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정원이야기/여름

송정섭 2011. 7. 17. 18:21

페이스북 365일 꽃담이야기 번개모임 하던 날이다.

 

오늘은 페북 꽃담이야기 번개모임날, 토욜이라 여러 일이 있긴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온라인상에서 친구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기 때문이며, 꽃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아침 8시경, 수원에 1박2일동안 교육받으러 온 집안 동생이랑 아침 해장국 같이 먹고 나서 난 서울을 향했다, 여전히 날씨는 꾸무리하다. 차는 봉담에 두고 우산없이 사당행 고속버스, 오전에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친환경 유기농, 도시농업 식물공장 박람회장을 들렀다.

 

각 지역 친환경 농산물을 선보이고 식물공장과 관련된 자재나 실내원예를 위한 다양한 용기들이 복합적으로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 베란다에서 적용하기 좋은 수직형 생장기가 눈에 확 들어온다. 여러 층의 식물 아파트, 물 공급방식이 좋은 아이디어인데 광원 부분은 전혀 없다. 요즘 흔히 나오는 LED식의 보광장치가 곁들여졌다면 하고 생각해본다. 귀농귀촌을 위한 다양한 활동 공간도 있다. 강진. 장흥, 장성, 남원, 단양, 거창 등 남쪽지역의 청정이미지와 풍요로움을 내세워 다양한 귀농귀촌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요즘 지자체 인구감소문제 해결과 고령화 문제 해소를 위해 젊은 분들의 귀농귀촌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지하 푸드코트에서 나홀로 점심 먹고, 오늘 본론인 번개모임을 위해 홍릉을 향했다. 고려대역에서 내려 걸어갈 심산으로... 6호선 고려대역에 도착하니 밖에 비가 장난 아니다. 우산 안 가져온 걸 후회했지만 달리 방도가... 후다닥 계단 올라 가까운 미니스톱에 들러 우산 하나 사 쓰고 산림과학원을 향했다. 비가 억수로 쏟아져 결국 택시 타고서... 이번 장소 협조해 주신 산림과학원 권혁래 과장님 만나 세미나장에 도착, 조금 있으니 한 분 두 분... 총 열세 분이 오셨다.

 

다들 온라인에서는 자주 만났지만 진짜 얼굴보긴 처음이라 조금 뻘춤하신 분도 계시고, 처음 어색하지만 금방 명함들 교환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이어진다. 역시 꽃 아는 사람들이라 외모는 물론 내면도 아름다운 것 같다. 서로들 쉽게 교감한다. 박영선 총무님, ㅎㅎ~ 나도 지금 처음 만났으니..., 캐릭터대로 시원시원하게 핵심을 짚어가며 모임 취지랑 오늘 일정, 이런 저런 우리 모임에 대한 사항을 얘기해 준다. 각자 자기소개를 하고 조금은 부드러진 상태, 내가 30분정도 꽃이야기를 하였다. 자연과 조화롭게 살고 싶은 게 사람들의 로망, 왜 우린 꽃과 함께 살아야 하는지, 꽃으로부터 배워야 할 게 뭔지, 어떻게 사는 게 꽃처럼 사는 것인지... 다들 너무 진지하게 임해줘 짧은 시간이지만 나도 꽤 몰입할 수 있었다.

 

비가 계속 오긴 하지만 수목원 산책에 나섰다. 우산들고 식물들 표정 보는 것도 참 재미있다. 잎, 줄기들의 색이나 모양들이 햇볕이 쨍쨍할 때와는 좀 다른 모습이다. 여름날 자신의 몸안에 맘껏 물을 저장할 수 있으니 식물들은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을 것 같다. 기능성 분야 전문가 김영일 박사님과 분류공부를 잘 한 박영선 총무님의 보충설명 들어가며 한 30분정도 여유있게 산책해 본다. 스리랑카에서 오신 영분님과 친구님도 꽃들에 관심이 아주 많다. 이거저거 유심히 듣고 묻고 한다. 비가 내리니 넓은 파고라 안으로 들어가 둘러앉아 도시농업, 경관성 등 다양한 주제들로 난상토론도 벌려보고... 김광남 교수님, 홍태식 박사님, 박영선 총무님 각기 자기 분야에서 한가닥하시는 분 답게 떠있는 주제를 대상으로 조리있게 설명한다.

