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문방구 앞 추억

라이노 공인 교육, 라이노 모델링, 렌더링, 아트토이, 모형 제작 | solcg.net

라이노 섭디 모델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댓글 5

생각 | Memo

2016. 10. 9.



라이노 모델링 방식을 NURBS라 하고, 

맥스나 마야에서 사용하는 모델링 방식을 Subdivision이라고 한다. (물론 NURBS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양쪽 모두 "3d 모델 데이터를 만든다"는 목적은 같지만 데이터를 생성하는 과정은 참 다르다.


특히 결과로 만들어진 모델 데이터가 사용되는 분야도 다르다.

라이노 모델이 제조와 연결되는 산업 분야에 쓰인다면, 맥스나 마야 모델은 영상 쪽에 주로 쓰인다.


쉽게 맥스로 만든 모델을 현대 자동차에서 소나타를 제작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라이노로 만든 모델을 미니언즈 영화의 주인공을 만드는데 사용하지 않는다.


두 모델링 방식 중 어느 것이 낫다고 할 수 없다.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필요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선택하면 그만이다. 그에 따른 모델링 방식도.


....................


어느 때 부터인가 라이노에서 사용하는 섭디 방식 플러그인들이 나타났다. 티스플라인이나 크레이유 같은.

이 플러그인 들은 라이노에서 섭디 모델링 방식으로 모델링을 가능케 한다.


라이노의 NURBS 방식은 N-Sided Patch 형식의 제약이 주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모델링 연습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이를 극복하는데 사용해야 하며

이를 넘어서지 못하면 자동차와 같은 수준 높은 예제에 다가서기 어렵다.


그런데...

라이노용 섭디 소프트웨어들은 이러한 제약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섭디 모델링 자체가 NURBS 방식의 모델링 방식에 제약이 없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 그동안 힘들게 힘들게 라이노 모델링을 해 온 유저들에게 허탈감과 광명을 느끼게 만든다.


그러한 편의 성 때문인지 요즘은 라이노의 기본 기능보다 섭디용 플러그인의 기능에 의지해 모델링 하는 유저가 늘고 있는 것 같다.

심지어 라이노 책에서도 그러한 내용을 주로 다루기까지 한다.


....................



솔아빠의 생각.


라이노를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니 NURBS 방식에 맞는 모델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N-Sided Patch와 같은 형식이 필요하면 전문 섭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Degree 1의 섭디 데이터도 제한 적으로 Degree 2이상의 NURBS로 변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형태감이 중요시 되는 모델의 경우에만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는 대부분 부속 물을 만드는 경우이다. 


자동차나 건축물과 같은 큰 곡선을 끊어서 만드는 걸 생각할 수 없다. 이는 모델이 가진 연속적 흐름에도 위배된다.

라이노의 NURBS 방식이 주는 자유로움은 그로 부터 기인한다. 

사소한 면의 흐름 하나가 소중하고 어떻게 흘러 마무리 되는 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잘 구성된 모델을 구성하는 와이어 조직은 모델러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준다.


라이노 모델링 방식이 가지는 구조적인 단점이 있지만

라이노 모델링 방식을 통해 만들어진 모델이 주는 기쁨을 통해 상쇄하고도 남는다.


라이노용 섭디 방식은 이도 저도 아닌 듯 어중간한 위치이다.

폴리건 기반의 섭디 모델링 방식도 아니고, 라이노의 NURBS 모델링 방식은 더더구나 아니다.

그렇다고 섭디 방식의 모델링 방식에 비해 모델러 자체가 가진 완성도가 높다는 생각도 안든다.

기능적으로 티스플라인 보다 우수한 기능의 섭디 모델러는 많다. 


 

....................



라이노 모델링을 배우는 학생이

매우 힘들어 하는데

어디서 티스플라인으로 모델링 하는 영상을 보고 와서

"저건 뭐예요" 라고 하며 원망 섞인 눈 빛으로 나를 볼 때

너무 답답한 마음이 들어

넋두리를 적어 본다.


 

라이노 모델링은

원래 어렵단다.

하지만 잘 극복해 나가고 있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