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시 이야기

재휘애비.溢空 2021. 9. 21. 09:04
당시삼백수 권3 오언율시
96.題 大庾嶺北驛(제 대유령북역) - 宋之問(송지문)
대유령 북역에서 시를 짓다

 

題 大庾嶺北驛(제 대유령북역)

 

- 宋之問(송지문) -

  

陽月南飛雁(양월남비안)

傳聞至此回(전문지차회)

 

시월에 남으로 날아가는 기러기

들으니 이곳에 이르면 되돌아간다고 한다

 

我行殊未已(아행수미이)

何日復歸來(하일복귀래)

 

내 가는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어느 날에야 다시 돌아가려나?

 

江靜潮初落(강정조초락)

林昏瘴不開(임혼장부개)

 

강물이 고요하니 조수가 막 밀려가서이고

숲이 어두운 것은 악한 기운이 걷히지 않아서이지

 

明朝望鄉處(명조망향처)

應見隴頭梅(응견롱두매)

 

내일 아침 고향 쪽을 바라보면

고갯마루의 매화가 응당 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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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題大庾嶺北驛 / 作者宋之問  /全唐詩·052 /

本作品收錄於:《唐詩三百首 /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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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釋] 내가 듣기로, 10월에 남쪽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는 대유령(大庾嶺)에 이르면 머물렀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되돌아간다고 한다. 그러나 나의 유배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어느 때에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향과 풍토(風土)가 다른 이곳은 간조(干潮) 때라서 강물은 잔잔하고 고요하며, 산의 이내와 장기(瘴氣)가 걷히지 않아 숲속은 어둡기만 하다. 내일 아침 내가 대유령 위에 올라서서 고개 돌려 북쪽 고향 땅을 바라보면, 응당 고갯마루에 피어 있는 매화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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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題] 송지문(宋之問)은 일생 동안 그의 정치적 입지(立地)로 인해 광동성(廣東省) 농주(瀧州), 절강성(折江省) 월주(越州) 등에 폄적되고 마지막으로 광서성(廣西省) 흠주(欽州계주(桂州) 등으로 유배되었다가 사사(賜死)되었다. 이 시는 기행시(紀行詩)로 대유령, 즉 매령(梅嶺)의 북역(北驛)에 제()한 것인데, 舊唐書(구당서)의 기록에 의하면 흠주(欽州)로 유배 가면서 대유령을 지날 때에 쓴 것으로 보인다.

 

수련(首聯)과 함련(頷聯)에서는 기러기와 시인의 처지를 비교하여, 돌아갈 기약이 없는 자신의 신세가 기러기만도 못함을 말하였다. 경련(頸聯)에서는 눈앞의 풍경을 묘사했는데 潮初落(조초락)’, ‘瘴不開(장불개)’는 고향의 풍토(風土)와 다른 낯선 환경을 대변해주고 있어 언외지의(言外之意)가 있다. 미련(尾聯)의 두 는 자위(自慰)로 보이지만 고향을 그리는 간절한 마음과 유배지로 향하는 고통이 배어 있다.

 

이 시는 언어가 유창(流暢)하고 매우 함축적이며, 기승전결(起承轉結)의 장법(章法)이 분명하여 작시(作詩)의 모범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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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庾嶺(대유령) : 강서성(江西省) 대유현(大庾縣)의 남쪽에 있으며 오령(五嶺) 가운데 하나이다.

 

 陽月(양월) : 음력 10월이다. 爾雅(이아)≫ 〈釋天(석천) “10월이 이 된다.[十月爲陽]”고 하였으므로, 10월을 양월(陽月)이라 한다.

 

 傳聞至此回(전문지차회) : 기러기는 9·10월에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대유령(大庾嶺)에 이르면 쉬었다가 이듬해 봄에 다시 북쪽으로 날아간다고 한다. 호남성(湖南省) 형양(衡陽)의 회안봉(回雁峰)에도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 傳聞(전문) 전설

 

 () : 장기(瘴氣). 산천의 악한 기운. 중국 남방의 산림(山林) 중에 습열(濕熱)로 인하여 생기는 독기(毒氣)를 말하는데, 이 때문에 사람이 병에 걸리기도 한다.

