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정원이야기/여름

송정섭 2013. 7. 14. 12:07

도시농업박람회도 보고 근처 관곡지 연밭도 볼겸 지난 금욜 시흥으로 go~

 

농업기술센터 구윤우 소장님 안내로 박람회 곳곳을 둘러봤다.

전시된 다양한 도시농업 산물를 보면서 겉치레가 번지르레한 것이 아니라는게 금새 와 닿는다.

전시물과 조형물 곳곳에서 직원들의 손결이 하나하나 묻어난다. 

 

아파트에 들어서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든 다양한 화단과 조형물, 가든 디자인, 텃밭에 퇴비장까지...

학교 옥상에 가니 중학생들이 많든 어설퍼 보이지만 않는 텃밭채소들과 배꼽잡는 글귀들,

전교생이 참여하니 반별, 학년별로 다양한 아이디어가 넘친다.

포스터도 중학생 느낌 그대로 묻어나 신선미도 팡팡~

가장 압권은 제목처럼 '상추로 싸대기를 고추로 회초리를'ㅎㅎㅎ...

 

일반 박람회처럼 전시해 놓고 구냥 구경하라는 게 아니라 

아파트 시민들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박람회라는 것에 높은 점수를 매겨본다.

구윤우 소장님, 점신으로 맛난 도시락까지... 정말 고마웠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홍연과 백연, 수련, 가시연... 다양한 연들을 만나러 관곡지 연밭을 향한다.

많은 사진가들이 왕대포로 무장한 채 여기저기 좋은 모델 찾느라 분주하다.

 

사진가들 말고 그냥 연이 좋아 온 손님들은 대부분 여성들, 연의 섭리를 아나보다.

흙탕물 속에서도 수질을 정화하고 그러면서 물에 젖지 않는 잎을 만들어내고 

붉고 흰 꽃들은 모든 아픔을 안고 화사하게 핀 부처님의 자비를 느끼게 한다.

 

역시 우리 고향집은 장독대와 고추가 걸려야... 빨래줄에 과일빨래까지... 대단한 발상이다. 

 

열씸히 일한 당신 떠나라, 바로 옆 오이도 빨간등대가 포인트인데 멋지게 표현했다. 

 

국가지원 없이 기초 지자체가 온몸으로 개최한 도시농업박람회,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시흥 도시농업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시길 빌어본다. 

 

박람회장에서 자연산 수박을 볼 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다.^^

 

해바라기들이 방긋방긋 웃고 있다. 도시농부들의 마음을 아는 것처럼... 

 

함현중학교 옥상텃밭, 학생들이 직접 만든 텃밭이라 훨씬 와 닿는다. 안내판이 압권이다.ㅎㅎ 

 

관곡지 연밭에는 인천도시농업 회원들도 방문했다. 아는 분도 몇 분 만나고...  

 

연꽃을 찍는 어느 예쁜 손, 연같은 마음이리라. 

 

그 연이 이 연인가? 그윽하게 웃는 어머님 모습도 편안한 아내 얼굴도 저 속에 담겨있다. 

 

심청이도 들었을까? 

 

잎들이 하나씩 제껴지고 떨어지고... 대신 연밥은 조금씩 조금씩 차 오른다. 

 

제껴져 떨어지는 모습도 흐트러짐이 없다. 꽃잎 하나하나 그대로 땅에 내려 앉는다. 

 

우리 삶이랑 어찌 그리 같은지,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이 중요한데 너무 짧은 게 아쉽다. 

 

                       이제 꽃잎이 하나 남았다.

 

                       결국 비워야 새로 찬다. 꽃잎을 다 버리고 나면 결국 다시 태어난다.

                       우리도 다 비우고 가야 새로 차는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가시연꽃도 부지런히 어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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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하느라 바쁜건지... 오랜만에 내 블로그에 포스팅 해 본다.

꽃은 우리를 착하게 한다. 특히 흙탕물에 피어나는 연꽃은 더 그런 것 같다.

오늘은 초복 다음 날, 덥지만 내 내면의 꽃이 뭔지, 그걸 어떻게 길러가야 하는지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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