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석스테파노 2012. 5. 16. 06:00

술 무서운줄 모르고 살았던 때는..

해장한다고 볶음밥을 아침부터 먹었던 적이 있다.

24시 짜장면집을 찾아가 먹기도 했고..ㅋㅋ

해장국집을 가게 된건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젠 아침에 국이 있어야 넘어가니..

연식에 따라 변해가는 식성에 늘 감사할 따름이다..

아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는 콩나물국밥집이 많은데

울 나라 사람들의 해장국 1위가 역시 콩나물국밥이라 한다.

이른 아침 눈을 떠..냉장고를 열어보니

아주 이쁜 콩나물이 눈에 들어온다..빙고..

이젠 남자들도 국이나 찌개..조림 볶음..간단한 요리 정도는

할 줄 알아야..마눌님 멀리 여행가실때 곰국 질리게 안먹는다..

가장 쉬운 콩나물국..

예전에 물만 넣고 콩나물 끓였지만..

이젠 육수를 내서 만든다..

 

해장술에 취하면 알아보지도 못한다는 옛말이 있다.

지금은 끊었지만 낚시가서 밤새 먹다가..동트는 태양을 바라볼때가 참 행복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밤도 못새고..그랬다간 ㅋㅋ

 

마눌님 득뎀한..생협에서 900원 세일 하는 콩나물..

알뜰한 마눌님이 요런걸 놓칠일이 없지..암..ㅋㅋ

한때 콩나물에 농약을 주고 키워 말이 많을때가 있었다.

무농약..참 쉽지 않지만 다행이다..이리 먹을 수 있으니..

 

육수 베이스는 다시마와 마른 표고 디포리..

이정도만 해줘도 맛이 더 좋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콩나물은 어떤 육수를 내도 콩나물이 들어가는 순간..

콩나물국맛만 난다..ㅋㅋ

그래도 베이스 육수가 있고 없고는 분명 차이가 난다.

 

다시마와 디포리 건져내고..

두번 씻은 콩나물을 투여..이렇게 쉬운 국을 왜그리 마눌님 닥달하며

끓여달라고 했을까..아침잠도 많은 사람에게..ㅠㅠ

 

쓸어놓은 파 넣고 간은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까나리액젓...

두스픈으로 기본간을 한다.

간이 세게 되버리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다.

바깥음식에 길들여지다 보면 점점 짜게 먹게 된다.

곰국도 간없이 먹다보면 익숙해진다.

일반 설렁탕집들 중엔 밑간을 하는 경우가 있다..

뭘 숨기고 싶을까..ㅋㅋ

 

이리 시원하게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철원표 청양고추가루 살짝 투여해서..

먹어주는 것도 좋다.

 

밥한덩어리 같이 하면..해장과 동시에 든든한 아침이 된다.

울 어무이가 보시면 살짝 삐질 수도 있지만..아들이 며느리 남편이라는걸 잘 아시리라..ㅎㅎ

 

인공 조미료 하나도 없이도

콩나물의 깊은 맛을 볼 수 있는 미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맛난 음식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리 떠 먹을 수 있도록 사지가 멀쩡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끼는 직원이 문득 감사하게 되었다는..그 말을 인용해본다..

 

얼마나 행복한가..

이 아침에..이리 한술 뜨고 나설 수 있으니..

일어나는 가족들이 먹을 콩나물국을 만들 줄 아니..

어제 먹은 술독도 빠지고..ㅋㅋ

조금 먼 출근길이라 일찍 나서면 상쾌한 공기를 맡으니 좋고..

욕심과 불만을 달고 살면 늘 불행하고..

작은 행복에 기뻐하고 감사하면 행복이 충만하고..

생각의 관점을 달리 한다는거..

이게 왜 이리 어려웠을까..

그 교만과 독선으로 가득 찼던 날들..

조금은 아쉽지만..그것도 행복하다..

