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재휘애비.溢空 2018. 6. 29. 17:14

시경 - 상송 - 장발편

     濬哲維商(준철유상) 長發其祥(장발기상)
     슬기롭고 깊으셔라 상나라의 덕이여, 이미 오래전에 그 조짐이 있었네.

     洪水芒芒(홍수망망) 禹敷下土方(우부하토방)
     천지가 홍수로 망망할 때에, 우임금이 천하의 여러 곳을 다스려,

     外大國是疆(외대국시강) 福隕旣長(폭원기장)
     여러 대국과 경계를 정하시고, 국토를 크게 개척허셨거늘,

     有娀方將(유융방장) 帝立子生商(제립자생상)
     그때 유융씨 나라가 번창하여, 상제께서 상나라의 조상을 낳게 하셨네.

     玄王桓撥(현왕환발) 受小國是達(수소국시달)
     상나라 시조인 현왕인 설왕은, 용맹스러워 작은 나라 맡아도 잘 다스리고,

     受大國是達(수대국시달)
     큰 나라를 맡아도 잘도 다스렸다네.

     率履不越(솔리불월) 遂視旣發(수시기발)
     예의를 어기는 일도 없었으니, 모든 분부를 잘 행하셨다네.

     相土烈烈(상토열렬) 海外有截(해외유절)
     그 손자 상토도 공적이 빛나니, 사해 밖의 모든 나라가 무릎을 꿇었네.

     帝命不違(제명불위) 至于湯齊(지우탕제)
     천명은 추호도 어김없이, 탕왕 대에 이르러 왕업을 성취하시니,

     湯降不遲(탕강부지) 聖敬日躋(성경일제)
     탕왕은 때에 늦지않고 태어나서, 성덕과 공경이 해돋듯 하시니,

     昭假遲遲(소격지지) 上帝是秪(상제시기)
     그 덕은 하늘에 사무쳐 그침이 없으니, 상제께서 이를 미덥게 여기시고,

     帝命式于九圍(제명식우구위)
     천하에 천명을 내려 법을 펼치게 하셨네.

     受小球大球(수소구대구) 爲下國綴旒(위하국철류)
     작은 구슬 큰 구슬 함께 받으사, 모든 나라의 본보기 되시고,

     何天之休(하천지휴)
     하늘이 내리신 크고 아름다운 복을 누리셨네.

     不競不絿(불경불구) 不剛不柔(불강불유)
     쫓지도 않고 서둘지도 않으며,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으셔서,

     敷政優優(부정우우) 百祿是遒(백록시주)
     정사를 넉넉하고 너그럽게 펴시니, 온갖 복록이 한 몸에 따르네. 

     受小共大共(수소공대공) 爲下國駿厖(위하국준방)
     작은 구슬 큰 구슬 함께 받으사, 모든 나라의 울타리가 되시고,
     어찌 하늘이 은총을 내리지 않으랴.

     敷奏其勇(부주기용) 不震不動(부진부동)
     널리 펼쳐서 용맹을 떨치니, 두렵지도 흔들리지도 않고,

     不戁不竦(불난불송) 百祿是總(백록시총)
     겁내지도 떨지도 않으셨으니, 온갖 복록이 한 몸에 따르네. 

     武王載旆(무왕재패) 有虔秉鉞(유건병월)
     위엄을 갖춘 무왕께서 깃대를 세우고, 손에는 도끼를 잡으셨으니,

     如火烈烈(여화열렬) 則莫我敢曷(즉막아감알)
     그 위용은 타오르는 불길같아, 감히 아무도 막으려 들지 못하네.

     苞有三蘖(포유삼얼) 莫遂莫達(막수막달)
     걸왕과 한 패가 되기를 도모했던 세나라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九有有截(구유유절) 韋顧旣伐(위고기벌)
     천하의 모든 나라가 은나라에 복종케 되니, 위와 고를 치시고,

     昆吾夏桀(곤오하걸)
     다시 곤오와 하나라 걸왕을 치셨네.

     昔在中葉석재중엽) 有震且業(유진차업)
     그 옛날 중엽에 이르러, 두렵고 위태로운 때가 있었으나,

     允也天子(윤야천자) 降于卿士(강여경사)
     신실한 처자께서는, 훌륭한 인재를 내려 주셨네.

