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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기북면 덕동(德洞)마을 & 용계정(龍溪亭) 숲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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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및산행

2014. 11. 30.









포항 기북면 덕동(德洞)마을 & 용계정(龍溪亭) 숲 에서

(2014/11/23 현재)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에 위치한 덕동문화마을과 주변 용계정(龍溪亭) 숲 등
주변 전경 입니다. 덕 있는 인물이 많다는 뜻의 덕동(德洞)마을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이곳 여주 이씨 집성촌인 '포항 덕동마을'은 임진왜란때 이 곳으로 피난 왔던
농포 정문부가 임진왜란 전쟁이 끝난 후 전주로 돌아가면서 손녀사위인 사의당 이강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준 준 계기로 형성된 마을 이라 합니다. 부연하여 추가로 설명 드리면,
덕동마을은 조선의 대유학자인 회재(晦齋)이언적의 동생 농재(聳齋) 이언괄의 4대손인
이강이 경주 양동마을에서 50리 떨어진 이곳에 거처를 정하고 360여년간 대를 이어 살면서
여강이씨 집성촌이 됐다고 한다. 동생 이언괄은 형인 회재 이언적이 관계에 나가면서
어머니 봉양을 위해 이곳에 눌러 앉아 자손 대대로 덕동마을을 문사의 마을로 만들었다.
이 마을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독특한 문화를 높이 평가 받아 1992년 정부로부터
문화부 지정 문화마을로, 2001년에는 환경 친화 마을로 지정받았다. 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용계정 옆에 세워진 민속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우리나라에서 단 2개 보존돼 있다는 독(과학 단지)이 눈길을 끈다.
또한 경상북도민속자료 제80호인 애은당고택과 제81호 사우정고택,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43호 용계정 등 많은 고택들을 마을 곳곳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잘 보존 된
문화유적들이 눈길을 끈다. 덕동마을입구에 있는 푸른숲과 연못인 호산지당은
2006년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포항 덕동문화마을 소개

 

마을전체가 소나무를 비롯한 고목들로 둘러 싸인  포항덕동마을은 덕 있는 인물이 많다는 뜻으로 문화체험 관광지로 최근 각광을 받고있는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에 위치한 마을이다. 여주 이씨 집성촌인 '포항 덕동마을'은 임진왜란 때 이 곳으로 피난왔던 농포 정문부가 임진왜란 전쟁이 끝난 후 전주로 돌아가면서 손녀사위인 사의당 이강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준 준 계기로 형성 된 마을이다.

 

경상북도민속자료 제80호인 애은당고택과 제81호 사우정고택,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43호 용계정 등 많은 고택들을 마을 곳곳 산책길에서 만날 수 있으며 잘 보존 된 문화유적들이 눈길을 끈다. 덕동마을입구에 있는 푸른숲과 연못인 호산지당은 2006년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마을의 역사를 한눈으로 볼 수 있는 덕동민속전시관에서는 집성촌 대대로 내려오는 고문서, 생활용구, 농기구 유물 등을 볼 수 있으며, 포항시가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2009년부터 건립해 2012년에 문을 연 '포항문화전통체험관'은 전통문화교육관, 전통음식체험관, 전통굿박관, 야외 전통놀이마당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 서 있다. 또한 다도예절, 서당체험, 난타체험, 택견체험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1년 내내 준비 되어있으며 20명이상의 단체이면 언제든 신청이 가능하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가 숨쉬는 마을 포항덕동문화마을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고, 자연을 벗삼아 문화체험도 해보자.

 

 

▶덕동문화마을[ 德洞文化-] -두산백과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1리에 있는 마을이다. 1992년 제15호 문화마을로 지정되었다. 여강이씨(驪江李氏) 집성촌으로, 임진왜란 때 이곳에 피난 왔던 문신 정문부(鄭文孚)가 전쟁이 끝난 후 전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모든 재산을 손녀사위인 사의당(四宜堂) 이강(李堈)에게 물려준 것을 계기로 집성촌이 형성되었다.

 

경상북도민속자료 제80호인 애은당고택과 제81호 사우정고택,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43호 용계정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의 저수지와 계곡 사이의 소나무 숲은 '아름다운 마을 숲'으로 지정되어 특별 관리되고 있다. 그밖에 집성촌 대대로 내려오는 유물들을 보존·전시하고 있는 덕동민속전시관이 있다.