 

 

 望鄉處(망향처)고향 지방을 멀리 바라보다.

 

 隴頭梅(농두매) : 고갯마루의 매화를 말한다. 심덕잠(沈德潛) 唐詩別裁集(당시별재집)에서 농두(隴頭)는 영두(嶺頭)일 것이다.[隴頭疑是嶺頭]”라고 하였다. 대유령(大庾嶺)은 아열대 지역이기 때문에 10월에 매화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고개 위에 매화가 많아 梅嶺(매령)’이라고도 하였다.  白氏六帖(백씨육첩)≫ 〈梅部(매부) 대유령(大庾嶺) 위의 매화(梅花)는 남쪽 가지에 꽃이 지면 북쪽 가지에 꽃이 핀다.”고 했다. 荊州記(형주기) 육개(陸凱)와 범엽(范曄)이 서로 친하게 지냈는데, 육개가 강남(江南)에서 매화 한 가지를 부쳐 장안(長安)에 있는 범엽에게 보내고 아울러 준 시에 꽃가지 꺾다가 역사(驛使)를 만나서 농두의 사람에게 부치네. 강남에는 가진 것이 없어, 애오라지 한 가지의 봄을 보낸다네.’라고 하였다.[陸凱與范曄相善 自江南寄梅花一枝 詣長安與曄 幷贈詩曰 折梅逢驛使 寄與隴頭人 江南無所有 聊贈一枝春]”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의 隴頭梅(농두매)’는 이 고사를 인용한 것으로 고향을 그리는 간절한 마음을 의미한다.

 

송지문(宋之問)은 훌륭한 문재(文才)가 있었으나 측천무후(則天武后)에게 아첨하여 간사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덕홍(李德弘)의 《艮齋集(간재집)》 속권 4권에 “그 글이 청려(淸麗)하고 기위(奇偉)할수록 그 사람의 악(惡)의 실상을 더욱 가릴 수가 없다. 《唐書(당서)》 본전(本傳)에 송지문에 대한 본말을 낱낱이 서술하고 끝에 평하기를 ‘천하 사람들이 그의 행실을 미워한다.’고 하였으니, 사관(史官)이 참으로 악을 미워하는 의리를 잘 알았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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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의 번역은 전통문화연구회의

동양고전종합DB(http://db.juntong.or.kr)에서
인용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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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之問(송지문)>
중국 당나라의 시인(656?~712). 자 연청(延淸). 산시성[山西省] 펀양[汾陽] 출생. 675년 진사에 급제, 20세경 측천무후(則天武后)의 눈에 들어 습예관(習藝館) 상문감승(尙文監丞)이 된 것이 벼슬길에의 시발이었다. 그 후, 무후의 영신(佞臣) 장역지(張易之)에게 아첨하다가 지방으로 쫓겨났는데, 다시 돌아오자 역시 그때의 권력자 무삼사(武三思)에게 아첨하여 관직을 차지하는 등 파렴치한 행실이 많았다. 그러나 그의 재주를 아끼고 사랑하던 중종(中宗)은 그를 수문관(修文館) 직학사(直學士)로 기용, 문학의 좋은 상대로 삼아, 군신(君臣)의 신분을 망각한 주연(酒宴)에 빠졌었다고 한다.

그 후에 현종(玄宗)이 즉위하자 영신을 추종하였다는 죄로 광둥성[廣東省] 친센현[欽縣]으로 유배되어 사사(賜死)되었다. 심전기(沈佺期)와 함께 측천무후와 중종의 궁정시인으로, 연석(宴席)에서 시작(詩作)을 다투고 하여 ‘심송(沈宋)’이라 불렸다. 특히 오언시(五言詩)에 훌륭한 재능이 있었는데, 율시체(律詩體) 정비에 진력하여 심전기 ·두심언(杜審言) 등과 더불어 초당 후반의 문단에서 율시 유행의 선구로 공이 컸다. 문집에 《송지문집(宋之問集)》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송지문 [宋之問]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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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당시삼백수]題 大庾嶺北驛(제 대유령북역) - 宋之問(송지문)|작성자 swings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