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칼럼이야기.

사랑채뜨락 2008. 3. 11. 10:36

최근 마케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넣고 있는 책. 세스고딘의 '보라빛 소'가 온다가 있다. 거기에서 나오는 내용중에 이런 것이 있다.

 

몇 년 전 내가 가족과 함께 자동차로 프랑스를 여행할 때의 일이다. 우리는 동화에서나 나옴 직한 소 떼 수백마리가 고속도로 바로 옆 그림 같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모습에 매혹되었다. 수십 킬로미터를 지나도록, 우리 모두는 창 밖에 시선을 빼앗긴 채 감탄하고 있었다. "아, 정말 아름답다!"

 

그런데 채 이십분도 지나지 않아, 우리는 그 소들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새로 나타난 소들은 아까 본 소들과 다를 바가 없었고, 한때 경이롭게 보이던 것들은 이제는 평범해 보였다. 아니 평범함 그 이하였다. 한마디로 지루하기 그지 없었다.

 

소떼는, 한동안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내 지루해진다. 그 소들이 완벽한 놈, 매력적인 놈, 또는 대단히 성질 좋은 놈일지라도, 그리고 아름다움 태양빛 아래 있다 할지라도, 그래도 지루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만일 '보라빛 소'라면... 자, 이제는 흥미를 당기겠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라빛 소가 무엇일까. 그것을 리마케블(Remarkable)한것으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고, 예외적이고, 새롭고, 흥미진진한 것, 한마디로 누런소들가운데 우뚝선 한마리 '보라빛 소'

농업의 보라빛 소가 무엇일까. 처음에 수박이 겨울에 나왔을때 사람들은 신기해 했다. 주목하고, 새롭고, 흥미로우니 바로 뭔가를 비싼 돈을 지불하고 구입을 하였다.

보라빛 소를 만들고 먼저 이노베이터가 주문을 하며, 그다음에 얼리어답터가 채택을 하는 체계, 제품을 초기에 사용하고 입소문을 내는 형태, 그리고 그들은 높은 돈을 지불하는 것에 대해 아까워하지 않는다. 그들만이 먹을 수 있는 수량밖에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수박은 겨울이 많이 나오는 상품이 되었다. 그러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고구마와 냄비, 키위와 수푼..이것도 재미있는 것이다. 고구마를 삶을 냄비가 탐이나서 고구마를 사는 소비자의 욕구..이런것들의 개발이 바로 보라빛 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우리는 다른 사람의 보랏빛 소를 보면서 왜 나는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하고 한탄만 하면서 시간이 지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