 

▶포항 용계정과 덕동숲 (浦項 龍溪亭과 德洞숲) 

-종 목 명승  제81호 


용계정(경북 유형문화재 제243호)은 1546년에 건립된 것으로 임진왜란 때 북평사를 지낸 정문부가 별장으로 사용하던 것으로 후손들이 대를 이어가면서 정자원림을 경영해 왔던 조선시대 대표적인 별서이다.마을 수구막이 숲으로 조성된 덕동숲과 자연계류(연어대, 합류대, 와룡담) 등이 잘 어우러진 역사문화 경승지이다.

 

* 조선 중기 여강이씨의 집성촌으로 덕이 있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라고 하여 ‘덕동(德洞)’이라 불림.

 

 

▶용계정 (龍溪亭) 

-종 목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43호 


조선 명종 1년(1546)에 세워진 건물로 임진왜란 당시 북평사를 지낸 농포 정문부 선생의 별장이다. 숙종 12년(1686)에 다시 크게 지었다. 정조(재위 1776∼1800) 이후에는 세덕사의 강당으로 사용되었으며, 고종 5년(1868)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의 화를 면하기 위해 밤새도록 담을 쌓아 세덕사만 철폐되었다고 한다. 앞면 5칸·옆면 2칸으로 지붕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어있다.건물 앞쪽에는 기이하게 생긴 절벽이 있으며, 수백 년 된 은행나무, 향나무, 백일홍 등이 용계정을 둘러싸고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16세기 별장 끼고 나타나는 덕동숲 산책로 따라 뻗은 고목들 장관 연출 
    30여 가구 사는 작은 마을 곳곳엔 수백 년 세월 넘나드는 고택들
 

▶ 덕동마을숲 

 

덕동마을은 포항의 북쪽 끝, 청송 바로 밑에 있는 북구 기북면 오덕리의 작은 마을이다.  시골길 중에서도 다시 작은 표지판을 놓치지 않고 개울 위로 작은 다리를 건너야 높은 산 아래 숨은 듯 들어앉은 덕동마을을 만날 수 있다. 3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이다. 

 

입구부터 울창한 소나무들이 마을로 들어서는 마음을 씻어준다. 덕동마을의 세 숲 가운데 가장 먼저 조성됐다는 송계 숲이다. 마을을 둘러싼 소나무 때문에 조선시대에는 송을곡이라고 불렸고, 임진왜란 당시에는 대표적인 피란지이기도 했단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보이는 신축건물이 포항전통문화체험관. 여기 주차장에 차를 대고 몇 발짝만 걸어 올라가면 마을지도 안내판이 나온다.
 
▶용계정 입구

 

안내판을 두고 오른쪽 오솔길로 내려가면 작은 대문 너머 팔작지붕 목조건물이 나오는데, 이곳이 덕동마을의 정신이 깃든 용계정(조선시대 별장). 용계정은 연못을 끼고 도는 덕동숲과 이어진다. 덕동숲은 용계정과 더불어 지난 2011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이 됐다.

 

용계정은 말 그대로 마을사람들의 것이다. 1546년 건립 이후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던 정문부의 별장이었다가 정조 이후 서원 세덕사의 강당으로 사용됐는데, 1868년 고종의 서원 철폐령 당시에 마을사람들이 밤새 세덕사와 용계정 사이에 담을 쌓아서 용계정을 지켰다는 기록이 있다.

 

용계정 앞을 흐르는 용계계곡과 계곡 너머 펼쳐진 숲의 풍경을 보자니 마을사람들이 용계정을 애를 써서 지킨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소나무와 은행나무, 향나무, 백일홍 등이 서있는 이 숲 또한 마을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마을 위에서 흐르는 물이 바로 내려다보이면 복과 재물이 흘러간다고 하는 풍수지리학적 이유와 물을 멀리 돌아나가게 해 홍수를 막는 실용적 이유 때문이었다고 한다.

 

숲은 용계정을 나와 연못 호산지당을 둘러싼 산책로까지 이어진다. 하늘로 뻗고, 머리 위로 휘어진 소나무들마다 관리책임자 '이기황, 국당댁'처럼 마을사람 이름을 붙여놓았다. 연못을 한 바퀴 돌면서 350년 된 옛 식수터인 회나무 우물과 연못이 덕동 사설학당 운동장이었던 시절의 구령대 비석 등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숲은 2006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이 선정한 아름다운숲 대상을 수상했다.
 
