~~~...ㅎㅎ...
조용히 쉬는 주말로 보냈습니다.


덕분에 앉아서 책 한 권을 보는 느낌입니다.
노을인 영...손에서 책을 놓은지 오래.......ㅎㅎ

잘 보고 가요.
참 평안하게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지는 책 손에 잡으면 금새 졸음이 와서
민망할 따름입니다
평안하세요
무덥지만 평안하게 잘 지내시지요 ?
휴가라 핑게대고 빈둥대다 잠시 들렸네요.
붓을 붙잡을 마음이 언제나 들런지, 원 !
오늘 비 바람 친다는데 조심 마니 하세요......................헤헤....................
신문으로만 대충 알았던 퓰란에 대한 행적이 자서전으로 나와 있었군요,,
영화도,,,리뷰만 읽었었는데
언니 덕분에 간접 독서 흉내라도 내네요,,,ㅜ,ㅜ;;
같은 여자로서
그런 사회 그런 시대를 거치지 않았음에만 다행이다 여기기 보다는
아직도 어디선가 행해지는 성적 불공평과 인간의 인간에 대한 만행에 대해
곰곰이 생각케 되네요,,
언니, 더위에 건강하세요,
농사일 땜시 책읽을 시간이 없는데 님덕분에 책한권 읽고갑니다.
사부작 거리며 읽으니
하나의 시간을 훌쩍 보내게 되네요
언제인가 매스컴소 본 내용들이 영화로 되었군요

저도 보러 가얄것 같아요
언니 서울 갔다 오셨나여~~t시티투어 타시게
저도 팔월 말쯤 아이 핑게도 갈때 ~~남은 곳 한번 더 볼까해요
동생이랑 ~~올케들이랑

언니 말복날 엄 청 덥네요 몸보신 하셨나요
님...
독서 삼매경에
무더위도 날아지 않던가요
광주는 후덥지근한 날도 많다던데
님의 독서 향기가 광주의 무더위도
식혀 주지 않을가 싶습니다
건강하시고 책향기 속에 가을이 깃드길 바랍니다 ^^
인도의 계급
4계층으로 심각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오늘은 엄청 덥지만
습기가 없으니 그래도 살것같네요

그늘에 가만히 앉아서 ..
매미소리 감상합니다,
늘 책을 끼고 사시는 님이 부럽기도 합니다.

다시 읽어보는 기분이 듭니다
고기는 씹을 수록 맛이 있다고
책도 다시 읽으면 더 깊은 맛을 느끼는 책이 있더군요
늘 행복하세요
큰형수님이 존경스럽심더..자랑스럽구요..
어찌 이렇게 독서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