 

뒷풀이 하러 경희대 근처 막걸리타운으로 옮겼다. 골목 입구부터 근사하다. 나그네집, 왕부침전과 고추튀김, 서울 장수막걸리 맛이 일품이다. 막걸리랑 안주가 비오는 바깥과 너무 잘 어울린다. 한 두 차례 건배도 하고 우애도 다진다. 지식과 지혜를 주제로 재미있는 토론이 이어진다. 짧은 시간이지만 박 총무님 재치로 스리랑카 콜롬보에도 다녀오고 영분님 사는 이야기도 맛 난다. 이재경 선생님의 자생국화 사랑 얘기로 춘천 국야농원에 꼭 들르고 싶다며 다들 벼른다. 모임 정식 뒷풀이 원칙을 119(1차만 하되 1가지 술로 9시안에 끝내기^^)로 정하고 여성분들을 보낸 다음 호프집에서 마무리 한잔씩 하고 헤어졌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변화를 시도하려는 것은 어쩜 당연한 건지 모른다. 평소 소통이란 걸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인데, 온라인 모임의 오프라인 첫 만남은 상대에 대한 호기심, 기대, 약간의 흥분까지... 이런 만남은 삶에 플러스적 요인이며 참 좋은 것 같다.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 속에서 살다 보면 자칫 나만의 모습과 생각으로 굳어지기 쉬운 것들을 늘 말랑말랑하게 유지해주는 마력도 생겨난다. 이런 것도 어쩜 사회심리학적 통섭일지도..., 무수히 많은 만남 속에서 살지만 늘 즐거운 만남을 희망하는 우리들이다. 오늘 만남처럼~,

 

 

첫 만남, 자기소개 및 저의 꽃이야길 마치고 기념사진을 위해.... 

 

우리가 돌아본 숲길, 주로 초본류를 중심으로 관찰~

 

다양한 주제를 던지며 자유롭게 토론~

 

김광남 교수님, 박영선 총무님의 해박한 지식을 조금 알수 있었던~

 

제대로 된 기념사진 찍어야 한다며..., 영주님은 사진 찍느라~

 

느티나무 커플, 자연엔 모두 쌍이 있어야 조화롭다.

 

드뎌 비가 완전히 갰다. 어제 먹은 먹걸리도 빼낼겸 오늘은 오전내내 정원관리~

 

아빠, 잠깐 여길 보세요! 라는 딸래미 말에...

 

봄에 애들이 심은 콜리우스, 아프리칸봉선화 화단을 배경으로 오리엔탈 나리가 주인공 행세를...

 

화사한 외모만큼이나 향이 진한 오리엔탈 나리류~

 

주두와 꽃가루의 조화

 

흰 바탕에 진한 자주색 속을 가진 이런 모습도...

 

드뎌 여름 주인공인 참나리가 꽃을 피웠다. 호랑나비가 바로 알아챈다.

 

앞으로 한달 가까이 여름 화단의 주인공이 될 참나리~

 

모처럼 활짝 갠 일욜 오전에 그동안 미뤄왔던 잔디도 깎고 풀도 뽑고 꽃이 진 나리들 정리도 하니 정원이 한결 보기 좋다. 아직 한창인 오리엔탈계 나리들 향기 맡으며 사진도 좀 찍어주고... 땀흘린 뒤 샤워하고 앉아 어제 일을 차분히 정리해 본다.

사업자 정보 표시
꽃담원(정원문화포럼) | 송정섭 | 정읍시 첨단과학로 757 | 사업자 등록번호 : 408-44-09854 | TEL : 010-2077-0105 | Mail : songjs105@hanmail.net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ㅋㅋ꽃담이야기 번개모임 아주 알차게 진행하셨네요 특강도하시고 식물이야기ᆞ토론등 ㅋ뒷풀이119는 처음알았습니다ㅋ
후분님은 참 부지런하세요. 앞으로 술자리는 119! ㅎㅎ 괜찮죠?
아침에 어리버리 동상땜시~~바쁜 동선이 눈에 선합니다~~즐거운 시간 되셨네요~~^^
ㅋㅋ... 아우랑 해장국 먹는 재미도 아주 좋았제...
저녁 먹고 동네 한바퀴 돌고 오려고 햇는데 마침 먹다보니 어제 주문한 버터가 도착햇겟다 싶어 종무소 가서 갖고 오다보니 산책을 못햇네요..기름기가 부족할 수 잇겟다 싶어 차에 녹여 먹을려고 구입햇네요..방금 마셔봣는데 별 맛은 없어

 
 
 

