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칼럼이야기.

사랑채뜨락 2008. 3. 11. 10:47

참외 규격상자 15㎏ 한상자당 4,650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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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는 중량을 초과해 높게 쌓아올린 비규격상자(일명 고박스)보다 평평한 규격상자(일명 평박스)로 출하할 때의 수취값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행대로 비규격상자를 고집하기보다는 규격상자에 담아 출하하는 것이 농가 소득 향상에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최근 서울 가락시장 내 3개 청과법인에서 비슷한 품질의 참외가 담긴 평박스와 고박스를 3상자씩 골라 중량과 수취값을 비교해본 결과, 평박스가 고박스보다 유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박스의 경우 포장상자 무게를 제외한 실중량이 평균 17㎏, 평균 단가는 1㎏당 2,350원이었다. 평박스는 실중량이 15㎏인 경우 1㎏당 평균 단가가 2,660원으로 평박스가 고박스보다 1㎏당 단가가 310원 높았다.

이를 15㎏으로 환산하면 한상자당 4,650원의 값 차가 벌어져 중량을 많이 한 고박스가 제 중량에 맞춰 출하한 평박스보다 수취값이 낮다는 결론이다. 이에 따라 수취값 제고와 물류 효율화를 위해서는 평박스로 출하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김정배 농협가락공판장 경매과장은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되는 참외 가운데 평평한 규격상자에 담겨진 물량은 전체의 15~20%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이는 표준중량보다 많이 담으면 값이 더 나온다는 인식 때문인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락시장의 중도매인은 “예전에는 평평한 포장상자에 출하하는 것이 볼록하게 담은 것에 비해 양이 적어 보여 구매를 기피했지만 이제는 양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중량이 많이 나간다고 해서 값을 더 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상인은 “고박스에 출하된 참외는 적재시와 운송 중에 눌려 품질이 손상되기 때문에 규격상자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현구 서울청과㈜ 경매사는 “품질을 높이는 한편 제 중량에 맞춰 평박스에 출하하는 것이 유통과정에서 손상을 최소화해 수취값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