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노는 방/나의 이야기

석스테파노 2009. 5. 29. 09:52

5월29일 금요일 날씨 맑음

 

날씨가 참 좋다. 9시반을 넘어가고 있는데..베란다너머 보이는 하늘은 맑고 푸르다.

백수가 된지 두달째..ㅎㅎ

시작해보려는 일에 대해서는 아직 소식이 없다.

일정상 아직 아쉽지 않기도 하겠지만.. 친분만 갖고 일을 하기에는

아마도 걱정이 앞서는게 아닐까 싶다. 오늘은 연락을 함 해봐야겠다.

 

아침에 스테파니아가 벌떡 일어난다..

어제 하루 거의 병든닭모양을 하더니..이젠 괜찮아졌나보다..

화린 머리감느라 엄마랑 씨름하고..

일어나 방을 들여다보니.. 만화책 읽고 있다..ㅋㅋ

드라이로 머리말려주고..

스테파니아는 국한그릇만 먹고 간단다..

어제 내가 해다준 죽을 아침으로 먹는다나..

스테파니아 보내고..

화린과 아침을 먹는다.. 오늘 민서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이구나..

약먹이고..뽀뽀하고 학교 보낸다..

 

일단..

저번주 놓친 재활용을 모조리 갖다 버린다..

별로 사먹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참 많이도 나온다..

이런것이 예전엔 다 쓰레기로 갔으니..참..

몇번 왕복끝에 보기 싫었던 오래된 PT병까지..싹 치웠다..아..개운해..

씽크대에 쌓인 어제저녁부터 아침까지의 설겆이를 한다.

시작은 좀 하기 싫다는 느낌이지만..

하고 나면 참.. 개운하다.. 뿌듯도 하고..

마른 그릇을 정리하다..블로그 스크랩해둔것이 생각나서..

PT병 두개를 잘라.. 밥그릇 세우는 용도로 만든다..

참 아이디어 좋다..

3개이상의 그릇이 쌓이면 쓰러지려고 폼잡은것이..

5개를 쌓아도 걍 있네..ㅋㅋ

아직 애들이 어려서..청소를 해도 티가 않난다..

물론 핑계지만..

몰아서 치우는 성격은 스테파니아와 같다..

어릴때부터..결벽증에 가까운 엄마의 살림살이 덕분에..

깔끔을 떨며 살았지만..

지금이 편하다..

좀 어질르면 어때.. 때론 아이들에게 정돈을 하라고 하지만

지들성격에 맞추어 한다..

화린이는 나름 정돈을 하고..민서는 개판오분전이고..ㅎㅎㅎ

 

오늘도 성당에 성모회 자판좀 옮기고..칠해주고.. 맛난 점심이나

얻어먹어야겠다.. 속이야 어떤지 몰라도.. 백수괄시하지 않는

사람들의 배려가 고맙다..

 

날씨가 더워진다..

땀흘리지 못한자..먹지도 말라고 했으니..

오늘도 땀을 흘려보자..

 

6월은 무엇을 할 것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는 달이 되어야겠다.

그러나..고민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때가오면..이루어진다.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게해주신 주님..감사합니다.

찬미와 영광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