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일기는 일기장에....

송씨네 2006. 9. 25. 20:31

내가 일하는 공장에 같이 일하고 있는 친한 형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는 나보다 한 두살 정도 많다.

하지만 결혼은 일찍하였다. 4~5년 전쯤 말이다.

여섯살 정도 된 딸 아이가 있다. 그에게는...

하지만 그는 이혼했다.

 

당연히 아이는 그가 키운다.

그의 어머니(아이 입장에서는 친할머니...)는 할인매장에서 일을 하고 남는 시간에 아이를 돌본다.

 

그러나 참 이상한 것은 그 형의 사고방식이었다.

그는 참 심성은 착한 평범한 남자이다.

하지만 그는 틈만 나면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든다.

한 두 명도 아니고 여러명...

 

그렇다고 섹스 상대로 생각하지는 말기를...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자들을 그런 식으로 사귀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것은 그가 여성들에게 붙이는 명칭들이다.

얘는 내 딸... 얘는 내 여동생... 얘는 내 세컨드...

 

그가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

어제는 어디를 여행다녀왔는데 누구누구랑 있었더라...

 

일을 하고 있는 도중 휴대폰이 울린다.

그를 찾는 여성들의 전화이다.

계속 울리는 전화이지만 어떤 전화는 일하는 도중에도 받고 어떤 전화는 전화가 오건 상관없이 일에만 열중한다.

 

"형... 여자에만 신경쓰지 말고 그 시간에 애나 신경써요..."

그는 들은체 만체 한다.

 

그는 분명 한 아이의 아버지이다.

어느 날 아이가 이마에 열이 펄펄 오를 정도로 아팠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아이를 병원까지 입원 시키고 그는 회사에 복귀해서 아이가 아팠던 이야기를 하였다.

그런데 그 다음에 하는 말이 가관이다.

 

"나는 말이지, 차라리 그 애가 죽었으면 좋겠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할 소리인가?

"형. 아무리 그래도 그런 미친 소리하는게 아니에요!"

 

또 한번은 아이를 차라리 고아원 같은 위탁 시설에 보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는 나이도 있고 다시 재혼을 해야되는 상황이니 어느정도 이해는 갔다.

하지만 자신이 낳은 핏덩어리를 이렇게 매장시킬려는 그의 생각, 사고방식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어린이 날에도 아이와 함께하지 않았고 술과 여자에만 관심이 있는 듯 했다.

그의 어머니는 그런 그를 포기한지 오래이고 여기 저기 빚만 많고 이제 겨우 빚을 거의 다 갚은 상태이지만...

얼마전 그의 집 갔는데 난지도가 따로 없음을 느꼈다.

아이는 울고 있고 그의 어머니는 어찌할 줄 모른다.

졸지에 할머니가 된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화만 낼 뿐이다.

 

 

 

 

젊은 나이에 결혼하여 철없이 사는 젊은 부모들이 간혹 보인다.

물론 어린나이에 결혼했지만 충실히 아이를 기르고 부부생활을 원만히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아이를 버린다던가 얼마전에는 내연남과 바람핀 여성이 죽어있는 자신의 자식을 보고도 달아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차라리 딩크족이 낫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젊은 세대들은 요즘 아이를 낳는 것을 싫어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 항상 출산률은 감소추세이고...

 

 

얼마전 시사회로 '잘 살아보세'라는 작품을 보았다.

그런데 이 작품은 오히려 6,70년대 우리나라의 가족계획 이야기를 다룬 것이다.

남아 선호 사상에 무조건 낳고 보자는 풍조였다.

 

요즘은 아예 낳을려는 생각을 하지 않으니...

과거 정부는 애 낳지 말라고 난리를 치더니만 요즘 정부는 제발 애 좀 낳아달라고 난리다.

결혼을 하고 아이 양육문제에 부딪친 사람이 의외로 많다.

 

 

 

 

나는 아직 언제 결혼을 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우리 부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식에게 손 안 벌리고 빚 또한 물려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나도 동감하는 바이다.

나는 내 통장에 얼마나 돈이 있는지 모른다.

마마보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아예 내 통장관리를 부모님에게 맡긴다.

그리고 부모님은 항상 나에게 통장을 보여주면서 얼마가 입금되었고 얼마정도면 내가 장만할 수 있는 집한체 정도의 돈은 된다고 이야기 하신다.

 

결혼은 필수지만 내 생각에는 그보다 먼저 경제적인 여건이 우선이라고 본다.

그리고 결혼을 하더라도 무턱대고 아이를 낳고 보는 문제도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이다.

그렇다고 나 역시 젊은 부부들처럼 애 낳지 말자는 소리도 아니다.

좋건 싫건 누군가는 이 세상의 빛을 봐야 하지 않는가?

 

나는 과거처럼 허황된 꿈은 꾸지 않는다.

이제 그 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애 안낳는게 좋습니다.
부모 자격 안되는 사람들에게서는 양육권을 빼앗아와야 한다....어린이는 미래 그 사회의 구성원이고, 그 책임은 부모에게도 있지만 국가에게도 있다...그러므로 방치되는 어린이들을 국가가 방관해서는 안된다...아,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입양제도가 활성화되어있었으면 좋겠다....
미투~
아이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고 또 좋은지 모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왜 어린이날을 만들었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요
가치관의 차이가 바로 그런 것이겠지요
저는 건강관리를 하는 일을 하는데 몸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통 부정적이고 잘못된 사고가 있는것을 보고 사고의 형성이 꼭 지식이나 환경이외에 다른 것도 있슴을 느낍니다
결국 진정으로 사랑해야 하는 대상에서 사랑을 못하는 것도 고통이며 사랑받아야 하는 아버지의 권리도 누릴 수가 없으니 그
또한 고통입니다
사람은 사랑으로 키워야지 돈으로 키우는 건 아닙니다.
물론 돈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6살된 딸이 있는 그 남자의 경우에는 이혼 당할만도 하겠네요? 외도 했지요?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남자한테 신뢰를 보낼 여자가 과연 있을런지요?

이혼을 선언한 여자가 타격이 크겠습니다. 참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