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슭의 이야기

작은물줄기 큰 강을 이루며 떠내려온 이야기를 주섬주섬

비가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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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2020. 3. 17.

 

 

  비기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으로 시작하는 조용하고 좋은 노래의 선율을 흥얼거리며

창밖의 풍경을 바라본다.

딱 노랫말 하고 똑같은 날씨이다.

 

연일 반복해서 나오는 종파 방송의 주인공은 단연 코로나 이다

총선이 코앞인데 이런 어수선한 상황이라니 이번 선거는 복불복이 되어 버리는 건 아닐까?

노파심이 앞선다.

내가 무엇이관디 그렇게 거국적인 염려를 하는 건지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라도 단 한 표만의 권리가 있다는 건 동등한 일이니 나 같은 소시민의 나라 걱정이 가당치 않은 것만은 아니리

애쓰시는 많은 분들의 노고를 두고 비아냥거리고 헐뜯고 누구의 탓이나 하는 성숙하지 못한 루머가 떠도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올 봄의 내 신세가 낙동강 오리알같이 암울하고

10년 쌓은 탑이 와르르 무너지는 광경을 본 듯한 쓰리고 답답하고 절망적인 심경에

하루하루를 와신상담(臥 新 嘗 膽)의 시간으로 보내게 될 신세가 되었기에 나의 적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진실을 깊이 깨닫는 시기이기도 하다.

 

대문 밖에 툭~ 하는 물건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열어보니 역시 주문 한 책이 배달되었다.

 

택배원님 고맙습니다.

암튼 코로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을 씹어 먹는 심정이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은 알겠지

 

미치게 친절한 철학

그리고

이성복 시인님의 시집에 빠져서 쓰라려 하는 바보 같은 마음을 달래보아야겠다.

내가 얼마나 욕심이 많고 오만한 사람이었던가를...

 

 

 

 

차마 무서워서 바위 위에는 못 올라갔다

남들은 다 올라가서 네 활개로 사진만 잘 찍던데 ㅎㅎ

모자라도 한참 모지란 나는

정상도 1 미터 모자람 ㅠㅠ

 

 

 유명한 포토존 이란다.  에구~~

사람보다 소나무인데....

 

 

 

   

                    웅장하고도  멋진 산

           사람이 산처럼 살 수는 없겠지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