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운동 연구공동체 뿌리

노동자운동 연구공동체 뿌리

05 2021년 03월

05

정치 온라인 공간을 이데올로기 투쟁의 거점으로!

2019년 칠레, 프랑스, 홍콩 등에서 올라왔던 직접적 대중투쟁의 흐름은 코로나가 강타한 2020년에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미국에선 2020년에 큰 투쟁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 흐름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물밑에서 이후 더 강력하게 폭발할 수 있는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자본주의 위기의 대가를 어떤 계급이 치를 건지를 둘러싼 계급격돌의 시대가 될 것이다. 언제부터 그 시기가 본격화할지는 물론 예견하기 어렵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유예되지도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계급투쟁에서 치고나갈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다. 계급투쟁의 사회심리적 조건 형성을 위한 이데올로기 투쟁 본격적인 투쟁은 총파업이나 대규모 가두시위 등 물리적 공간에서 치..

댓글 정치 2021. 3. 5.

02 2021년 03월

02

국제 파산에 직면한 조선소 노동자들이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한 국유화를 요구하며 싸웠던 사례

파산위기에 처한 기업의 노동자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노동조합도 없고 저항의 가능성을 찾지 못한 경우라면 노동자들은 어쩔 도리가 없다고 느끼며 뿔뿔이 흩어질 것이다.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도, 경쟁과 경제위기의 압박에 짓눌린 채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포기하기 십상이다. 오늘날의 상황은 더 복잡하다. 세계 곳곳에서 기후재난이 현실로 들이닥치기 시작했다. 환경위기, 에너지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당장의 일자리 문제를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발밑이 허물어질 수 있다. 빙산을 향해 나아가는 타이타닉호 같은 처지다. 경제위기와 기후위기를 초래하고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자본가들에게서 해결책이 나올 거라 기대할 순 없다. 그렇다고 노동자들이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다. 하..

댓글 국제 2021. 3. 2.

18 2021년 02월

18

국제 “군사정권 밑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 - 반동적 쿠데타에 맞서 용기 있게 투쟁에 나선 미얀마 노동자들

우리는 미얀마에서 그동안 펼쳐진 억압과 저항의 역사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도 군부의 쿠데타가 용납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이에 맞선 미얀마 민중의 투쟁이 정당하다는 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2월 1일 쿠데타가 일어난 뒤 투쟁에 나선 미얀마의 한 노동자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건가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군부가 다시 정권을 가져갔기 때문에, 군사독재가 이어졌던 과거로 돌아가게 될 거라고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노동자들은 더 이상 어떤 권리도 누리지 못하게 될 거다. 조만간 최저임금 인상이 예고되는 상황이었고 젊은 노동자들은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건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군부가 정권을 쥐면서 모든 게 예전 방식대로 갈 거고, 사장들..

댓글 국제 2021. 2. 18.

30 2021년 01월

30

국제 ‘녹색전환’ 앞세운 프랑스 토탈(TOTAL)의 해고위협에 맞서 노동자들이 몇 주째 파업 중

프랑스에 본사를 둔 거대 에너지기업 ‘토탈’의 그랑퓌정유소 노동자들이 몇 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1월 23일)에는 이들을 포함해 여러 부문의 노동자와 정치단체 회원 수천 명이 파리에서 해고 금지를 요구로 내걸고 시위를 벌였다. 파업이 일어난 이유 이번 파업의 발단은 프랑스 토탈의 그랑퓌정유소 폐쇄 계획이다. 이곳에서 일하던 700여 명의 노동자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했다. 토탈은 그랑퓌정유소를 폐쇄하면서 ‘녹색전환’ 같은 명분을 앞세웠다. 하지만 실제 그들의 의도는 다른 데 있다. 프랑스에서 가동하던 정유소를 우간다, 모잠비크 같은 가난한 남반구 나라들로 옮겨 값싼 노동력으로 가동하려는 것이고, 이런 곳의 환경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점을 악용해 프랑스 대신 다른 나라에..