꽃,정원이야기/여름

송정섭 2011. 7. 10. 13:29

오늘은 회의차 부산행, 아침에 슬슬 짐 챙겨 수원역으로 가려는데 아내가 ‘써니’ 라는 영화보기로 했다며 애경백화점 가니 같이 나가잔다. 봉담에 차 두고 버스타고 수원역으로... 일찍 도착, 읽을거리 하나 사고 보니... 우연히 조현모 박사님도 만나고, 조금 있으니 이광식 과장님도 보인다. 커피 한 잔 하고 보니 다른 과장님들, 원장님도 보인다. KTX가 빠르긴 빠르다. 세 시간도 채 안되어 부산이다. 속풀이로 좋을 듯한 얼큰한 유황오리탕 점심 먹고 바로 시설원예시험장으로...

 

시험장에 들어서니 건물 정면에 서있는 반송이 장난 아니다. 수령은 7-80년은 되었다는데 수형이 너무 아름답다. 오른쪽 것이 남성이라면 왼쪽 것이 여성인 듯~^^ 크기나 모양이 좀 다르다.  이 반송들은 함안으로 청사이전할 때 꼭 갖고 갔으면 좋겠다. 자태가 멋지기도 하지만 시험장의 모든 역사들을 다 꿰차고 있은 유일한 식물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식물과 소통하는 기술(우리 팀에서 연구 중^^)이 밝혀지면 우장춘 박사님부터 시작된 시험장의 모든 역사와 희로애락을 그대로 알 수 있을테니... 온실이나 주변 들어가는 진입로, 울타리 등 여기저기 동선들이 아주 깔끔하다. 뒤편 식당으로 가는 길도 새로 정비된 듯 보도블럭이 말끔하다. 이런저런 업무회의 끝나고 김영철 장장님 안내로 각종 연구현장 견학이다.

 

빗물이용시스템, 토마토와 파프리카 재배시설, 이동식 구조진단시스템, 딸기 육종 등 작물들이 한창이다. 거의 공장 수준으로 양수분관리가 되면서 토마토를 장기재배하는 모습, 다양한 환경제어를 통해 양질의 파프리카를 입체적으로 생산하는 모습 등이 인상적이다. 과장님들은 자기분야는 잘 알지만 다른 분야는 첨이라 설명 듣고 식물이나 시설들 둘러보느라 아주 열심이다. 마침 능소화도 활짝 피었고 모감주나무가 노란꽃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무궁화도 피기 시작한 걸 보니 역시 부산은 부산이다.

 

자주 오기 어려운 곳이라 천천히 자세히 둘러보고 싶지만 시간은 흘러가고... 여기까지 왔으니 일박하면서 직원들이랑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도 좀 하며 교감하고 싶지만 마음뿐이다. 바로 우장춘 기념관을 향한다. 나는 기념관 도착하자마자 위치만 확인하고 바로 기장으로 떠야 했다. 대부분 과장님들 우 박사님 기념관 들러 저녁식사후 늦은 밤에 다시 귀경했을텐데...

 

미남역에서 지하철 4호선 타고 종점까지 가서 야생화 농가들 기다리는 기장으로..., 따로 밥 먹을 시간이 도저히 없어 전철 종점역 간이 매점에서 냉장고에 있는 빵 한 조각에 베지밀 한 병으로 꼬르륵 소리내는 배를 채우고 기장군청에 도착하니 20여명의 야학농민들이 환영해준다. 낮에 일하고 밤에 공부하는 알짜베기 농민들... 두 시간동안 꽃, 자생화 이야기 하다보니 밤 8시다.

 

늦은 밤 야생화 연구회 모임을 위해 날 기다려준 부산 이용일님과 남해로... 10시 넘어 도착한 독일마을에서 민박하면서 밤샘토론과 우애도 다지고... 다음날 아침 원예마을 등 여기저기 좀 둘러보고 싶은데 비가 너무 온다. 결국 포기하고 귀경, 올라오면서 증평에 구아바 농가 들러 이것저것 공부하고 마시는 차용으로 제조된 구아바 잎도 한 상자 선물받고... 열대과일인데 증평에서 경쟁력이 있을까 하는데, 과실이 아닌 잎 생산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단다.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농민 말씀에 믿음도 생긴다.

