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운동 연구공동체 뿌리

노동자운동 연구공동체 뿌리

18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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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탄생부터 깡패국가였던 이스라엘이 또 다시 피를 불렀다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중대한 과잉대응은 없었다.” 5월 10일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1,200명 넘게 부상을 입었다. 학살이다. 그런데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과잉대응은 없었”고 이스라엘에겐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다며 이스라엘을 옹호했다. 학살을 주도하고 있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친구 조 바이든에게 감사하다”며 동맹을 과시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이스라엘의 ‘스스로 방어할 권리’에 힘을 실어줬다. 하마스가 ‘먼저’ 공격했다? 네타냐후 정권은 가자지구에 세력을 구축한 팔레스타인 단체 하마스가 먼저 수백 발의 로켓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며 자신이 벌이고 있는 학살극을 정당화한다. 네타냐후 정권의 발표를 받아 적는 국내 여러..

댓글 국제 2021. 5. 18.

13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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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다시 불붙은 콜롬비아 시위: 코로나보다 위험한 자본주의가 방아쇠를 당겼다

코로나보다 위험한 것 4월 28일부터 콜롬비아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28일은 전국에서 50만 명 이상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한다. 노동조합들의 시위가 예고되자 콜롬비아 법원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다며 시위 연기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노조는 시위를 밀어붙였다.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학생, 원주민, 환경운동 단체 등 다양한 부문이 함께 거리로 나왔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콜롬비아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8만여 명에 이른다. 코로나19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그 피해를 고스란히 겪고 있는 노동자와 민중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대규모로 투쟁에 나선 것은, 코로나보다 더 ..

댓글 국제 2021. 5. 13.

10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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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얀마항쟁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1. 미얀마에 대한 인상: 후진적인 농업국가일 뿐인가? 미얀마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우선 우리가 잘 모르는 나라라는 점에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항공편으로 6시간 걸리는 곳이니 지리적으로도 가깝지만은 않다. 불교의 나라, 승려들과 황금빛 건축물, 쌀농사를 많이 짓는 나라,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이들, 이런 것이 미얀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일 테다. 나이가 좀 있다면 떠들썩했던 아웅산테러사건도 기억이 날 것이다. 올해 보게 된 미얀마의 모습은 이런 상투적인 이미지를 상당히 흔들어 놨다. 우선 다음 자료를 보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단(KOTRA) 양곤 무역관 자료를 바탕으로 농업, 서비스업, 공업·제조업의 GDP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2000~2001 회계연도에 농업은 57.3%, 공업..

댓글 국제 2021. 5. 10.

25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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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산 최루탄에 대한 태도에서 ‘민주주의’ 구호의 진정성이 판가름 난다

2월 1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뒤 노동자, 학생, 민중의 투쟁을 탄압하던 현장에서 한국산으로 여겨지는 최루탄이 발견되면서, 미얀마의 민주화항쟁은 더욱더 우리와 밀접한 사안이 됐다. 한국의 노동자운동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미얀마 노동자들 편에 서야 한다. 다행히 여러 노동조합들이 미얀마 노동자 민중의 항쟁을 지지하는 입장을 발표하며 연대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미얀마 노동자 민중의 투쟁은 한국 정부에게도 상당한 압력이 됐다. 한국산 최루탄이 거리를 뒹굴고 한국 기업들이 미얀마 군부와 합작사업을 벌이는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는 건 ‘민주주의와 인권’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위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미얀마 노동자 민중의 정당한 민주화 요구와 투쟁을 지지하는 우리는 문재인 정부..

댓글 국제 2021. 3. 25.

02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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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파산에 직면한 조선소 노동자들이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한 국유화를 요구하며 싸웠던 사례

파산위기에 처한 기업의 노동자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노동조합도 없고 저항의 가능성을 찾지 못한 경우라면 노동자들은 어쩔 도리가 없다고 느끼며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도, 경쟁과 경제위기의 압박에 짓눌린 채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포기하기 십상이다. 오늘날의 상황은 더 복잡하다. 세계 곳곳에서 기후재난이 현실로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환경위기, 에너지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당장의 일자리 문제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발밑이 허물어질 수 있다. 빙산을 향해 나아가는 타이타닉호 같은 처지다. 경제위기와 기후위기를 초래하고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자본가들에게서 해결책이 나올 거라 기대할 순 없다. 그렇다고 노동자들이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다. 하..

댓글 국제 2021. 3. 2.

18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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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군사정권 밑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 - 반동적 쿠데타에 맞서 용기 있게 투쟁에 나선 미얀마 노동자들

우리는 미얀마에서 그동안 펼쳐진 억압과 저항의 역사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도 군부의 쿠데타가 용납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이에 맞선 미얀마 민중의 투쟁이 정당하다는 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2월 1일 쿠데타가 일어난 뒤 투쟁에 나선 미얀마의 한 노동자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건가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군부가 다시 정권을 가져갔기 때문에, 군사독재가 이어졌던 과거로 돌아가게 될 거라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자들은 더 이상 어떤 권리도 누리지 못하게 될 거다. 조만간 최저임금 인상이 예고되는 상황이었고 젊은 노동자들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건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군부가 정권을 쥐면서 모든 게 예전 방식대로 갈 거고, 사장들..

댓글 국제 2021. 2. 18.

30 2021년 01월

30

국제 ‘녹색전환’ 앞세운 프랑스 토탈(TOTAL)의 해고위협에 맞서 노동자들이 몇 주째 파업 중

프랑스에 본사를 둔 거대 에너지기업 ‘토탈’의 그랑퓌정유소 노동자들이 몇 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1월 23일)에는 이들을 포함해 여러 부문의 노동자와 정치단체 회원 수천 명이 파리에서 해고 금지를 요구로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파업이 일어난 이유 이번 파업의 발단은 프랑스 토탈의 그랑퓌정유소 폐쇄 계획이다. 이곳에서 일하던 700여 명의 노동자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했다. 토탈은 그랑퓌정유소를 폐쇄하면서 ‘녹색전환’ 같은 명분을 앞세웠다. 하지만 실제 그들의 의도는 다른 데 있다. 프랑스에서 가동하던 정유소를 우간다, 모잠비크 같은 가난한 남반구 나라들로 옮겨 값싼 노동력으로 가동하려는 것이고, 이런 곳의 환경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점을 악용해 프랑스 대신 다른 나라에..

댓글 국제 2021. 1. 30.

19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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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극우 세력의 의사당 난입 사태 - 지금 미국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바이든의 당선을 공표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는 미국 국회의사당은 1월 6일 아수라장이 됐다. 선거 무효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경찰과 충돌했고, 그 과정에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워싱턴만이 아니었다. 인종차별주의자들, 파시스트 집단을 앞세운 우익 시위대는 애틀란타, 뉴멕시코, 조지아주 등 여러 곳에서 동시에 주의회를 향해 행진했다. 무장대원까지 나타났고, 좌익 시위대에 대한 폭력까지 저질렀다. 세계는 경악했다. ‘미국 민주주의의 몰락’이 언론을 장식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트위터에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은 한때 미국이 세계에 가르쳐준 민주주의의 주춧돌”이라며 “트럼프가 폭력과 파괴를 부추겨 이를 훼손한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기록했다. ..

댓글 국제 2021.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