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겨울장미 2005. 8. 24. 15:23






        아이들아 !

        우연히 엄마가 이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엄마 어렸을 적
        살았던 산수동 집과 너무나 흡사해서..퍼 왔거등..
        엄마가 살았던 집은 120여평에 온갖 꽃나무들과 각종 야채들을
        외할아버지께서 직접 심고 가꾸고 했었단다
        동네서 우리집을 산수동 꽃집이라 이름 지었었지.
        각 종 과일 나무며 사시사철 각종 계절 꽃들이 항상 피었었고
        여름엔 상추 풋고추들을 직접 심어서 먹곤 했었지
        어려서 줄곧 엄마 처녀 시절까지 살다가 작은 집으로 옮겼을 때
        한 동안 그 집이 너무 그리워 눈물지을 때도 있었지
        요즘도 간혹 어쩌다 한 번씩 그 집이 꿈에 보일때도 있는데
        어쩜 비슷한 집이 또 이렇게 인터넷에 떠있냐? 신기해라..
        근데 엄마집은 현관 밑이 지하실이야 그래 지하실 문을
        떠들면 계단으로 내려가게 되있는데 항상 물이 절반 정도 차 있어서
        그 물을 길어다 쓰기도 했는데 물이 넘 시원했다.
        신기하지?
        지금 생각하면 아마도 옛날 방공호로 사용하기 위함이 아니었나 싶고
        또 물은 아마도 그 밑이 지하수 지금 말하면 아마도 약수가 아나었나 싶다
        엄마의 어릴적 추억이 너무도 꼭꼭 박힌 추억속의 집
        지금같으면 디카로 동영상으로 많이 촬영해놨을 것을 옛날엔 카메라도
        없던 시절이었다.
        외 할아버지 서재는 다다미 방이었는데 ㄱ자 면으로 책들이 빼꼭히
        차 있었고..
        마당에선 맨날 친구들과 돌차기며 줄넘기 땅뺏기등..동네 놀이터였지..
        그 때 그 집 한 쪽 방에 진우네 식구들이 세들어 살고 있었지
        그리고 대문엔 빨강색 찔레꽃이 아치형으로 되 있어서 꽃이 한창
        필 때는 정말 아름다웠지..
        엄마 방송국 다닐 때 함께 근무하던 아나운서들이 엄마집에 와서
        꼭 동화속에 나오는 동화같은 요술같은 집이라고 표현을 했단다.
        어디선가 요정이 나올거 같다고..
        요즘엔 모두들 아파트 살기 땜시 집에 대한 그런 추억같은 것들은
        아마도 없으리라.

        엄마가 잠깐 엄마 옛날 집 생각에 늬들에게 이렇게 써 본다

        항상 건강해라..

              겨울장미
              2005. 4. 11.



옛날 사셨던 고향집이 저에게도 정말 정겹게 그려집니다.
시간 나실 때 한 번 다녀오시지요.
그대로 있다면 디카로 사진도 찍어오시구요.
만약 없어졌으면 우리 장미님 실망하실까봐 두렵긴 한데 그래도..... ^^
그런데요..
그 집이 진즉에 없어졌지 뭡니까?..
두채로 쪼개어 2층 붉은 벽돌집으로 두채를 지었고..
우리의 추억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