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향기/◈ 마음을 여는글

하늘새 2009. 1. 12. 18:00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신을 신고 길을 걷는데 불현듯 뭉-클 감사 해졌습니다. 만일 두발이 없어 이 험한 세상 어떻게 다닐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을 했고요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고 감사 했습니다. 어젯밤 그리도 피곤하여 죽어 자던 이 내 몸이 이렇게 눈을 뜨고 선연히 살아 있음을 느꼈고요 밥상을 앞에 놓고 눈물이 흘렀습니다 너무나 감사해서... 손이 있고 입이 있어 밥을 먹을 수 있어 배고픔을 해소하니요 출근하여 올려진 당직관련 일체의 서류더미를 보고 감사 했습니다. 주위에 할일 없어 헤매는 사람들이 그리도 많이 있다는데 그래도 나에겐 허울뿐인 책임자라는 허상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으니 말입니다 어느해 부터인가 개인실적이라는 목표를
      배정 받고 매월 책임자가 믿바닥이라는 높은분의 공통 야단을 맞고도 어떤 기준으로 목표가
      배정되었는지 아니 직접 고객을 접하지 않은지 얼마인데
      하고 얼굴 찡그리며 불만도 했지만 그럼에도 오늘따라 왜이리 감사가 넘치는지... 나에게 아직도 쓸만한 재능이 있기에 야단을 쳐서라도 다시 하라는 것
      아닌가 싶어서 입니다 퇴근길-석양에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반갑게 꼬리치며 뛰어나와 반겨주는 "나나" (우리집 애견)가 있기에 .... 아침에 일어나 탁트인 돝섬과 마창대교를
      보며 감사 했습니다. 아직도 나에게 건강이 있어 가족들에게 힘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어디 세상에 감사 할 것이 이것 뿐
      이겠습니까? 사람답게 살며 주고받으며 나누며 사는
      순간순간... 보이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보이지 않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만나는 모든 분께 감사하고 일체인연에 감사하고자 합니다. 올해엔 부디, 부디 허상을 저버리고 실상을 갖는 아름다운 우리이길 바라 봅니다
고맙습니다

 
 
 

마음의 향기/◈ 마음을 여는글

하늘새 2008. 5. 8. 15:28

어머니 발자국 詩. 김은영 / 낭송. 고은하 걸을 수 없을 만큼 다리가 아파 흉내조차 낼 수 없어 눈물만 쏟아내야 하시는 어머니! 참아낸 가슴에 피를 토해내야 했던 어머니를 헤아리지 못했다. 불효여식은. 비수 같은 언어들을 쏟아내고도 나 혼자서 잘 먹고 잘 자란 줄 알았던 것은 어머니의 골절 속에 흐르지 않는 血이될 줄을 몰랐다. 주무시다 몇 번씩 이불을 덮어주시던 것은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줄 알았고. 밥알이 흩어져 떨어지면 주워먹어야 하는 줄 알았고. 생선을 먹으면 자식을 위해 뼈를 발려서 밥숟가락 위에 올려줘야 하는 줄 알았고. 구멍 난 옷을 입어야 어머니인줄 알았다 . 밤이면 몸뚱이가 아파 앓는 소리가 방안을 휘감아도 그 소리가 관절염속에 파묻힌 고통인줄 몰랐다. 걸을 수 없어 질질 끌고 다니시는 다리를 보고서야 알았다. 자나 깨나 자식이 우선이었고 앉으나 서나 자식을 걱정해야하는 것은 당연한줄 알았다. 아픈 말들을 주름진 골 사이로 뱉어 냈을 때 관절염이 통증을 일으킬 만큼 “나 같은 자식 왜! 낳았냐고” 피를 토하게 했던 가슴 저미는 말들. 너하고 똑같은 자식 낳아봐라 네 자식이 그런 말 하면 얼마나 피눈물 나는지. 그렇게 말씀하시는 어머니가 미웠다. 씻지 못할 철없는 말들을 했던 저를 용서해주세요. 어머니!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어머니 마음을 알려 하지만 전부는 모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뼈가 다 달아서 걸을 수 없어 고통과 사투를 벌이는 어머니! 제 다리라도 드려서 제대로 걸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피가 마른 눈물을 어이 닦아 드려야합니까? 어머니의 발자국을 찾고 싶습니다. 어머니!

 
 
 

마음의 향기/◈ 시인의 詩& 느낌

하늘새 2008. 3. 10. 09:00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며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김용택 시인의 詩<그랬다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런 생각, 몇 번쯤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니, 몇 번이 아니라 수천 번도 더 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르죠. 그러는 동안 겨울은 물러가고 어느 새 봄이 와서 새싹은 돋아나고 꽃은 피어납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우리들은 또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겨울 속에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여전히 슬픔과 고통 가운데 있다고 느껴지나요? 그러나 이미 그대 앞에 봄은 와서 당신의 꽃이 피고 있음을 느껴 보세요. 그대가 봄이 되어 환한 삼월입니다. 그대가 꽃이 되어 향기로운 삼월입니다. 오늘도 행복 하소서
잘보고갑니다...내용이뭉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