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새
댓글 16
동물·자연/조류
2021. 11. 5.
-
-
-
-
-
-
답글
안녕하세요?
입동인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지만 내일부터는 전국에 요란한 비님이 쏟아
진답니다.
지금으로부터 71년 전, 한국 전쟁이 발발하여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의 위기를 맞자
미국·캐나다·영국 등 21개국 젊은이 195만7616명이 달려와 전투에 들어 갔습니다
그중 무려 4만896명 이상이 전사했고, 10만명 넘게 부상했는데, 당시 희생된 외국
병사들 중 일부가 부산시 남구 'UN기념공원'에 잠들어 있습니다. 휴전협정이 조인될
무렵에는 1만여 위(位)였으나 차츰 본국으로 이장해 가 지금은 2300여 위가 남았습니다.
'UN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UN군 묘지이자, UN에서 지정한 유일의 성지(聖地)입니다.
캐나다의 6·25 참전용사 故 빈센트 커트니(당시 87)씨는 1951년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연합 3개 대대가, 밀려 내려오는 중공군을 막아낸 '가평전투'에 참전했던 사람입니다.
그가 2007년 매년 11월 11일 11시를 기해 전 세계의 6·25 참전 군인과 유족들에게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나라마다 시차가 있는 점을 감안해 부산 시각에 맞추기로 했고, 그해 11월 11일 밤 9시
캐나다 오타와에서 참전 군인 100여 명이 모여 부산을 향해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렇게 첫해 4개 나라가 참여했고, 2012년부터는 미국도 동참하고 있답니다.
11일(목) 오전 11시에도 세계인이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 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
(Turn toward Busan)' 행사가 대규모로 열립니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부산 전역에서
사이렌을 울려 산화한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기립니다. 그 어느 때보다 나라가 어지러운
이 시점에 온 국민이 하나 되어 그날 그 시각에 부산 쪽을 향해 고개 숙여 대한민국의
국운 융성과 UN군 전사자의 명복을 비는 날이 됐으면 합니다.
*11월 11일은 제1차 대전 종전일입니다.
===================================================
◀선조들의 숨결어린 문화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