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들

재휘애비.溢空 2016. 6. 18. 09:11


6월18일 토요일 아침


오늘은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한강,도림천을 한바뀌 달렸다.


새벽부터 운동하는 분들이 많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 습관들이 붙은 사람들 일것이다.

걷는 사람들

뛰는 사람들

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

축구하는 사람들

족구하는 사람들

야구하는 사람들

철봉하는 사람들

활 쏘는 사람들

체조하는 사람들

배드민트 하는 사람들

다양한 운동으로 자신에 맞는 운동으로

새벽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멋진 사람들이다.


오늘 느낌 감정이다.

내가 마라톤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느낀 점이다.


자전거 타는 분들 멋진 모습으로 생생 잘 달립니다.

일단 모습은 프로급입니다.

스타일도 각양각색으로 멋지게 차려입고...

자전거도 아마도 비싼 자전거인것 같습니다.

같은 힘으로 발는데도...

나보다 순식간에 휙 지나갑니다.


그리고, 야구하시는 분들...

일단 복장은 야구복장으로 멋져보입니다.

글러브에 야구모, 그리고 신발

날아오는 야구공을 한방에 날려서... 

하얀공이 하늘로 높이 날아가는 모습...

그것을 받는 모습 등등...

환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리고...

축구하시는 분들...

일단 두개 팀이 복장이 축구복으로...

그위에 팀을 구분하는 쪽기...

노란색과 파란색...

스타킹과 축구화로...

팀을 갈라서 뛰는 모습이...

프로선수 못지 않습니다...

응원단이 몇명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등등...

다양한 종목의 운동경기...

제가 정말 매력적으로 느끼는 경기는...

역시 마라톤인것 같습니다...

도림천을 뛰는 아마추어 선수들...

매주 일요일, 수요일, 토요일

풀코스를 뛰시는 분들의 모습을...

오늘은 보라매공원까지 가면서 관찰을 해보았습니다.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분들입니다.

50,60,70,80세...약 20여명이...

팬티, 런닝셔츠, 모자 그리고 신발 

하나씩 걸치고 땀을 흘려면서 천천히 뛰는 모습이...

멋진 모습을 넘어서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간간히 보라매 런조이 달리미들의 힘찬 질주...

폼과 뛰는 모습에서 서버쓰리 주자임을 느낄수 있습니다...

천천히 뛰는 여성주자들도 풀코스 완주자임을 금방 느껴집니다...

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주의 생명력을 느껴집니다....

도림천을 달리는 모든 달리미들을 사랑합니다.


  


子曰,

“知之者 不如 好之者, 好之者 不如 樂之者.”

  자왈,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낙지자  

 

공자 말씀하셨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보다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보다 못하다."

 

The Master said,

"They who know the truth are not equal to those who love it,

        and they who love it  are not equal to those who delight in it."



오늘은 매력적인,

 뛰는 모습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 분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못했기에,

다음 기회에

동의를 구해서

몇장 사진을 찍어야겠다.




 



멋진 생각이내요!

 
 
 

생각들

재휘애비.溢空 2016. 4. 20. 10:16

24절기 이야기

           곡 우(穀雨)

 


부드러움은 세상살이에 가장 강한 무기이고

강한 척 뽐내는 것은 패망의 길잡이라 했다.

미사일과 핵으로 핵핵거리는 

웃 동네 샛파란 친구의 망동이 매우 걱정스럽다.


앞 절기인 ‘청명’이 맑고 밝음의 달이라면

지금에 돋아나는 새싹의 부드러움을 더한 것이

“곡우‘라는 절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4월 20일)은 24절기 중의 곡우(穀雨)날이다.

봄꽃이 다투어 펴오르는

한 해의 가장 화려한 때이기도 하다,

‘곡우’라 이름 한 것은 “곡물에 좋은 비” 또는

“농사짓는데 때 맞춰 내리는 소중한 비”라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란다.

농촌에서는 못자리에 모를 기르고 모 낼 준비에 바쁠 때이고

어촌, 특히 서해안 쪽에서는 조기잡이가 잘되며

풀 나무엔 물이 올라 꽃피고 잎 피는 봄을 완성하여

여름에게 인계하는 봄의 마지막 절기인 것이다.

   

삭막 했던 대지에

만 생물을 길러낸 봄의 원동력은 무엇 이였을까?

바로 ‘우수‘와 ’곡우‘의 봄비일 것이다.