 

짧지만 긴 여정, 이동하면서 페이스북, 책도 보고, 이런저런 여유를 즐기려 차없이 다녔는데... 들릴 곳이 많으면 역시 차 없이 쉽지 않다. 늘 차 시간에 쫒기면서 민폐도 끼치게 되고... 하지만 웰빙, 웰에이징, 그 어렵다는 웰다이 하려면 얼른 이런 생활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부산 시설원예시험장, 한 여름인데도 주변이 말끔하다. 얼마만에 와 보는지...

 

반송 두 그루, 우 박사님으로부터 시작된 시험장의 역사를 훤히 꿰차고 있는...

그래서 이사해도 모시고 가야 하는~ ^^, 김 장장님 꼭 델꼬 가 주세요.

 

시험장에서 바라보면 앞에 경전철역(이름이 ?)이 하나 생겼다. 우리 청 로고가 인상적이다.

 

한 여름, 모감주나무, 무궁화도 피고 능소화도 활짝~

 

빗물저장이용시스템을 설명하시는 전종길 연구관님, 이 지역은 특히 물 사정이 나쁘니 이런 시설은 필수~

 

설명자나 듣는 사람이나 모두 열심이다.

 

이응호 박사님, 토마토 최첨단 재배기술에 대해... 도대체 늙질 않는 비결은 바로 토마토에?

 

원장님도, 과장님들도 오늘 제대로 공부한다. 맞다. 현장에 모든 답이 있으니 자주 보셔야...

 

뒤에서도 해찰하는 사람 하나 없다.

 

계속 잡아 다니면서 연속재배를 한다는.... 키가 큰 게 아니라 긴~

 

이한철 연구관님도 오늘 물 만난듯~ 파프리카 설명하느라 신났다.

 

조직에서 자라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아주 일사분란하다.

 

파프리카 요즘도 일본 수출 많이 하는지...

 

류희룡 박사님, 하우스 구조진단을 움직이면서 할 수 있는 시스템 설명~

 

노일래 박사님, 오늘 상도 받고... '수경' 품종에 이어... 당도도 높고 경도도 높은 수출용 품종을... 

 

모감주나무와 능소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 여름꽃의 대명사들이다.

 

두 사람 다 인상도 좋고, 특히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남자들~ 

 

조금 전 온 거 같은데 벌써 떠나야 할 시간... 만나면 헤어지는 게 삶이라곤 하지만...

 

부산도 지하철이 4호선까지...

 

서울보다 훨씬 쾌적한 듯, 차 안에도 아주 공기가 좋았던 것 같다.

