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영화제원정대/베니스

    베니 2008. 9. 7. 06:38

    아이고 힘들어 ㅠㅠ

    인도에서는 싸구려쪼리 신고 진짜 발 아픈적 한번도 없이 잘 걸어다녔는데

    나름 비싼 쪼리 신고 온 이번 여행은 진짜 발목 나가는 줄 알았네 ㅠㅠ

    무엇보다도 여기에 모기가 너무 많아 ㅠㅠ 동양피 처음먹어봤는지 진짜 미친듯이 달려들어...

    가뜩이나 모기에 잘 물리는데 진짜 너무 심하다 ㅠㅠ 다리 멍도 장난아니고...

     

    애니웨이, 오늘은 자유여행 첫날 !!! 난 세호오빠랑 남준오빠랑 한 조 이뤄서 다녔어 !!!

    우선 버스를 타고 산타루치아 기차역 가서 36시간 버스랑 배 무한히 탈 수 있는거 샀어-

    처음에 버스 탈 때 1.10유로 냈는데... 그것도 여기 할머니가 티켓이라는 단어 안 사용했으면 못 알아듣고 그냥 탔을뻔 했어~

    아 여기 수상버스는 ‘바포레토’라고 불러 !!! 진짜 너무 낭만적이야 !!! 한강에도 얼른 수상버스 생겼으면 좋겠어 ㅠㅠ

    백배가이드북에 나온 코스대로 돌기로 하고, 리알토다리를 향해 궈궈씽 !!!

    근데 골목사이에 탁 트였다 느껴지는 곳이 산 마르코 광장이라고 가이드북에 써 있어서...

    진짜 무슨 이상한 광장이랑 성당에서 시간 좀 보냈어... 리알토다리는 진짜 너무너무 멀리있었어 !!!

    산타루치아 기차역에서 출발해서 근처 할아버지한테 물어보니깐 30분 걸린다고 해서 기절했는데,

    이건 길을 잘 아는 사람이 걸어갔을때 시간이었어 ㅠㅠㅠ 우리조는 대화단절한 채 열심히 각자 사진찍기에 열중하면서 걷고 또 걸었는데... 아 중간에 포스팅할려고 들고 다닌 노트북 보람있게...

    인터넷카페 근처 구석에 자리 펴고 앉아서 인터넷 접속하니깐 되길래 포스팅도 생각보다 더 빨리 올릴 수 있었어 !!!

    이것부터 우리의 럭키 시작 !!!

     

    엽서 5장에 1유로라길래 얼른 대충 고르고 5유로짜리 냈더니 아저씨가 2유로 1개, 1유로 3개를 준거 있지 -

    결국 나는 엽서를 공짜로 득템하는 결과를 ... 키키키!!!

    진짜 골목골목 너무 멋지고 카메라를 대는 곳마다 달력이고 엽서구 !!! 진짜 너무 멋지더라-

    그곳에 사는 주민들을 꽤나 만나봤는데 우선 진짜 너무 부럽고 두 번째로도 진짜 완전 부러워 !!!

    골목골목사이에는 진짜 명동 뺨치게 많은 가게들이 있어- 가장 많은 건, 베네치아에 유명한 ‘유리공예’제품 !!!

    하트모양 목걸이와 여러 종류의 귀걸이, 펜턴트... 그리고 가면들!!! 가면무도회에 나올 법한 색색의 가면들은 진짜 예쁘더라...

    처음에는 유리가면 미니어쳐 사려고 했는데, 산 마르코 광장 근처에 쫘르륵 있는 노점상에서 가면모양의 귀걸이 팔길래

    주황색계열로 1쌍 샀어 !!! 가격은 4유로 !!! 거의 7-8천원돈이지 ㅠㅠㅠ 한국에서는 진짜 살 엄두를 못 낼 귀걸이 가격이야 !!!

     

    열심히 걷다 보니 비알토다리를 지나온 걸 보고, 다시 뒤로 후퇴해서 비알토다리를 향해서 궈궈씽했어-

    골목이 정반대쪽이여서 사진찍다보니깐 그냥 지나칠 법 하더라... 비알토다리는 반만 건너고 사진찍고 한번 전경보고 내려왔는데,

    사람 너무 바글바글거리더라구... 소매치기 당하기 딱 좋아 ...

    나는 최고의 명품자리에서 사진찍었는데, 찍힌 거 보니깐 완전 얼굴은 동대문이야 ㅠㅠㅠ

    골목골목 열심히 비집고 마지막 산 마르코광장을 표시하는 표지판을 보고 나가니깐

    진짜 가이드북에 나온 말 그대로 ‘탁’ 트인 곳이 보이더라 !!! 진짜 엎어지면 코 베어갈 정도로 완전 사람 북적거리고,

    너무너무 탁 트여서 너무너무 좋고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어 !!! 시선을 뗄 수 없었고 입이 쩍 벌어지고 아무튼 진짜 최고최고 !!!

     

     

     

     

     

     

     

     

     

    산 마르코 광장에는 ‘종루’와 ‘산 마르코 대성당’ ‘두칼레 궁전’이 있어~ 그리고 강 쪽으로

    걸어오면 왼쪽에 ‘탄식의 다리’가 있어 !!! 탄식의 다리는 다른 명소에 비해서 허접하지만...

    유죄판결을 받고 감옥으로 이송되는 죄수들이 한숨을 쉬는 곳이라 해서 탄식의 다리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걸 듣고는 왠지 더 와닿았어... 강 건너편에는 흐릿흐릿하게

    ‘산 조르조 마조레’가 보였어... 진짜 입이 쩍쩍쩍 벌어질 정도로 굉장한 언빌리버블한

    모습들을 사진으로 잘 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 ㅠㅠㅠ 밧데리도 없었고 그늘에 역광이여서

    제대로 된 사진 건지기가 무척이나 어려웠어...

     

    점심은 이탈리아사람들이 많은 약간 구석이지만, 강 바로 옆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어 -

    베네치아에는 ‘먹물스파게티’가 유명하대서 그게 먹어보고 싶었는데... 먹물이 영어로

    뭔지 모르겠는거야... 결국 “black water"를 시작으로 ”octopus"를 마무리로 해서

    먹물스파게티를 먹었고... 메뉴판보고서야 먹물이 그냥 “Black saurce"였다는 걸 알게

    되었어... 오빠들이 시킨 메뉴는 내꺼에 비해서 쏘쏘했고 이건 저녁에까지 이어졌어 !!!

    저녁에는 영화제근처에 있는 조금한 매점같은 곳에서 핫도그 먹었는데 별 생각없이

    먹은 핫도그는 맛있었어 !!! 부러워한 오빠들 !!!

     

     

     

     

     

    베니스영화제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다시 쓸게 !!! 버스정류장 잘 못 내려서 가뜩이나

    눈이랑 발 피곤한데 짜증나도록 많이 걸었거든 ㅠㅠ 아웅 눈 감긴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