▶덕동마을의 초가와 한옥

 

덕동숲을 빠져나오면 수백년 된 고택들을 만날 차례다. 좁은 마을길을 따라 걸어가면 1600년대 후반에 건립된 애은당 고택을 시작으로, 역시 1600~1700년대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우정 고택, 1940년대 건축돼 전통 한옥과 근대 한옥의 특징을 모두 갖춘 등록문화재 근대한옥이 줄줄이 나타난다.

 

 

 

●포항 기북면 덕동의 '아름다운 숲' 
 
2013년 07월 22일 [GBN 경북방송]
 
 
 포항시 기북면 오덕1리 '덕동문화마을'은 포항에서 가장 오지라 불릴 만큼 깊은 산골에 위치해 있다. 여느 시골마을과 별반 다를 바 없을 것 같은 한적한 시골 마을이 힐링지로 거듭나는 이유는 이곳에 숨어있는 전통과 자연의 매력 때문이다. 큰 볼거리나 큰 먹거리는 없지만 곳곳에 묻어있는 예스러움이 바쁜 일상에 쫓겨 지친 심신을 달래기 그만이다.

 
역사가 살아숨쉬는 덕동문화마을에서 선현들의 흔적을 따라가보자. 덕동마을은 단아한 모습의 침곡산 아래 자리 잡은 여강 이씨 집성촌으로, 조선 중기의 대학자 회재 이언적 선생의 동생 농재 이언괄의 4대손 사의당 이강이 안강 양동마을에서 옮겨오면서 비롯됐다고 한다.

 

'덕동'이라는 지명은 덕(德)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여강 이씨가 입향한 이후 지금까지 조상들이 360여 년 동안 가꿔 놓은 자연과 유적, 유물들을 자손 대대로 고스란히 간직해 오고 있다. 
 
이 마을의 독특한 문화적 전통과 천혜의 자연조건을 높이 평가 받아 1992년 문화부지정 제15호 문화마을로, 2001년 경상북도 지정 환경친화마을로 선정됐다. 덕동마을숲은 지난 2006년 시민단체인 생명의 숲이 주최한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함께 나누고픈 마을숲'으로 선정, 아름다운 생명상(대상)을 수상했을 만큼 명성이 높다.

 

이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기북면 전역은 문헌상으로만 전해 내려오던 부곡(部曲)의 옛터가 국내 최초로 확인된 곳이기도 하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성법(省法)부곡' 현장이 주변 마을에서 확인되고 있다.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을 건너면 듬직한 모습의 송계숲을 만난다. 덕동마을 3군데 솔숲 가운데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곳이다. 마을 곳곳에 솔숲이 우거진 이유는 마을을 처음 만들 때 풍수적인 결함을 메우기 위해 수구막이 숲으로 소나무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이 마을의 수구막이 숲이 바로 송계숲과 정계숲, 섬솔밭이다.

 

송계숲 바로 뒤편에는 지난 1992년 폐교된 덕동초등학교을 개조한 덕동청소년수련관이 있고, 조금 더 오르면 마을 전체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서 있다.

 

표지판 앞으로 보이는 건물이 덕동민속전시관이다. 집집마다 보존되고 있던 서찰, 서적, 현판, 농기구, 생활용구 등 600여 점의 유물을 수집해 한 곳이 전시한 것이다. 민속전시관을 관람하려면 미리 연락을 해두는 것이 좋다. 문의: 010-9310-5327.

 
덕동민속전시관과 가까이 자리한 용계정(경북유형문화재 제243호)은 임진왜란 당시 북평사를 지낸 정문부의 별장이다. 조선 명종 원년(1546)에 건립, 숙종 12년(1686)에 증축한 이 건물은 정조 이후 세덕사의 부속건물인 강당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고종 5년(1868)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의 화를 면하기 위해 밤새도록 담을 쌓아 세덕사만 철폐되고 용계정은 화를 면했다고 한다.

용계정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을 한 목조기와집으로, 건물 앞쪽에는 기이하게 생긴 절벽이 있으며 수백 년 된 은행나무, 향나무, 백일홍 등이 건물을 둘러싸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용계정 왼쪽 문을 나서면 황연을 가득 핀 연못과 마주친다. 현재는 환경친화마을을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비오톱(Biotop)조성지로 변모한 모습이다.


