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슭의 이야기

작은물줄기 큰 강을 이루며 떠내려온 이야기를 주섬주섬

엄마라는 이름으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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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21. 1. 10.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인생은 긴 여행 이라고 생각 하며 사는 나 

그래서인지 몰라도 나는 마음이 가난 하다

역설적으로 마음이 부자라고도 할 수 있는 건지...

큰 욕심 없이 현재 내 상황에 만족 하고 간혹  욕심이 생기더라도 나를 다스리려 노력 하지

 

어떤 일에서나 내가 조금 덜 챙기는 것이 마음 편하고

어떤 상황이라도 화내지 않고

모든 일을 조용하게 평화롭게 해결하고 싶은 평화주의자

나쁘게 말하자면 우유부단하고 비겁한 사람 일 수 도 있고...

암튼 나는 언쟁을 좋아하지 않아 

 

살아가면서 문득문득 너를 생각하면 우울해진다

네가 언제부터 인지 

어떤 이유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건지

너와의 관계가 이렇게 된 것이 무척 불행하다고 생각 한다

 

오늘 낮에

너를 낳아준 분의 전화를 받고 오랜 대화를 나누었지

네게 다가가기가 너무 어렵다는 거야 너의 매몰찬 냉대와 거부를 두렵다고 하더구나

나를 통해서라도 너의 안부를 알고 싶어 어렵사리 연락을 했다고 하더구나

 

그토록 애틋하고 걱정 되면 너의 반응이 어떻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화를 시도 해 보라고 말 해줬지

너의 마음은 나도 모르겠으니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는 건지 답답할 뿐이라고...

문자 연락 카톡 모두 무시하다 못해 이제는 아예 확인조차 안하는 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이런 저런 여러 가지 생각에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마음이 어지럽다

 

해가 지고 창밖이 온통 검정색으로 물들고

강변을 따라 설치해 놓은 가로등 불빛과 강 건너 읍내의 불빛도 하나 둘씩 켜지니

낮에 보던 을씨년스럽고 황량한 겨울 풍경과는 또 다른 세계를 보여 주는구나

이 저녁에 무거운 마음으로 지난날을 돌이켜 본다

내 나이 스믈다섯에 너를 처음 만났지

지금 생각 하니 너무나 엄청 난 일을  그렇게 쉽게 결정 하고 실천에 옮기고 ...

그러다 보니 현실에 어려운 일이 많았는데... 

어리다면 어렸던 젊은 날의 내가

너에게 잘 못해 준 일들이 무엇일까 하나씩 기억 해 보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