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별난 별유의 페이지

별유와 사전협의 없는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02 2020년 11월

02

연재중/단편 finis

unus 아침이 밝았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햇살이 얼굴로 쏟아지자 이상하리만치 웃음이 났다. 외면해왔던 햇살은 여전했고, 여전히 티 없이 해맑았다. 어떤 걱정도 없는 햇살은 그저 세상을 비추는 것에만 관심 있을 뿐이었다. 그래, 그게 네 일이었지. 한참을 창밖만 바라보다 옆으로 고갤 돌렸다. 내 옆엔 낯선 남자가 누워있었다. 어제 처음 본 남자치곤 진도가 빠른 편이었다. 눈을 제대로 본 것도, 키스를 한 것도 침대 위였다. 옷을 다 벗고 나서야 그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 밤에, 우린 한참동안 서로를 파악했다. “예쁘네.” 그의 눈을 어루만지며 건넨 첫 마디였다. 야속하게도 참 예쁜 눈을 가지고 있었다. 난 입술이 예쁜데, 하며 씩 웃었더니 그가 내 코를 건드리며 작게 속삭였다. “코도 예뻐.”..

20 2018년 08월

20

14 2018년 05월

14

14 2018년 04월

14

02 2018년 02월

02

02 2018년 02월

02

01 2018년 02월

01

31 2018년 01월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