비오톱은 비교적 밀도가 높은 생태계가 존재하고 있는 정리된 경관을 가진 장소라는 뜻으로 생태학적 공간이라는 의미. 생활하수를 유입시켜 자연수질정화기법으로 수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비오톱을 조성, 소생물들의 생활사에 관한 자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만들었다고 한다.

 

연못 앞에는 마을의 세 솔숲 가운데 하나인 섬솔밭(島松)이 있다. 솔숲이 물줄기에 갇힌 섬과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연못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경관이 탄성을 자아낸다.

 
마을을 더 오르면 애은당고택과 사우정고택, 이원돌가옥 등의 고택을 만날 수 있다. 시도민속자료 제80호로 지정된 애은당고택은 임진왜란 때 많은 공을 세운 농포 정문부가 가족들의 피난처로 사용하던 곳이다. 전쟁 후 고향인 전주로 돌아가면서 손녀 사위인 사위당 이강에게 주었는데, 현 소유주의 5대조가 사들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곳은 거북 모양의 땅 위에 거북 모양으로 건물을 배치한 것이 특징. 거북의 앞발에 해당하는 곳에 별당과 방앗간을, 머리 부분에 속하는 앞면에는 누에를 치던 잠실을, 꼬리 부분에는 화장실을 두었다.

 
사우정고택(시도민속자료 제81호)은 정문부의 할아버지인 정언각이 청송 부사로 있을 때 지은 것이라 전해진다. 그 때의 지명을 송을곡이라 불렀는데, 임진왜란 때 송(松)자가 든 지명에서 왜병이 패한다는 소문이 있어 이곳을 피난처로 삼았다고 한다. 전쟁 후 진주로 돌아가면서 이곳 역시 이강에게 물러주었고, 그 후손인 이헌만이 자신의 호를 따서 집이름을 사우정이라고 바꿨다.

 
ㅡ자형의 사랑채와 ㄷ자형의 안채가 있으며, 안채 오른쪽 모퉁이에 사당터가 보인다. 조선 중기 사대부집의 생활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는 귀중한 자료로 손꼽히고 있어 찬찬히 살펴볼 만하다.

 

문화재자료 제206호로 지정된 이원돌가옥 또한 정문부가 임진왜란 후 사위인 이강에게 물려준 부속 건물 중 하나다. 정면 4칸, 측면 6칸 규모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건물을 세울 당시(조선 중기)의 시대상을 잘 나타내는 평면 구성을 하고 있다. 
 
진용숙 기자 ysjin130@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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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덕동문화마을 자연고택에서 힐링하세요~
단체관광객은 전통문화체험관에서 체험활동과 숙박도 가능
 

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에 위치한 덕동문화마을에 최근 이용객이 북적이고 있다.

덕 있는 인물이 많다는 뜻의 덕동(德洞)마을이란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는 이곳이 새로운 휴식처이자 문화체험 관광지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서포항 IC를 지나 청송, 죽장 방면으로 20여 분 가면 만날 수 있는 ‘덕동마을’은 여주(여강) 이씨 집성촌으로 임진왜란 때 이곳에 피난 왔던 농포(農圃) 정문부(鄭文孚)가 전쟁이 끝난 후 전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모든 재산을 손녀사위인 사의당 이강에게 물려준 것을 계기로 형성됐다.

 

덕동마을은 울창한 숲과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고택 등을 쉽게 볼 수 있어 마을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마을 전체가 소나무를 비롯한 고목들로 둘러싸인 이곳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특유의 전통문화를 높이 평가받아 1992년 문화부 지정 문화마을, 2001년에는 환경친화마을로 지정받고, 덕동마을 앞을 흐르는 용계 계곡을 둘러싸고 형성된 푸른 숲과 연못은 2006년 ‘제7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암벽에 세운 누각 용계정과 애은당 고택, 사우정 고택, 덕계서당 등 마을 곳곳에는 눈길을 끄는 고택과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밖에 집성촌 대대로 전해 내려와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고문서, 생활용구, 농기구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는 ‘덕동민속전시관’은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400여년 전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주말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만 문을 여는 덕동민속전시관은 2004년 3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어진 것으로 200년이 넘은 사주단자, 마을의 내력을 담은 고문서 등 2000여점의 유물이 전시 관리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덕동마을은 2011년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에 의해 ‘기록사랑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특히 덕동마을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자연을 벗 삼아 자라나는 아이들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가 사업비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9년부터 건립해 지난해 문을 연 ‘포항전통문화체험관’은 ▲서당교육, 한복예절, 다도예절 등을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 교육관 ▲두부, 김치, 떡들의 우리 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음식체험관 ▲전통한옥의 운치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숙박관 ▲야외 전통놀이 마당 등의 다양한 세부시설이 있다.

