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별서리 2011. 8. 22. 23:03

 

중3인 큰아이가 오늘 수학여행을 떠나는데

 

학생회 임원인 관계로 부모인 내가 그냥 있을 수 없어서

 

교감선생님, 담임선생님, 마침 중1,2 때 두 선생님께서도 3학년을 맡고 계시기에

 

총 4분께 문자 메시지를 보내드렸다

 

좀더 신경쓰지 못한 아쉬움이 크나 무사히 잘 다녀 오시라고....

 

/

 

그러고

 

딸내미 한테도 역시

 

문자를 보낸 직후 '아뿔싸'

 

내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오 이런 이런

 

대 실수가 있나

 

딸한테 분명 보낸 문자 메시지가 2명한테 더 전송이 된것이다.

 

문제는...

 

네이트 온에서

 

컴퓨터로 문자를 보내는데 사단이 난것이다

 

네이트온에서 문자를 보낼때

 

딸아이에게 보내기전 번호들을 지우고서

 

보냈어야 했는데....왠걸!!!!!!!!!!!!!

 

방금전 4분의 선생님께 보낸 그 번호들을 지우지 않고

 

딸아이 번호가 추가된채 문자를 작성하여

 

문자를 보낸답시고 클릭한 순간!!!

 

문자 3건이 전송됐다고 하지 않는가 (불행중 다행은 2분께 가지 않은 사실 ^*^)

 

오! 이런 이런

 

안돼 안돼~~~~~~~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선생님들께 문자가 잘못 또 가다니!

 

4분중에서 분명 2분께로 딸아이한테 보낸 문자가 똑같이 전송됐을것을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

 

실수도 이런 이런 실수를 하다니~~~~~~~웃어야하나 울어야하나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며 히죽 히죽

 

스스로에게 너무도 어처구니 없고 아뜩해서

 

이럴수도 있나하고 자꾸만 스스로에게 책망을 연거푸할뿐이었다.

 

딸아이에게 보낸 문자 내용인즉,,,,

 

 

 

" 바지를 풀어놓고 편하게 하그라, 가는길에 풍경이 좋지? 좋은 추억 많이 맹글고 자연의 푸른기운을 많이 업어 오렴~ "

 

 

 

딸아이는 강원도로 버스 8대가 수학여행차 신나게 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무실 창밖의 하늘 풍경이 하도 좋길래 딸 아이 기분을 생각하며 버스속에서 속이 불편할까봐 나름 생각한 에미의 배려 한조각이

 

순간의 실수로 이런 아찔함을 불러일으키다니....

 

 

 

다급한 마음에 딸아이에게 또 긴급문자 " 00야 통화 가능하니?"

 

대꾸가 없다

 

또 한번 "00야 통화좀 가능하냐고오~"

 

역시나 대꾸가 없다.

 

큰 죄를 지은것 마냥 마음은 조마조마....

 

/

 

시간이 점심때 쯤 되어서일까

 

딸아이에게 전화가 온다

 

휴게소에 도착즈음에서야 문자를 보았나본데...

 

마침 딸아이 버스에 교감선생님께서 타셨단다.

 

"00야"

 

부르시더니 핸드폰에 찍힌 문자를 보여 주시더란다

 

딸아이 그 문자를 확인해보니

 

"어? 어디서 본 문자인데..."

 

"이거 어머니께서 잘못 문자가 온것 같으다 허허"

 

오히려 재밌어하시며 웃으시더니 농담 몇다디 더 추가하시더라는 딸아이 전화를 받고

 

사무실에서 그렇게 우리 모녀간 통화는 그랬다

 

"엄마!.......문자를 잘못 보내면 어떻해!!!!!! ^*^ "

 

"그러니까 빨리 전화좀 주지"

 

"무조건 엄마대신에 죄송하다고 정중하게 인사좀 전해드려줘라잉?" ^*^

 

히득 히득 사무실 눈치보며 난 웃음을 흘리고~~

 

 

 

/

 

어찌보면 2번째 잘못 문자받은 내용에서 이상 야릇한 문자일 수도 있었다 ^^

 

4분 선생님 모두 남자 선생님이셨기에...

 

아니? 바지를 들먹거리는 문자라니.....^*^

 

 

 

하루종일 고개가 이상 야릇하게 수없이 갸웃 갸웃거리는 하루였다

 

스스로에게 자꾸 되묻기를

 

세월은 이렇게 지어가는가!~~~~~~~~~~~~~^*^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