댓글 국제 2021. 1. 30.

22 2021년 01월

22

경제 주식투자 광풍 – 노동운동이 젊은이들에게 제시할 미래를 묻는다

주식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70대 노인까지 투자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는 얘기마저 들린다. 특히 20대, 30대 젊은층의 주식투자 열풍은 광풍이라 부를 만하다. tvN 보도에 따르면, 20~30대의 54%가 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그 중 90%가 작년에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는 주식투자 열풍을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포장하면서 환영했고, 주식가격 폭등을 정부의 성과로 치장했다. 하지만 최근 기류변화가 감지된다. 우려를 표하고, 대출의 고삐를 죄어서 주식투기 광풍을 억제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그만큼 현재의 주식폭등은 위험한 단계에 이르렀다. 위험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식가격은 8개월 내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이에 따라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주식투자 열..

댓글 경제 2021. 1. 22.

19 2021년 01월

19

국제 극우 세력의 의사당 난입 사태 - 지금 미국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바이든의 당선을 공표하는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는 미국 국회의사당은 1월 6일 아수라장이 됐다. 선거 무효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해 경찰과 충돌했고, 그 과정에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워싱턴만이 아니었다. 인종차별주의자들, 파시스트 집단을 앞세운 우익 시위대는 애틀란타, 뉴멕시코, 조지아주 등 여러 곳에서 동시에 주의회를 향해 행진했다. 무장대원까지 나타났고, 좌익 시위대에 대한 폭력까지 저질렀다. 세계는 경악했다. ‘미국 민주주의의 몰락’이 언론을 장식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트위터에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은 한때 미국이 세계에 가르쳐준 민주주의의 주춧돌”이라며 “트럼프가 폭력과 파괴를 부추겨 이를 훼손한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기록했다. ..

댓글 국제 2021. 1. 19.

01 2021년 01월

01

정치 코로나가 강타한 2020년,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계급투쟁 전망②

2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에서 계급투쟁 전망과 과제 코로나19 사태가 밀려온 2020년 상반기에는 국민통합적 분위기와 공세적으로 치고나갈 수 있는 노동운동의 역량이 제한된 상황이 맞물려, 노동자투쟁이 잠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 이 상황을 틈타, 원포인트 노사정합의 추진 등 노동운동을 자본주의 체제 내로 포섭하려는 시도가 본격화했다. 이것은 개량주의 정치세력이나 노조관료층을 포섭해 자본주의 위기와 계급격돌이 예고되는 시대에 노동자투쟁을 마비시키려는 전 세계 자본가계급 정책을 반영한다. 원포인트 노사정합의 추진을 둘러싸고 민주노총 대대에서 일어난 공방전은 두 가지 측면 모두를 보여줬다. 하나는 그런 포섭 시도가 작동할 수 있는 아주 유리한 조건이었는데도 민주노총을 끌어당길 만큼의 충분한 유인책을 ..

댓글 정치 2021. 1. 1.

31 2020년 12월

31

정치 코로나가 강타한 2020년,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계급투쟁 전망①

1부. 세계정세 2019년은 프랑스, 칠레, 홍콩 등 세계 도처에서 급진적 투쟁이 분출했던 한 해였다. 누적된 자본주의 위기와 노동자계급에 대한 공세 앞에 노동자투쟁이 도처에서 급진적인 방식으로 터져 나왔다. 자본주의 경제만이 아니라 자본주의 정치구조도 한계를 드러내면서, 대중의 직접적인 투쟁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계급투쟁이 세계적으로 더욱 본격화할 것이 분명해보였다. 한국에서도 문재인 정부 등장 초기의 환상이 약화되면서 노동자들의 기대감이 사라져갔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서도 계급투쟁이 점차 기지개를 펼 거라는 낙관적 전망은 결코 무리한 것이 아니었다. 코로나19가 강타한 세계 하지만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라는 거대한 변수가 세계를 강타했다. 이것은 단기적으로는 정세에 결정적인 영..

댓글 정치 2020.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