     實維阿衡(실유아형) 實左右商王(실좌우상왕)
     그가 곧 아형인 이윤이라, 상왕을 도와서 나라를 바로 잡았네

 
 
 

시경

재휘애비.溢空 2017. 12. 20. 19:39

시경(詩經)_소아(小雅)_제7 어조지십(第七 魚藻之什)

                     228_채숙(采菽)

채숙(采菽)_콩을 따며

 

采菽采菽(채숙채숙) : 콩을 따고 콩을 따서
筐之筥之(광지거지) : 모난 광주리에 담고, 둥근 광주리에 담는다
君子來朝(군자내조) : 제후들이 천자 뵈러 조공하는데
何錫予之(하석여지) : 무엇을 내려주셨을까
雖無予之(수무여지) : 비록 줄 것이 없어도
路車乘馬(노거승마) : 큰 수레와 네 필 말을 주셨으리라
又何予之(우하여지) : 또 무엇을 내려주셨을까
玄袞及黼(현곤급보) : 검은 곤룡포와 도끼 무늬 바지를 주셨도다

觱沸檻泉(필비함천) : 펑펑 솟는 샘물가에서
言采其芹(언채기근) : 미나리를 캔다
君子來朝(군자내조) : 제후들이 천자님 뵈러 조공하는데
言觀其旂(언관기기) : 그 깃발들이 보인다
其旂淠淠(기기비비) : 그 깃발 수도없이 펄럭인다
鸞聲嘒嘒(난성혜혜) : 말방울 소리도 딸랑걸린다
載驂載駟(재참재사) : 참마 타고 사마 타고
君子所屆(군자소계) : 제후들이 모여든다

赤芾在股(적불재고) : 다리에 붉은 슬갑을 두르고
邪幅在下(사폭재하) : 그 아래에는 행전을 쳤도다
彼交匪紓(피교비서) : 저 단단히 둘러 느슨하지 않은 것
天子所予(천자소여) : 천자께서 내리신 물건들
樂只君子(낙지군자) : 즐거워하는 제후들
天子命之(천자명지) : 천자께서 분부하신다
樂只君子(낙지군자) : 즐거워하는 제후들
福祿申之(복녹신지) : 복록이 겹겹이 내린다

維柞之枝(유작지지) : 갈참나무 가지가 있다
其葉蓬蓬(기섭봉봉) : 그 잎새가 무성하다
樂只君子(낙지군자) : 즐거워하는 제후들
殿天子之邦(전천자지방) : 천자님이 나라를 안정시키고
樂只君子(낙지군자) : 즐거워하는 제후들
萬福攸同(만복유동) : 온갖 복락 다 모여든다
平平左右(평평좌우) : 젊잖고 훌륭한 신하들
亦是率從(역시률종) : 제후들 모시고 뒤를 따른다

汎汎楊舟(범범양주) : 두둥실 뜬 버드나무 배
紼纚維之(불리유지) : 밧줄로 매었구나
樂只君子(낙지군자) : 즐거워하는 제후들
天子葵之(천자규지) : 천자께서 치적을 헤아리시고
樂只君子(낙지군자) : 즐거워하는 제후들
福祿膍之(복녹비지) : 복록이 더더욱 두터워진다
優哉游哉(우재유재) : 편안하고 유유하게
亦是戾矣(역시려의) : 제후들이 모여든다



출처: http://hwalove.tistory.com/1133 [빈막(賓幕)]

 
 
 

시경

재휘애비.溢空 2016. 11. 16. 19:40

270-첨앙(瞻卬)-하늘을 우러러

瞻卬昊天(첨앙호천) : 넓은 하늘을 우러러보니

則不我惠(칙부아혜) : 조금도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신다

孔塡不寧(공전부녕) : 큰 괴로움과 불안 속

降此大厲(강차대려) : 이처럼 큰 재난을 내리셨도다

邦靡有定(방미유정) : 나라는 안정되지 못해

士民其瘵(사민기채) : 관리나 백성들 모두 고통 겪고

蟊賊蟊疾(모적모질) : 해로운 벌레가 해치는 듯이

靡有夷屆(미유이계) : 그 고난 끊임없으며

罪罟不收(죄고부수) : 죄 그물 거두지 않아

靡有夷瘳(미유이추) : 어려움 빠져나올 틈이 없도다

人有土田(인유토전) : 남의 땅을

女反有之(녀반유지) : 그대는 빼앗고

人有民人(인유민인) : 남의 백성을

女覆奪之(녀복탈지) : 그대는 약탈하며

此宜無罪(차의무죄) : 죄없는 사람을

女反收之(녀반수지) : 그대는 가두고

彼宜有罪(피의유죄) : 죄있는 사람을

女覆說之(녀복설지) : 그대는 놓아준다

 