사업자 정보 표시
꽃담원(정원문화포럼) | 송정섭 | 정읍시 첨단과학로 757 | 사업자 등록번호 : 408-44-09854 | TEL : 010-2077-0105 | Mail : songjs105@hanmail.net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휴일도 없이 박사님들 현장 일을 하십니다. 부산시설원예심헙장 예전에 가봤는데
이전 하는군요 .소나무도 그렇고 많은 시설물들 옮기려면 보통일이 아닐텐데 ...
더 낳은곳 이전으로 더 많은 발전이 되겠지요....박사님의 해맑은 표정이 참좋구요
노랗게 꽃이 피는것이 모감주 나무군요 ..요즘 동촌둑 가로수에 노랗게 피어있어
가로수로 참좋다고 생각했는데 ... ...^^
비오는 날 트윗에 끌려 좋은음악과 좋은글 보면서
얼굴에 미소 한 가득 담아 갑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지남 금, 토요일 부산으로 기장, 남해로 증평으로 한 바퀴 돌았습니다. 현장에 모든 답이 있어 자주 나가야 되는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시길...
박사님 휴일도 바쁘시네요 ㅋ저희도 출근 일부는 현장나가시고 사무실서 낼부터이틀 행사준비하고있다가 잠시 이방저방(?)다니며기웃거리고있습니다.ㅋ늘 박사님의 꽃소식에 중독이 되었습니다.힘내셔서 더 많은분들이 중독되기를....
꽃은 사랑이니 중독되어 행복해지는 분들이 많아지도록 같이 만들어 봅시다. 후분님이 도와주시니 훨씬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저와 다른 부처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환경과 일과정들이 신선합니다. 아침출근하자마자 꽃이야기에 푸욱~~~휴일도 바쁘시고요,,우리 우체국에서 하는 일들은 당일에 마감되는 일들이라서...ㅎㅎㅎ 즐거운 하루되시길~~
아, 우체국에 계시는군요. 꽃이야기 우편물이나 둘 다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일이네요. 그러니 행복전도사~!!!
팀장님의 사진들, 이야기들을 늘 페이스북으로 훔쳐(?^^)보는 중독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용기내서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보네요. 약속드린대로 앞으로는 '좋아요'를 누르겠지만요(마음으로만 누를지도 몰라요^^). 아름답고 해맑게 웃는 모습을 가지고 싶은데 아무리 따라해도 쉽지가 않네요. 원판이 안되더라도 필시 마음이 아름다워지면 따라할 수 있을것으로 굳게 믿으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시설원예시험장 대문 앞에 있는 역의 이름은 '대사역(大沙驛)'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하면서...
ㅎㅎ 잘 하셨습니다. 행복은 전염되는 거라네요. 좋아요 막 누르다 보면 참여도 하게 되고... 고맙습니다. 이런 댓글까지~ㅎㅎ, 페북계에서 곧 일취월장 하실듯~ , 그게 '대사역' 이군요.
정말 일을 즐기는 과장님! 매사 그냥치는 법이 없는 과장님으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습니다. 멋진 저녁을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과장님은 더 멋진 저녁을 보내셨네요. 부럽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댓글도 주시고... 큰 힘이 납니다. 그날 저도 저녁에 과장님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었는데..., 또 좋은 기회 만들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
우리원에서 차서방이라고는 저외에는 없으니 기억하시죠?ㅎㅎ
올려주신 글과 사진 정말 멋지게 잘 보았습니다.
예전부터 화훼의 아름다음을 사진으로 남겨두시어 가끔은 보았는데
이제는 아주 가까이에서 자주 접할 수가 있어 무척 행복하답니다.
더욱이 이번에는 부산까지 내려가 함께 활동하고 저의 사진까지 담아주셨으니
너무도 영광이고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송과장님은 늙지 않으실꺼라 믿습니다.
물론 아름다움도요.
매번 사진으로 아름다음을 담아 주변을 즐겁게 해주시니
하느님이 복을 듬뿍 드릴 것이라 믿습니다.
언제나 하시는 일 좋은 성과 있으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1.7.13,음성에서
하이고, 이게 누구셔~ 그 날렵한 차서방님 아녀유?
언제, 나이보다 10년은 젊게 사시는 비결좀 꼭 갈챠줘유~
↑↑↑↑↑↑↑↑↑↑↑↑↑↑↑↑↑↑↑↑↑↑↑↑↑↑↑↑↑↑↑↑↑↑↑↑↑↑↑↑↑↑
오래만에 좋은글 보고 가네요.
[건강정보]]내병은은내가가고친다. [기적의의치료법]]http://ab88.kr/588/ja

 
 
 

꽃,정원이야기/여름

송정섭 2011. 7. 3. 13:17

하늘이 구멍 난 것처럼 온종일 비가 온다.

빗속에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궁금하여 카메라 들고 우산 받쳐쓰고 정원에 나왔다.

 

요즘 나리꽃들이 한창인데 온몸으로 비를 맞고 있다.

아직 꽃봉오리인 것들은 덜 하지만 이미 꽃이 핀 것들은 힘들어한다.

우산을 받쳐줄 수도 없고... 대신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사진으로라도 기억해둔다.

나리꽃들에게 큰 위안은 되지 않겠지만...

 

원래 하우스나 시설 내에서 길들여진 계통들이라 비 안 맞고 잘 클 운명인데,

어쩌다 우리 집 화단에 심겨져 저 고생이다.

하지만 절화용으로 꽃대가 잘려져 꽃꽂이에 이용되는 것보다는

화단에 뿌리를 내린 채 다양한 형태로 자연의 숨결을 맛보며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에게도 더 오랫동안 아름다움도 주면서...

 

비닐하우스에 산다면 연약해질 수밖에 없다.

자연의 싱그러움도 느낄 수 없고 벌, 나비들과의 행복한 유희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언뜻 생각하면 사람도 비슷한 경우가 아닐지 싶다.

아파트에서 사는 것과 산에서 시골에서 흙 밟고 사는 것과의 차이...

 

본격적인 여름 장마비속에서도 자연에서는

봄꽃들은 열매를, 여름꽃들은 화려한 자신의 모습을, 늦게 필 것들은 꽃봉오리를...

 

지금 한창 나리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동안

봄의 주연이었던 은방울꽃, 당매자나무는 알맹이를 영글고 있고,

리아트리스, 미국미역취, 남천, 비비추, 좀작살나무, 아마란스는 슬슬 꽃봉오리를,

가을에 필 구절초, 층꽃나무, 용담은 몸불리기 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키 큰 분홍색 접시꽃이 창밖에서 꽃 이야기 쓰는 날 빤히 들여다보고 있다.

