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자

재휘애비.溢空 2020. 1. 12. 19:11

지음(知音)/백아절현(伯牙絶絃)

 

지음(知音) : 소리를 알아듣는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이르는 말.


지기지우(知己之友)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중국 춘추시대 거문고의 명수 백아(伯牙)와 그의 친구 종자기(鍾子期)와의 고사(故事)에서 비롯된 말이다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말인데, 백아가 거문고를 들고 높은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으로 이것을 타면 종자기는 옆에서, "참으로 근사하다. 하늘을 찌를 듯한 산이 눈앞에 나타나 있구나"라고 말하였다. 또 백아가 흐르는 강물을 생각하며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는 "기가 막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눈앞을 지나가는 것 같구나" 하고 감탄하였다.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거문고를 부수고 줄을 끊은 다음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이 세상에 다시는 자기 거문고 소리를 들려 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음 [知音]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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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것은 '백아절현(伯牙絶絃)'의 고사(故事)로 쓰인다.

 

[열자 탕문편]

列子 湯問第五

 

伯牙善鼓琴鍾子期善聽伯牙鼓琴志在登高山鍾子期曰:「善哉峨峨兮若泰山。」志在流水鍾子期曰:「善哉洋洋兮若江河。」伯牙所念鍾子期必得之伯牙游於泰山之陰卒逢暴雨止於巖下心悲乃援琴而鼓之初爲霖雨之操更造崩山之音曲每奏鍾子期輒窮其趣伯牙乃舍琴而歎曰:「善哉善哉子之聽夫志想象猶吾心也吾於何逃聲哉?」

 

 

伯牙善鼓琴(백아선고금), 鍾子期善聽(종자기선청).

백아(伯牙)는 거문고를 잘 타고, 종자기(鍾子期)는 그것을 잘 듣는다.

伯牙鼓琴(백아고금), 志在登高山(지재등고산).

높은 산에 오르고 싶은 마음으로 백아가 거문고를 타면

鍾子期曰(종자기왈);

종자기가 말하기를,

善哉! 峩峩兮(선재아아혜), 若泰山。」志在流水(약태산지재류수),

"좋도다! 높고 높은 태산과 같구나"하고, 뜻을 흐르는 물에다 두면,

鍾子期曰(종자기왈);

종자기는 말하기를,

善哉! 洋洋兮若江河(선재양양혜약강하) 。」

"좋도다! 넓고 넓은 강물과 같구나라고 하여,

伯牙所念(백아소념), 鍾子期必得之(종자기필득지).

백아가 생각하는 바를, 종자기는 꼭 그것을 깨달았다.

伯牙遊於泰山之陰(백아유어태산지음), 卒逢暴雨(졸봉폭우),

백아가 태산 북쪽에서 노니는데, 갑자기 폭우(暴雨)를 만나,

止於岩下(지어암하), 心悲(심비),

바위 밑에서 비를 피하면서, 슬픈 생각이 들어,

乃援琴而鼓之(내원금이고지),

거문고를 당겨 그것을 연주하였다.

初爲霖雨之操(초위림우지조)

처음에는 장마비의 가락으로 타고,

更造崩山之音(갱조붕산지음).

다시 산이 무너지는 음곡(音曲)을 탔다.

曲每奏(곡매주), 鍾子期輒窮其趣(종자기첩궁기취),

()이 연주될 때마다, 종자기는 문득 그 취향을 알아 맞추었다.

伯牙乃舍琴而歎曰(백아내사금이탄왈);

백아는 이에 거문고를 놓고 탄식하여 말하였다.

善哉(선재)! 善哉(선재)! 子之聽夫(자지청부).

"좋도다. 좋도다. 그대의 듣는 것이여,

志想象猶吾心也(상상예오심야).

그대가 상상하는 뜻은 나의 마음과 같다.

吾於何逃聲哉(오어하도성재)?

내 어찌 나의 음악을 감추겠는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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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

열자(列子: 기원전 4세기경)는 중국 전국 시대의 도가(道家) 사상가로, 이름은 어구(禦寇)이다.


  정나라(: 806~375)의 은자로서 기원전 4세기경의 인물로 알려진다. 오늘날 열자(列子)88편이 남아 있으며, 이 책에 대해서는 그가 서술한 것을 문인 ·후생들이 보완했다 하거나 또는 후세의 위작이다 하는 견해가 대립된다. 이 책에는 열자의 사상이 분명히 일부나마 나타나는데, 이 책의 제22편인황제(黃帝.皇帝가 아님)에는 열자가 관윤(關尹)과 나눈 담화가 기재되어서, 열자는 관윤을 통하여 노자의 사상을 배운 사람이 아닌가 한다.

 

노자는 현상의 본원을 도()라고 불렀으나 열자는 도를 태역이라고 바꾸어 불러 천지만물을 생성시키는 과정을 설명한다. 열자는 도가적 우주론을 노자 이상으로 깊게 구축하였다. 그리하여 우주를 통해 흐르고 있는 우주적인 법칙을 좇아 사는 것이 인간의 진실된 삶의 방법이라고 했다.

 

11천서(天瑞)에서는 "()하고 허()하면 그 거()를 얻으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잡가(雜家)의 대표작인 여씨춘추의 제 99불이(不二)에서는 "열자는 허()를 귀히 여긴다"라고 평가한다.

 

유명한 고사들 "우공이산(愚公移山)", "남존여비"(男尊女卑), 조삼모사(朝三暮四)"기우(杞憂)" 등은 열자(列子)에 실린 우화(寓話)로서, 이 책은 장자(莊子)와 함께 도가적 우화가 풍부한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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