 

전통문화체험관은 20인 이상의 단체 청소년, 성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당일 또는 1박 2일의 일정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포항전통문화체험관 홈페이지(http://potcec.phsisul.org)또는 전화(280-9463~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포항시 윤영란 문화예술과장은 “다가오는 여름 전통문화의 숨결을 느끼며 몸소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지기에 충분한 덕동마을에 가족, 직장 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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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숲 마을 포항 덕동마을, 사람이 만들고 사람과 함께 산 ‘사람의 숲 ’


포항시 기북면 오덕1리 덕동마을. 생소한 마을 이름 뒤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이라는 타이틀이 늘 함께 따라붙곤 한다. ‘얼마나 크고 아름다운 숲이기에, 얼마나 울창한 숲이기에’ 하는 의구심으로 떠난 마을 기행이었다.

 

행정구역상으론 포항에 들어섰지만 바다는 산 너머에서 잠깐이라도 얼굴을 비출 생각조차 않는다. 덕동마을은 ‘ㅅ’자 모양으로 뻗어 내려오는 산자락 깊은 곳에 있어 바다와는 거리가 멀다. 포항시이지만 그 분위기는 이웃 고장인 청송이나 영천 같은 내륙에 더 가깝다.


921번 지방도를 달리다 마을 이정표를 보고 다리를 하나 건너니 훌쩍 키가 큰 소나무들이 손님을 맞는다. 송계(松契)숲이다. 마을의 대문과 같은 이 숲은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당산 역할을 한다. 숲 앞으로 흐르는 용계천의 물소리가 숲의 풍광과 잘 어우러진다. 여기에서 작은 갈림길이 시작되는데, 왼쪽으로는 폐교된 후 청소년수련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덕동초등학교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마을 안으로 갈 수 있다.


차를 세워두고 오른쪽 길로 들어서니 마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여느 시골마을처럼 마당에선 ‘난닝구’ 들이 만세를 부르며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줄을 타고 있다. 더운 날씨 탓에 주인 없는 집을 지켜야 할 개들은 혀를 빼물고는 낮잠에 빠져 있다. 지나가도 아무 말하지 않을 테니 귀찮게만 굴지 말라는 듯 시큰둥한 표정들이다.


조금 길을 오르니 돌다리가 놓인 용계정이 보인다. 용계정은 숙종 14년인 1687년에 세워진 정자다. 마을 한편에 이런 정자가 있는 것도 평범하지 않지만 더 놀라운 것은 정자가 평범한 하천인 용계천과 만나며 빚어내는 절경이다. 용계정에 서서 맞은편을 바라보면 푸른 이끼가 덮인 바위 절벽인 ‘연어대’가 병풍처럼 둘러 처져 있다. 규모는 작지만 절벽과 소나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풍경이다.


연어대가 있는 바로 그곳이 덕동마을의 두 번째 숲인 정계(亭契) 숲이다. 정계 숲은 마을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있어 외지인들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정계 숲은 마을 안에서보다 오히려 바깥쪽에서 더 잘 보인다. 마을을 감싸듯이 담장 역할을 하고 있는 숲이 바로 정계 숲이다.


숲을 앞에 두고 개천을 아래에 두고 주민들과 함께 여흥을 즐기니 당시 양반이라면 꼭 정자를 세워 정취를 즐기고 싶었을 장소이다. 물길 쪽을 제외한 세 방향에 정자를 들락날락거리는 문을 낸 것은 신분을 따지지 않고 마을 사람이면 누구나 들락날락할 수 있게 하려는 뜻이 아니었을까 추측을 해본다.


“동네 참 좋았제. 옛날에는 여 냇물가에서 멱도 감고 빨래도 하고 지냈지. 숲도 지금보다 훨씬 안 컸는교. 지금은 뭔 일인지 물도 적어지고 탁해지고 해서 뭐 볼 기 있나. 바깥으로 소문만 많이 났지 볼 거는 벨로 없는 기라.”