 

여름은 나리의 계절이다. 비를 맞긴 하지만 좋아하는 표정이다.

 

이 아가씨들은 측향성이라 얼굴에 정통으로 비를 맞진 않는다. 향이 너무 노골적이다.

 

팔등신의 얼짱은 얼짱이다.

 

흰색 나팔나리 역시 옆을 본다. 향기가 죽인다. ^^ 

 

아시아틱이나 종간잡종들은 하늘을 보는 것들이 많다. 사람들이 자길 쳐다봐주니 좋아하는 타입, 물이 살속까지 스며있다. 감기걸릴까 좀 안스럽다.

 

그래도 분홍색은 살이 두꺼워 휜색보더 좀 덜하다. 색상이 참 아름답다.

 

이 연주황 아가씨도 처지가 비슷~ 얇은 옷 입었는데 비에 젖어 몸에 붙어버린 것처럼...^^

 

화형이 가지런한 게 아름다운 별 모양이다.

 

그래, 비 너 올테면 와 봐라... 장하다, 하늘을 향해 온 몸으로 비를 맞는다.

 

흰색인 나도...

 

에키나시아, 허브로 더 알려진... 요즘 슬슬 피기 시작한다.

 

아주 온 몸을 위로 제치며 비를 즐기고 있다.

 

어린 꽃들이 비를 맞긴 하지만 토마토들은 좋아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식물은 꽃이 피면 열매를 맞는다. 당연한 것인데 사람들은 그걸 잘 못한다. 어떤 일이든 시작했으면 성과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꽃만 못하다.

 

아마란스, 작년에 대관령에서 너무 예쁘길래... 씨앗을 구해 뿌려 심었는데...

 

여름이 더 깊어지면 색을 더 깊게 내리라~

 

은방울꽃, 알이 차느라 힘들어 한다. 열매나 잎이나... 실은 잎이 더~

 

프록스도 슬슬 필 준비를~

 

리아트리스도 역시 필 준비 끝, 보통은 붉은 색인데... 우리집 아가씨는 흰색,

 

남천, 그 추운 지난 겨울을 무사히 넘기더니 꽃을 마음껏 피운다. 고맙다.

 

잎이 톱날처럼 생긴 톱풀이지만 꽃은 작으면서 아름답다.

 

당매자나무, 열매가 점점 영글어간다.  이 열매는 내년 봄까지 간다. 사람을 위해 참 좋은 식물이다.

 

골무꽃 커플도 장마비를 즐기고 있다.

 

공작단풍, 천성은 저리 수줍은 붉은 색인데... 세상에 나와 점차 검붉어진다. 

 

비비추, 아마도 좀비비추, 바위틈에 자리잡아 그래도 한 폼 하고 있다.

 

둥근잎꿩의비름, 자신의 몸도 불리지만 속으로는 가을에 필 자신의 후손인 꽃눈을 만들고 있다.

 

미국미역취, 키도 서양사람처럼 크지만 꽃도 크다. 향기는 없지만...

 

접시꽃 당신, 왜 그리 안을 들여다보고 있나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사업자 정보 표시
꽃담원(정원문화포럼) | 송정섭 | 정읍시 첨단과학로 757 | 사업자 등록번호 : 408-44-09854 | TEL : 010-2077-0105 | Mail : songjs105@hanmail.net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제가 강화장에서 백합이라고해서 사다 심어놓은것이 나리인지..백합인지.. 알쏭달쏭하네요ㅎㅎㅎ 이미 꽃핀것은 백합이고 아직 봉우리로 있는것은 나리가 아닐까라는 추측..몇평안되는 제 마당가도 꽃피고 열매맺느라 바쁩니다 장맛비에 누운 꽃대들 가운데도 나리들은 굳굳하던걸요 장합니다 ^^*
ㅎㅎ 백합과 나리는 같습니다. 나리는 순우리말이고 백합은 한자어거든요. 사람들이 백합은 향기진한 흰색 꽃을 연상하지만 百合(인편이 백개가 모여 이뤄진 알뿌리라는 뜻)의 백자는 일백 '백'이죠. 그러니 이제 그냥 편하게 모두 '나리'라 부르시면 되옵니다.^^
ㅋㅋㅋ 그렇구나요 알았습니다요 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