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슭의 이야기

작은물줄기 큰 강을 이루며 떠내려온 이야기를 주섬주섬

60킬로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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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 공간

2021. 8. 28.




바람은 가을 문턱을 넘고

햇살은 깊은 그늘을 드리웠다


기막힌 이정표
음력 7월2일 아버님 기일


그 후 떠나던 가을맞이 휴가는 올해도 여지없이
아니 그 어느 해 보다 그 경계가 뚜렸하다


아이들이 각자 지들 아이들과 지낸다고
우리 내외는 따로 떼어 날짜를 잡아 본지 오래전


군 소재지의 한적함 그 자체가 휴가이고
가까운 외출만으로도 어느 명산의 여행길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도시와 동떨어진 이곳에 살고 있는 지금이
어느 때 보다 아름다운 여행 구간
  
등등했던 기세는 어디 가고
지는 햇살이 더없이 다소곳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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