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운동 연구공동체 뿌리

노동자운동 연구공동체 뿌리

14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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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뿌리 10호가 나왔습니다

2020년 9월에 발행된 《뿌리》 10호를 소개합니다. ▲ 노동자운동 연구공동체 뿌리가 발간하는 이론 무크지 《뿌리》 10호가 나왔습니다. 이번 호는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국제 사회주의 운동의 한 흐름인 ‘제4인터내셔널 트로츠키주의분파(Fracción Trotskista – Cuarta Internacional)’의 활동과 주장을 소개하는 번역 특집으로 꾸몄습니다. ▲ 책의 전반부는 아르헨티나 ‘사회주의노동자당’과 ‘좌파노동자전선’의 실천, 최근 프랑스·칠레·미국의 주요한 투쟁, 사회주의 여성단체 ‘빵과 장미’ 등을 다루는 기존 번역 기사들로 채워졌습니다. 후반부에는 이라는 글이 실렸습니다. 그람시와 트로츠키를 각각 다루는 글은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지만, 같은 시대를 관통해 온 두 혁명가의 문제의식..

댓글 소개 2020. 9. 14.

10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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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계속되는 미국 인종차별 반대투쟁과 혁명적 좌파의 전망 - 레프트보이스 편집자 후안 크루즈 페레 인터뷰

5월 25일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미국에서 거대한 투쟁이 터져나왔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개괄해 달라. 전국적으로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공동체들 사이에서 자본가국가를 향한 분노가 팽배해졌다. 이들은 국가폭력과 자본주의적 착취의 칼 끝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 사태가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 다수에게 이 사실을 분명하게 일깨워줬다. 코로나19가 3월부터 미국을 강타하기 시작했고 뉴욕, 시애틀, 워싱턴이 그 진원지였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모든 낡거나 새로운 긴장과 모순의 기폭제가 됐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유색인 특히 흑인에 대한 억압이 증폭됐는데, 거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흑인과 히스패닉들은 백인보다 코로나19에 3~4배 정도 더 감염되는 듯하다. 코로나 때문에 가장 많이 죽..

댓글 국제 2020. 9. 10.

08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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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코로나 방역 3단계에 대한 정부의 병적인 두려움 - 노동자들은 급소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2월 28일 813명을 기록한 이후, 조금씩 안정되는 듯했던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8월 들어 급격히 치솟았다. 8월 26일 441명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근 20일간 일일 확진자 수는 200~400명 선을 오르내렸다. 2월 당시에는 대구 특히 신천지교회라는 한정된 곳에서 발생했지만, 8월 들어서는 서울 경기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들의 비율도 계속 치솟고 있다. 대유행으로 향하는 위험요소는 2월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욱 높아졌다. 9월 들어 그 수치가 약간 낮아지기는 했지만, 대유행 위험은 여전히 높다. 급기야 8월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본부장은 일일 확진자 수가 800~2,000명까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댓글 정치 2020. 9. 8.

06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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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재인 정부는 간호사들을 위로할 자격이 있는가

9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은 뜬금없이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린다”는 말을 꺼냈다. 속내는 분명했다.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결국 이 감사의 인사는 진료 거부 행위를 벌이고 있는 일부 의사들을 비난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약속 물론 우리는 자신의 특권이 훼손되는 걸 끔찍하게 두려워하며 파업을 벌이는 의사들을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시에 이 정부가 과연 “간호사분들을 위로”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은 “간호사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서겠다”,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신속히 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간호..

댓글 정치 2020. 9. 6.

02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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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해고금지는 어떻게 ‘비현실적’ 요구가 됐는가

올해 4월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 일시적 해고금지’에 찬성한 응답자가 79.4%에 달했다. 비정규직 직접고용, 소득보전금 지급, 모든 실업자 실업급여 지급, 모든 취업자 4대 보험 가입, 상병수당 도입 등 다른 사회보장 조치들도 80% 안팎의 지지를 받았다.(“직장인 10명 중 8명 … 코로나 사태 가장 공감하는 건 ‘해고금지’”, 4월 27일자 프레시안) 10명 중 8명이 해고금지 찬성 올해 상반기부터 코로나 위기를 핑계 삼아 공공연한 방식으로, 또는 우회적인 방식으로 해고가 양산되면서 사회 저변에서 해고금지 요구를 자연스럽고 정당하며 절박한 요구로 받아들이는 정서가 확대되고 있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민주노총에서도 재난 시기 해고금지를 중심..

댓글 정치 2020. 9. 2.

21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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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로츠키 사망 80주년: 그의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트로츠키라는 이름은 한국의 노동자들에게 여전히 낯선 이름이다. 그나마 널리 알려진 게 있다면,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트로츠키의 유언에서 착안한 제목이라는 사실 정도다. 레닌과 함께 1917년 러시아 혁명을 승리로 이끌어가는 데에서 탁월한 역할을 했던 트로츠키는 1940년 2월 27일 망명지 멕시코에서 유언장을 남기면서 이렇게 말했다. “인류의 공산주의적 미래에 대한 내 신념은 조금도 식지 않았으며, 오히려 오늘날 그것은 내 젊은 시절보다 더욱 확고해졌다. … 인생은 아름다워라! 훗날의 세대들이 모든 악과 억압과 폭력에서 벗어나 삶을 마음껏 향유하게 하자!” 그로부터 반 년 뒤, 그는 스탈린이 보낸 자객 라몬 메르카데르에게 등산용 피켈로 머리를 찍혀 목숨을 잃었다. 레닌 사후 ..

댓글 국제 2020. 8. 21.

14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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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사 파업에 반대한다 - 그러나 정부의 소심한 의료정책에 희망이 있을까?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의료 문제가 사회 전면에 부상했다. 이런 가운데 8월 7일 전공의 파업에 이어, 8월 14일 의사 파업이 진행된다. 이들의 요구의 핵심은 의사 인력 확대 시도 중단이다. “무분별한 의사 인력 증원은 의료비의 폭증,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한다는 게 명분이다. 노동자, 민중의 기본권 중 하나인 의료복지의 관점에서 이번 의사 파업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의사 인력 충원, 의료복지를 저해할까? 정부는 2022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1년 평균 400명씩 늘려, 10년 동안 4,000명의 의사를 추가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06년 이후 의협 등의 반대로 의사 정원을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증원이다. 이런 의사 인력 증가는 불필요한 것일까? 2018년 기..

댓글 사회 2020. 8. 14.

08 2020년 08월

08

국제 베이루트 항구의 끔찍한 폭발사고가 레바논 노동자, 민중을 다시 한번 투쟁의 길로 이끈다

마치 핵폭발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올랐다. 8월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사고로 지금까지 적어도 157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5,000명을 넘어섰다. 30만 명 이상이 거리로 나앉았다. 이 사고에 대해 ‘인재(人災)’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재’라는 표현은 이윤을 최우선으로 앞세우는 자본가들의 탐욕과 정치권, 관료들의 부패를 감추기 위한 용어로 흔히 사용된다. 이번 사고에서도 그렇다. 2,750톤의 폭발물 베이루트항에 보관돼 있던 2,750톤 규모의 질산암모늄은 2013년 조지아에서 출발해 모잠비크로 가던 화물선에서 압류된 것이다. 무리하게 추가 화물을 싣기 위해 베이루트항에 입항한 화물선의 선주는 배가 낡아 더이상 운항할 수 없게 ..

댓글 국제 2020.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