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흔 여섯의 주소는?
댓글 18
오늘
2007. 4. 15.
어디인가?
휴일 하루가 너무 짧다고, 투정하듯 안타까이 발만 동동 구르다 보니 한일없이 세시가 넘었네
몇주째 거른 나의 유일한 사치 인 뒷동산 산책로 에서의 봄맞이를 오늘은 꼭 누려보리라 다짐했었건만
주말 이라고 어제밤 여유를 부리고 늦게 잠든탓에 아침시간을 다른날보다 더욱 바삐 지내지 않았나...
불투명한 나의 실체 는 무엇인가
아니, 나는 도대체 어디에 가장 촛점을 두고 살아야하나
내가 속해있는 교집합 을 한번 생각해보자
우선 집 이다, 가족이라 해야 맞을지... 아내, 주부, 엄마
그리고, 직장대표, 대표겸 종업원,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그곳에서 보낸다.
다음은, 학교...아마 죽는날 까지 미련을 두고 살아갈 나의 정신적 비상구
유아교육학 을 마치고 새로이 문학공부 시작중
취미동아리, 민요, 정선아리랑 을 섭렵 하고픈 소망이있어 정녕코 멀리할수 없는것
성가대, 업계협의회, 문학방, 나드리회, 성서백주간 후속회, 여행계, 범띠회, 형제회 등등...
아~~사랑스런 저 들꽃처럼 소박한 삶 이고싶은가
아니면 보여지기 위한 욕심의 소산인가 그건 아닌것같다.
잃어버린 나의 시간을 찾고싶은 몸부림인가?
알수 없음 이다.
우선 오늘 머물러야 할 주소를 찾아보자
오전에 지난일과 잡다한 주소 는 제외 하더라도,
간장 달이기, 된장 주물러담기, 레포트 정리, 고전문학 강독, 그리고
옛날 생각에 젖어보는일,
휴우~~~
이러니 휴일이 짧지 않겠나.
사진 펌
옛것과 새것의 조화, 아름답습니다, 세월의 흐름소리가 슬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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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글,, 님의 숨소리라,,
답글
바람보다 더 시원하고 달콤합니다,,,,
새싹의 숨소리보다도 더 곱읍니다,,,
정진 하십시요...마음두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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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사는게 40대의 몸부림 아닌가요....정말이지 예쁘게 사시는것 같은데요,,,뭐!다람쥐 쳇바퀴돌듯한 우리네40대인생 아닙니까,ㅎㅎㅎ하루를..아니 자기를 되돌아보며 살수있는 여유만봐도 님은 행복이지요...좋은날 되세요,
답글 -
시간은 바삐쓰는 사람에게만 여유를 준다고....
답글
그래서 소리님은 더 많은 것들을 하실 수 있겠지요.
좋은 한주 보람 가득한 한주 되시길............. -
늘, 멀리 바라보고
답글
자신의 삶에 충실하며
자기 개발에 게으르지 않는 생활
아름답습니다.
작은 일상에서부터 높은 이상으로 비약하는
늘 고운 삶이시기를 기도합니다.
바탕이 검어 보이지 않는다 하셔
바탕을 바꿨습니다.
미안합니다.
좋은 하루
보람일구는 하루 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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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나이 대가 40대 아닌가요?
답글
물론 철 들기 전 어린 시절 빼고는....
열심히 사랑하며 하나씩 이루는 재미로 행복해지는
그런 멋진 40을 보내시고 훗날 저처럼
가장 행복했던 때가 40대였노라 말씀해 보셔요. -
이제는 나누어 주는 시기인것 같습니다.
답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으로 많은것을 받으며 살아 왔습니다.
속내음이야 더 누리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것이 우리내 인생 아니겠는지요?
그옛날 우리 부모닝의 든든함을 우리가 느꼈듯이. 우리도 그런 든든함을 주변에 나눌 나이지요..
이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어졌습니다.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며 살아야 할듯 합니다.
물론 속상하고 아쉽고 때로는 처절한 서글픔을 맛보기도 하지만 말이지요...
그게 인생 인것을....
그리 맘 먹어도 더 놀고 싶고 , 즐기고 싶은 맘은 숨길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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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목 님 께서는 충분히 그러고 계신듯 합니다만..
따뜻하게 여유로이, 넉넉히 편안하신 삶 으로 느껴집니다
그 따뜻한 마음 으로인해, 주위의 분들이 행복 하실테지요
님의 모노 드라마 따라잡기 다 해갑니다 ㅎㅎ
특별한 비법 의 글쓰기 를통해
남자의 마음 도 얼만큼 섬세하고 낭만적 일수있을까, 를 대략 은 알것 같습니다 ^^
겉으로 보여지는 간 판 만 가지고는 짐작 도 할수 없음이지요..
많은 중년의남편 , 아버지 들의 마음 을 그렇게 대변 해 주시니
참고 할수있어 좋습니다
기억나는" 노자" 의 말씀 한줄
최상의 선 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훌륭하게 이롭게 하면서도 투쟁하지 않는다.
행복 나누어주시는 나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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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님의 하루는 짧습니다.
답글
너무나 많은 것을 도전하시는
용기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여장부 다운 기백에 놀랐습니다.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고
부럽기도 합니다.
사십은 죽자살자로 살아가는 나이 인가 봅니다.
더 나이 먹기 전에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그러나 쉬엄쉬엄하세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가을 볕 좋은 날 따뜻한 가을을 단맛으로
익어가는 과육의 즙처럼
향기있고 달콤한 즐거움이 깃들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