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荀子 이야기

재휘애비.溢空 2018. 8. 16. 19:41

非相篇(10)


5-105.106.君子必辯  小辯不如見端 見端不如見本分


군자는 반드시 말을 잘한다. 잡다한 작은 일을 논변하는 것은 그 단서를 드러내는 것만 못하며,단서를 드러내는 것은 명분을 근거로 하는 것만 못하다.

***小辯;잡다한 작은 일을 논변함. 見;보일 현. 本分;명분을 근거로 함.


5-107.小辯而察 見端而明 本分而理 聖人士君子之分具矣


작은 일을 논변함으로써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며,단서를 드러냄으로써 (문제를) 밝히며,명분을 근거함으로써 (문제의) 이치를 알 수 있는 것이니, 이로써 성인과 사군자의 명분이 갖추어지는 것이다.


5-108.有小人之辯者 有士君子之辯者 有聖人之辯者


소인의 논변이 있고, 사군자의 논변이 있으며, 성인의 논변이 있으니


5-108.不先慮 不早謀 發之而當 成文而類


미리 생각하지 않고 일찍 계획하지 않더라도 말을 꺼내면 도리에 합당하고 조리가 이루어져 법도에 맞으며,

***成文;무늬가 이루어짐, 즉 조리가 서다.


5-109.110.居錯遷徙 應變不窮 是聖人之辯者也


말을 구사하거나 화두를 바꿀 적에 임기응변하여 막히지 않는 것이 성인의 논변이다.

***居錯(거조);어휘를 논리적으로 구사함=措辭(조사)  錯;둘 조/섞일 착.

    遷徙(천사);옮김,즉 말머리를 바꿈.


5-110.先慮之 早謀之 斯須以言而足聽


먼저 생각하고 일찍이 도모하여 잠깐동안 하는 말이라도 들을 만하며

***斯須(사수);잠깐동안,수유(須臾)


5-111.文而致實 博而黨正 是士君子之辯者也


조리가 있어 진실하며,해박하면서도 올바른 것이 곧 사군자의 논변이다.

***黨正=讜正;이치에 맞는 말,또는 그사람. 讜;곧은말 당.


5-112.113.聽其言則辭辯而無統  用其身則多詐而無功


그 말을 들어보면 말이 유창하지만 체계가 없고,그를 임용하여 써 보면 거짓이 많아 성과가 없으며,


5-113.上不足以順明王 下不足以和齊百姓


위로는 현명한 군주를 따르지 못하고,아래로는 백성을 화합시키지 못하지만


5-113.然而口舌之均 噡唯則節


그러면서도 말이 조화를 이루어 긴 말이나 짧은 말이 절도가 있어서

***噡;말많을 첨.唯;대답할 유(예 하고 빨리 대답함)_


5-114.115.足以爲奇偉偃卻之屬 夫是之謂姦人之雄


족히 과장되고 교만을 부리는 무리는 간사한 자들의 우두머리라 일컫는데,

***奇偉;과장 됨. 偃卻(언각);교만을 부림.


5-115.聖王起 所以選誅也 然後盜賊次之 盜賊得變 此不得變也


성왕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처벌될 것이고,그 다음이 도적들 차지일 것이다. 도적은 변할 수 있지만 이런 부류는 변화되지 않는다.


 
 
 

순자荀子 이야기

재휘애비.溢空 2018. 8. 12. 22:48

非相篇(9)

 

5-93.談說之術 矜莊以莅之 端誠以處之 堅彊以持之 譬稱以喩之


말로써 회유하는 방법은 엄숙하고 장중한 태도로 접근하고, 바르고 진실한 마음으로 대처하며, 견고하고 강인하게 소신을 지키며,비유를 들어 깨우치게 하며

***說;달랠 세, 莅;다다를 리.

 

5-94.分別以明之 欣驩芬薌以送之 寶之珍之 貴之神之


사리를 분별하여 밝혀주고,기뻐고 온화한 태도로 상대방을 인도하며 (자기가 한 말을)소중하고 진기하며 귀중하고 신묘하게 여기게 해야 한다. 

***欣;기쁠 흔.驩;기뻐할 환.芬;향기로울 분,薌;곡식냄새 향.

    芬薌;온화한 기운으로 상대방을 받드는 것.


 5-94.95.如是則說常無不受  雖不說人 人莫不貴


이렇게 상대방을 설복한다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고,비록 설복하지 못하더라도 그 내용을 귀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5-96.97.夫是之謂爲能貴其所貴 傳曰 唯君子爲能貴其所貴 此之謂也


대체로 이것을 가리켜 자기가 존귀하게 여기는 것을 능히 존귀해지게 하는 것이라고 이른다. 옛 말에 "오직 군자만이 자기가 귀하게 여기는 것을 능히 존귀해지게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이르는 말이다. 

