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별서리 2015. 6. 22. 16:09

새살 돋는 아침의 단편

 

별서리

까치 소리도 말갛게 씻기운 아침

먼 발치서 황매화는

어제보다 더 진한 봄치장을 한껏 자랑하고

 

희멀건 하늘은 무수한 주름으로

내 찻잔에 비를 내리고

 

성북천 냇물위엔

여고 동창 친구들과 재잘거리던 무주 구천동의 계곡소리를 데려오고

 

어제는 스무살 딸의 늦은 귀가로 에미맘을 성가시게 뒤집어 놓더니

시 한편 독서로 그깐 맘 쯤이야

 

아침이 흐른다

시원히

성북천 냇물위에 새살돋는 하루의 시작

 

2015.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