19살에 이 마을로 시집을 와 벌써 70년째 살고 있다는 이수교 할머니는 먹을 것을 잔뜩 싸들고 노인정으로 가는 길이다. 이 마을엔 30여 가구가 살고 있지만 환갑을 넘은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진성 이씨인 이수교 할머니도 여강 이씨인 할아버지를 따라 이곳에 들어왔다. 


“하필이믄 여름에 왔능교. 저짝 우에 큰 은행나무가 있어서 가을에 오믄 더 멋지다 안 하는교. 하긴 도시 사람들이야 나무 삐쩍 마르는 겨울에 와서도 좋다고 그 카더만서두….”


용계정에서만 놀지 말고 솔숲도 한번 가보라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 용계정 옆문으로 나온다. 땅에 한가득 그늘을 드리운 아름드리나무를 지나니 섬솔밭(島松)이 눈 아래로 펼쳐진다. 작은 연못을 맞대고 족히 백 년은 넘었을법한 소나무들이 한데 모여 있다.
물가엔 노란 창포꽃이 한창이다. 연못을 관찰하도록 만들어놓은 나무 데크는 인위적이지만 그다지 경관을 망치지는 않는다. 숲의 오른쪽으로는 합류대(合流臺)라는 글이 새겨진 바위가 있고 용계천이 제법 큰 계곡을 이루고 있다. 할머니가 말씀하신 ‘멱 감고 놀던 곳’이 바로 이곳이지 싶다.


섬 솔밭은 옛날 시골마을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던 숲이었다. 하지만 논밭을 반듯하게 정리하면서 이러한 솔밭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덕동마을의 섬 솔밭이 아직까지 이렇게 온건히 남아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덕동마을의 섬 솔밭은 240여 년 전, 마을 뒤편 자금산 중턱에 여강 이씨 문중 어른의 묘터를 만들면서 용계천의 물이 내려다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조성된 수구막이 숲이다. 말하자면 자연적으로 생긴 숲이 아닌 주민들이 하나하나 나무를 심어 조성한 인공 숲인 셈이다. 이러한 이유가 있기에 경지정리가 한창일 때도 숲이 남을 수 있었다.


덕동마을에는 ‘소나무계’라는 특별한 계가 있다. 이 계는 350여 년간 덕동마을에 터를 잡고 있는 여강 이씨 문중에서 소나무 몫으로 땅을 내어줘 마을 사람들이 공동 경작하여 얻어진 소득으로 숲을 관리하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덕동마을에선 숲이 곧 사람과 같았던 것이다.


주민들은 일 년 농사를 마치곤 이 솔숲에 모여 마을 잔치를 벌였을 것이다. 마을 어른의 환갑잔치에도, 혼사에도 빠지지 않고 사람들이 모이는 마을 광장이었을 것이다. 마을 곳곳에 서 있는 수백 년이 넘은 은행나무며 향나무, 배롱나무들도 돌담과 한옥과 어우러지는 주민이었으리라.


이렇듯 사람과 숲이 함께 사는데 그 모습이 어찌 아름답지 않을 수 있을까. 섬 솔밭 하나만 두고 보자면 여느 숲보다 못할 수도 있지만, 사람들과 함께 자라온 숲이라는 걸 깨닫고 나면 그 가치와 아름다움은 여느 숲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귀한 것이 된다. 그러니 수만 그루의 나무를 보려거든 산을 찾고, 진정한 숲의 가치를 보려거든 덕동마을을 찾을 일이다.
글·사진 손수원 기자


▶Info 대구·포항간 고속국도 서포항IC → 31번 국도 청송 방향 → 기계삼거리에서 기북면 방향  → 921번 지방도 → 덕동마을


▶Info 덕동마을에는 용계정 이외에도 애은당, 사우당, 여연당, 이원돌 가옥 등 200~300년 된 고택들이 남아 있다. 마을 가운데 있는 덕동민속전시관(토·일요일에만 개관 054-243-5327)에는 마로 짠 행랑, 마구, 제복 등 마을에서 나온 유물 6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덕동마을에서는 민박을 하는 집이 거의 없고 마을 근처에도 변변한 숙박지가 없으므로 청송이나 포항 등으로 나가는 편이 낫다. 식당 또한 인근 마을에 작은 음식점들이 근근이 있지만 주변 대도시로 나가는 편이 낫다.
506-937-5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