 

5-98.99.君子必辯 凡人莫不好言其所善 而君子爲甚焉


군자는 반드시 말을 잘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말하길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없으나 군자는 더 정도가 더욱 심하다.

 

5-99.是以小人辯言險而君子辯言仁也


이래서 소인의 말은 험악한 것을 떠벌리고, 군자의 말은 仁의 도리를 설명한다.

 

5-100.言而非仁之中也 則其言不若其默也 其辯不若其吶也


말이 仁의 도리에 맞지 않는다면 그 말은 침묵함만 못하며 그 달변은 어눌함만 못하다.

 

5-101.言而仁之中也 則好言者上矣 不好言者下也


말의 내용이 仁과 부합된다면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윗자리를 차지할 것이고, 말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아랫자리 차지일 것이다.

 

5-101.故仁言大矣 起於上所以道於下 正令是也


그러므로 어짊에 합당한 말은 중대한 것이다. 이것이 위(군주)에서 나와 아래(백성)을 인도하는 것이니 정령이 곧 이것이다.

***道;導. 正;政. 

 

5-102.103.起於下所以忠於上 謀救是也 故君子之行仁也無厭


이것이 백성으로 부터 나와서 군주에게 충성을 바치게 되는 것이니 간쟁(諫爭)이 그것이다.그러므로 군자는 仁을 행함에 싫증을 내지 않는 것이다.

***謀救;좋은 계책을 올리고 군주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謀는 諫의 잘못이라는 說>

 

5-104.志好之 行安之 樂言之 故言

마음으로부터 그것을(仁) 좋아하고, 행동으로 그것을 지키며, 仁을 이야기하기 좋아하기 때문에 말하게 되는 것이다. 


 
 
 

순자荀子 이야기

재휘애비.溢空 2018. 8. 8. 06:34

非相篇(8)


5-83.凡說之難 以至高遇至卑 以至治接至亂


대체로 회유가 어려운 것은 가장 숭고한 도리로 가장 저열한 사람을 대하고, 가장 훌륭한 다스림으로 지극히 혼란한 군주를 접하는 것이니,

***說;달랠 세.


5-84.未可直至也 遠擧則病繆 近世則病傭


그 목적에 곧바로 이를 수 없다. 먼 옛일을 열거하면 오해가 생길까 염려되고, 가까운 일을 열거하면 평범해질까 염려된다.

***繆;얽을 무. 病;근심. 傭;庸으로 범상함, 평범함.


5-85.善者於是間也 亦必遠擧而不繆 近世而不傭


유세를 잘하는 사람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먼 옛일을 열거해도 오해받지 않으며, 가까운 알을 열거해도 평범하지 않고


5-85.86.與時遷徙 與世偃仰 緩急嬴絀 府然若渠匽檃栝之於己也


때(시대)에 따라 변천하고 세속에 따라 부침하며 완급과 굴신을 외적인 상황에 맞춰 마치 흐르는 물을 막는 제방처럼,휘어진 나무를 바로잡는 도지개처럼 자신을 단속한다.

***偃仰;(언앙)엎드림과 우러러봄.전(轉)하여 세상이나 남이 하는대로 따라함.

      嬴;뻗을/가득할/풀/나타날 영. 絀;굽힐 굴/꿰맬 출.嬴絀(영굴);늘고 줆(屈伸), 펴짐과 오

        그라짐(伸縮)

    府;俯(구부릴 부)와 通用하여 “외적인 상황에 맞추는 모양”

    渠匽;둑,제방. 匽;堰(방죽 언)과 通用.

    檃栝(은괄);도지개. 檃;휜 것을 곧게 하는 것. 栝;뒤틀림을 바로잡는 것.

    도지개; 활이나 나무의 모양을 바르게 잡아주는 기구.


5-86.曲得所謂焉 然而不折傷


완곡하게 설복하여 말하는 바를 이루더라도 상대방을 손상하지 않는다.


5-88.故君子之度己則以繩 接人則用抴


그러므로 군자가 자신을 바로잡는 것을 목수가 먹줄을 놓듯이 하고, 남을 댛함에는 사공이 노 젓듯이 한다.

***度己(탁기)=正己;자신을 바로잡음. 繩;먹줄 승.

    抴(끌 예); 견인하다, 배 젓는 노./(맥짚을 설); 과 통용, 도지개.


5-89.度己以繩 故足以爲天下法則矣


자신을 바로잡는 것은 목수가 먹줄 놓는 것처럼 하기 때문에 충분히 천하의 본보기가 될 수 있고


89.接人用抴 故能寬容 因衆以成天下之大事矣


남을 대할 때는 사공이 노 젓듯이 하기 때문에 능히 너그럽게 포용하여 대중에 의해 천하의 대사를 이룩하게 된다.