봄비는 4계절 중 가장 약하고 부드러운 비여서

모든 생명들을 길러낼 수 있었을 것이며

얼어붙었던 대지를 녹이고 흙을 부드럽게 하여,

딱딱하던 큰 뿌리에 실뿌리가 돋게 하였다.

뭇 생명들에게 물과 영양소를 주어 새싹이 돋아나게 하고

잎과 꽃이 피어나며 가지가 뻗어나고 열매를 맺게 한 것이다.

이 위대한 힘은 강함이 아니라

부드러움에서 나온 것이요 자기를 바친 것임을 명심하자.

 

모든 생명은 강해지기를 원하고

강해지기위해 최선을 다한다.

허나 강함의 시작이나 속은 반드시

부드러움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처음부터 강한 것은 오래갈 수가 없다.

 

치아는 우리 몸에서 가장 강한 부분이지만

유치를 뽑고 다시 돋아나 더 강해져도

가장 부드러운 혀보다 훨씬 먼저 망가진다.

‘붓이 칼을 이긴다’는 말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곡우를 인생역정에 비유하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때라 할 수 있다.

봄은 한 해의 시작이고 성년은 인생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다.

봄바람과 봄빛은 부드럽고 따뜻하며

봄비는 가늘고 촉촉하여 조용하다.

인생의 첫출발도 마찬가지다.

봄비와 봄빛처럼 부드럽고 따뜻하고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내 삶과 지혜의 꽃을 피워가자.

 

오늘은 마침 ‘장애인의날’과 겹친 ‘곡우’날이다.

단단한 이빨로 연약한 혀를 감싸주듯이

굳센 등뼈와 갈비뼈로 오장육부를 보호하듯이

힘세고 여유 있는 사람들의 장애인 보살피기에

‘곡우’의 속뜻을 되새겨 주셨으면 하는 마음을

이 어설픈 글 끝에 매달아본다.

 

일 년의 희망은 가녀린 봄비에 있고

인생의 희망은 침흘리며 방글거리는 손주의 웃음에 있다...


                      <충북일보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생각들

재휘애비.溢空 2016. 4. 1. 08:17

 4월은 빛과 사랑의 달


음양이 짝을 이루면

넷이란 완성의 단계를 이룬다.

주야조석. 춘하추동.

동서남북. 생로병사...

 

주역에서는 4월을 ()월이라 부른다.

하늘의 달’. ‘태양의 달’. ‘빛의 달’. ‘생명의 달이라는 뜻 말고도

수많은 의미를 머금고 있는 말이다.

그럼에도 옛사람들은 4월을 싫어했다.


춘궁기라 배고픔을 견디기 어려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고,

발음이 죽을 사()자와 같다 해서 꺼려했을 것으로도 짐작된다.
지금도 아파트나 빌딩에 4층이나 4호란 표시를 빼버리는 곳이

더러 있는 걸 보면 전통적 사고란 단박에 없어지는 것은 아닌듯하다.

. 서양의 문화 차이는 거의 상대적이다.

동양인의 의식이 47을 싫어하는 데 비해

서양 사람들은 47이란 숫자를 좋아한다.


사월의 사랑(april love)이나 럭키쎄븐이 예이다.

4죽음으로, 7칠성’(고통)을 연상한다는 것은 좀 황당한 면이 있어 보인다.


7이란 숫자는 험한 고개를 넘는 을 상징하고(七艮山),

칠성(七星)’이란 귀. . . 입 등 사람의 일곱 구멍으로 인해

고통이 일어난다는 생각에서라니 말이다.

사월이란 자를 죽을 사자로만 연상하지 말고,

일 사()자나 생각 사(). 또는 감사할 사()자로 떠올려보면 어떨까?

칠성의 도 북두칠성이나 칠전팔기를 상상하거나,

사람의 일곱 구멍을 생각하더라도

그것들로 인해 내가 우주의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는 마음을 가져준다면

얼마나 신나고 좋을까 하는 생각이 솔솔 펴오르는 아침이다.

4월의 대표 절기는 청명이다.
청명(淸明)이란 맑고 밝다는 뜻이다.
황량하던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가지가 자라나고 잎과 꽃이 피어난다.

내 속에 망설이고 있던 꿈도 사랑도 4월에는 활짝 드러내 피워보자.

앞산 뒷산 진달래꽃은 / 한 송이만 피어도 모두 따라 핀다

아리랑의 한 가락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