哲夫成城(철부성성) : 지혜로운 남자는 성을 이룩하고

哲婦傾城(철부경성) : 지혜로운 여자는 성을 쓰러뜨린다

懿厥哲婦(의궐철부) : 아아 그 지혜로운 여자가

爲梟爲鴟(위효위치) : 올빼미 부엉이 같은 짓을 한다

婦有長舌(부유장설) : 여자에겐 긴 혀가 있어

維厲之階(유려지계) : 환란을 일으킨다

亂匪降自天(난비강자천) : 그 재난 하늘이 내리신 것 아니오

生自婦人(생자부인) : 여자에게서 생겨난 것이다

匪敎匪誨(비교비회) : 가르쳐 주지도 깨우쳐 주지도 않고

時維婦寺(시유부사) : 다만 이 여자만을 총애하신다

鞫人忮忒(국인기특) : 남의 잘못을 사납고 악하게 따져

譖始竟背(참시경배) : 참언으로 시작해서 배반으로 맺는다

豈曰不極(기왈부극) : 어이 올바르지 않다고 말하랴

伊胡爲慝(이호위특) : 오히려 무엇이 잘못이냐고 하며

如賈三倍(여가삼배) : 세 곱 이익을 남기는 장사 속

君子是識(군자시식) : 관리들이 알려고 하듯

婦無公事(부무공사) : 여자가 할 공사 없어도

休其蠶織(휴기잠직) : 자기 일 버려두고 엉뚱한 일만 한다


天何以刺(천하이자) : 하늘은 무엇으로 힐책하며

何神不富(하신부부) : 신령들은 어이 복을 안내리시는가

舍爾介狄(사이개적) : 그대 나라의 큰 걱정은 버려놓고

維予胥忌(유여서기) : 우리와 서로 투기하고 있다

不弔不祥(부조부상) : 불행하고 상서롭지 못하며

威儀不類(위의부류) : 어지러워진 그 위의

人之云亡(인지운망) : 어진 사람이 없어

邦國殄瘁(방국진췌) : 온 나라가 고난에 허덕인다

 

天之降罔(천지강망) : 하늘이 내리신 그물

維其優矣(유기우의) : 너무나도 크구나

人之云亡(인지운망) : 어진 사람이 없어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만 시름겹도다

天之降罔(천지강망) : 하늘이 내리신 그물

維其幾矣(유기기의) : 멸망이 다가온다

人之云亡(인지운망) : 어진 사람이 없어

心之悲矣(심지비의) : 마음만 슬퍼진다

 

觱沸檻泉(필비함천) : 솟아오르는 샘물

維其深矣(유기심의) : 깊기도 하다

心之憂矣(심지우의) : 마음의 근심은

寧自今矣(녕자금의) : 차라리 이제부터로다

不自我先(부자아선) : 나보다 먼저 시작된 것도 아니고

不自我後(부자아후) : 나보다 뒤에 시작된 것도 아니다

藐藐昊天(막막호천) : 아득히 넓은 하늘은

無不克鞏(무부극공) : 모든 일 튼튼히 하시고

無忝皇祖(무첨황조) : 위대하신 선조들께 욕되심이 없으면

式救爾後(식구이후) : 그대의 자손들은 구원받으리라



논어 양화(陽貨) 제17편 제9장.

子曰: "小子, 何莫學夫詩?

자왈!
"얘들아! 너희들은 어찌하여 시(詩)을 배우지 아니 하느냐?

어제 이 구절을 읽고...
詩經 한구절을 읽어봅니다.
이 시는 유왕이 그의 비 포사를 지나치게 총애하여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음을 풍자한 것이다.
유왕은 견융의 친입을 받아 자신도 목숨을 잃고 주나라로 하여금 동천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 詩經, 명문당, 김학주편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