5-90.91.故君子賢而能容罷 知而能容愚


그러므로 군자는 현명하지만 무능한 자를 포용하고,지혜가 있지만 능히 어리석은 자를 용납하며,

***罷;고달플 피. 疲와 통용.


91.博而能容淺 粹而能容雜 夫是之謂兼術


널리 알면서도 지식이 얕은 자를 포용하며, 순수하면서도 잡된 것을 받아들이니 이것을 겸술 즉 ‘두루 포용하는 방법’이라 이른다.

***兼術;兼容(도량이 넓음)之法.


5-92.詩曰 徐方旣同 天子之功 此之謂也


시경(大雅 常武篇)에 “서나라가 동화된 것은 천자의 공로일세.”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시경(詩經),대아(大雅),제3 탕지십(第三 蕩之什), 269.상무(常武),떳떳한 무공

269-상무(常武)-떳떳한 무공

赫赫明明(혁혁명명) : 엄숙하고 밝게

王命卿士(왕명경사) : 임금님은 대장을 임명하시어

南仲大祖(남중대조) : 남중을 태조묘에서 대장으로 삼고

大師皇父(대사황부) : 황보를 태사로 명하시어

整我六師(정아륙사) : 우리 군사를 정돈하시고

以脩我戎(이수아융) : 군사를 다시리에 하시며

旣敬旣戒(기경기계) : 경계하고 무력을 갖추어

惠此南國(혜차남국) : 남쪽 나라들을 순좋하게 하셨다

 

王謂尹氏(왕위윤씨) : 임금께서 윤씨에게 일러

命程伯休父(명정백휴부) : 정나라 제후 휴보를 대사마에 명하시고

左右陳行(좌우진행) : 좌우로 벌여 대열을 짓고

 

戒我師旅(계아사려) : 군사들에게 훈계하시어

率彼淮浦(률피회포) : 저 회수 가를 따라

省此徐土(생차서토) : 서나라 땅을 살펴서

不留不處(부류부처) : 거기 머물러 살지 못하게 하라 하시고

三事就緖(삼사취서) : 삼경이 모두 이에 따랐다


赫赫業業(혁혁업업) : 엄숙하고 무수한 군사에

有嚴天子(유엄천자) : 위엄있으신 천자님

王舒保作(왕서보작) : 임금님께서는 천천히 편안하게 가지만

匪紹匪遊(비소비유) : 결코 느리거나 노는 것이 아니니

徐方繹騷(서방역소) : 서나라 소란해진다

震驚徐方(진경서방) : 서나라를 진동시키고 놀라게 하여

如雷如霆(여뇌여정) : 마치 벼락이나 천둥이 친 듯

徐方震驚(서방진경) : 서나라가 진동한다

 

王奮厥武(왕분궐무) : 임금께서 무용을 떨치시어

如震如怒(여진여노) : 마치 천둥치고 노하신 듯하다

進厥虎臣(진궐호신) : 호랑이 같은 용맹한 신하를 보내어

闞如虓虎(감여효호) : 마치 노한 호랑이가 울부짖는 것 같았다

鋪敦淮濆(포돈회분) : 저 회수 가에서 쳐부수고 죽이고 하여

仍執醜虜(잉집추노) : 거듭 추악한 포로를 잡고

截彼淮浦(절피회포) : 저 회수가 잘 다스려져

王師之所(왕사지소) : 임금님의 군사 머무는 진지 되었다

 

王旅嘽嘽(왕려탄탄) : 임금님의 군사들 많아

如飛如翰(여비여한) : 마치 날개치며 나는 듯 날쌔고

如江如漢(여강여한) : 마치 한수와 강수처럼 끝이 없으며

如山之苞(여산지포) : 마치 산 밑둥같이 끄떡없고

如川之流(여천지류) : 냇물 흐르듯 막을 수 없어

綿綿翼翼(면면익익) : 끊임없고 그 질서 정연한 군사들

不測不克(부측부극) : 헤아릴 수도 당해낼 수도 없이

濯征徐國(탁정서국) :  서나라를 크게 쳐부수도다

 

王猶允塞(왕유윤새) : 임금의 지모가 정말 빈틈 없으시어

徐方旣來(서방기내) : 서나라는 항복하여 왔도다

徐方旣同(서방기동) : 서나라가 동화하여 온 것은

天子之功(천자지공) : 임금의 공적

四方旣平(사방기평) : 세상이 이제 평화로워져

徐方來庭(서방내정) : 서나라도 조공해 오고

徐方不回(서방부회) : 서나라가 어기는 일이 없게 되자

王曰還歸(왕왈환귀) : 임금께서는 돌아가자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