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장미

겨울장미 2005. 10. 10. 10:47

 

 

너른 정원에는

온갖 꽃나무들이 많았었는데

특히 꽃밭 한가운데는 장미 정원이었다

 

돌아가신  우리 친정 아부지께선

장미를 꺽꽂이 하시고.. 

접붙이기도 하시며.. 

장미를 연구하고 가꾸기에

심혈을 기울이셨다

 

그렇게해서 피어나는 사철장미..

철 따라 색깔이 달랐다

봄 가을에는 주홍색

여름에는 빨강색

겨울에는 연한 분홍색인지.. 살구색인지..

눈 속에서 아주 탐스럽게 피었다.

겨울철 꽃송이가 더 크고 탐스러웠다.

눈이 많이 내린 날 아침이면

꽃봉오리에 눈을 이고 있어

그 모습이 애처러워 눈을 털어주기도 하고...

얼마나 탐스럽고 예뻤던지..

우린 그 모습에 탄성을  지르곤..

 

아부진 사철 장미라 이름 지으셨는데

난 겨울 장미가 더 이쁜것 같아

겨울 장미라고 불렀다.

 

지금 세상에야

비닐하우스 안에서 키워서

사철 꽃을 볼 수 있지만

그 시절에야 어디 될 법한 일이던가..

 

유난히 꽃을 좋아하시던 아부지

그래서 아부지 산소에 갈 때면

난 언제나  술 안주로 꽃을 사들고 간다. 

 

겨울장미 사철장미

내 추억 속의 꽃!

 

겨울 장미 사연은 그랬었군요!!!!
아버님의 대한 추억 역시
가슴 뭉클 했습니다.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사연이 있는 닉이 였군요.
저도 아버지를 엄청 좋아했지요.
님!
부모님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열심히 살아가면 되겠지요.
그러면 아버님도 좋아하실겁니다.
겨울장미 본적이 없는데 눈속에 피어난 모습!!!
상상이 갑니다.
우리 아버지도 꽃을 좋아하셔요.
그래서 겨울장미였군요.
정말 님의 얼굴에서는 평온함이 있고
그 겨울장미라는 닉네임은 포근함을 선사합니다.
겨울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만약 겨울이 없다면
자연은 순환의 어느 곳이 고장이 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휴지기를 갖는 것은
모든 식물도 마찬가지이니
겨울은 때론 우리들의 에너지원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