이리 느끼게 되었으니..ㅎㅎ

 

 

<주말에만 예약 발행을 하다보니 답글과 답방이 늦습니다..>

 

캬~보기만해도 시원합니다~

정말 900원에 최고의행복이네요~^^

그냥도 맛있고 시원하지만,요론곤 술마신뒤에 해장으로 술한잔 마시고 오겠습니다~ㅎㅎㅎ
헉..국모님도 해장으로 술한잔?ㅎㅎ
편안한 밤 되시고요..아니 아침이신가?ㅎㅎ
헉~~900원의 행복~~표현참좋네요~~
저두 해장해야쥐~~감사^^
전주콩나물국밥 잘 보고 왔습니다..
목동에 그런 착한 집이 있다니..함 가보고 싶네요.ㅎㅎ
푸하하하하하 그런가요? 마누라 없는 몇일간은 지겹게 곰탕만 먹는다는 ㅋㅋㅋㅋㅋ
아 그말 너무 재미있꼬 공감가요 ㅋㅋㅋㅋ
헉..꽃씨님..이건 남편들이 공감해야하는 이야기인데..ㅋㅋ
여튼..공감해주는 꽃씨님..짱이야..ㅎㅎ
아침잠 많은 아내에에~~~~~읏음이 저도 그렇습니다....
전 콩나물 팍팍 끓이다 새우젓으로 간만해도 맛있는해장국 되던되요~~~~ㅎ
새우젓이 참 좋지요..
워낙 믿고 먹을 수 있는 젓갈이 없다보니..아쉽습니다..
천렵은 재미있으셨는지요..ㅎㅎ
그러게요....직접 눈으로 보고 사서 담그기전에는.....전 각종 젓갈류도
조미료를 엄청 넣는다는것을 안지 얼마안되요....수렵!! 고기3마리 수확....
쫄쫄이 굶다왔읍니다~~~ㅎㅎ
(와우) (즐)감 합니다(짱)
멈추고 싶은 봄은 지나가고, 더운 날씨가 시작 됩니다(꺄오)
가정의달 5월 아카시아 꽃향기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날 보내세요(고고씽)
소망하시는 모든꿈도 이루시고,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_^(파이팅)
네..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웃음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ㅎㅎ)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
┃사랑이 될 수 있다는 건 ,,,,,~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
┃작은 행복인 것 같습니다 ###~
┃오늘도 작은 행복 속에서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는 **
┃멋진 날 되시고 행복한 미소~
┃담는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ㅎㅎ
ㅎㅎㅎ
900원의 행복 끝내줍니다~
해장용으로~ㅎ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900원 한봉다리로..
깔끔하게 해장했습니다..ㅎㅎ
알콜 섭취 담날에 먹는 콩나물국밥..정말 끝내주지요~~ ㅎㅎㅎㅎ
그나저나..저희 신랑도..좀 보고 배웠음 좋겠네요 ㅠㅠ
에궁..그리 원하시면 병생깁니다..ㅎㅎ
뚱이씨가 잘하시면서...ㅎㅎ
아침에 콩나물국에 밥 말아 후루룩
한 그릇 먹고 나가면 정말 몸과 맘이 든든하지요...
물로 술 먹은 담날이면 말할 것도 없고요...
네..평상시에도 좋지만..
특히..달린날 담날은 아주 딱입니다..ㅎㅎ
콩나물국 말이 필요 없어요
술마신 담날은 그냥 넘어 가는 거죠
넵..역시 아시는걸 보니..ㅎㅎ
오늘은 방문인사가 늦었습니다ㅡ
좀 전만 해두 천둥 번개치고
비까지 내려 난리도 아니었어요
무서워서 죽은 줄 알았지 뭐예요ㅡ(ㅋ)(ㅋ)
지금은 햇볕이 쨍쨍해님은 (빵긋) 웃고 있네요
오후 시간도 행복하세요(^-^)
하늘이 다녀 갑니다/(♥)
아..비내리는 날 오셨군요..
답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ㅎㅎ)
정말 맛있고 든든하고 건강한 900원의 행복이네요.
그러고보니 아침밥 안먹은지가 .....
기억도 안나네요... ㅠㅠ
스테파노님 따라갈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가 봅니다. ^^
아침..안먹으면 큰일 나는 것으로 생각해서리..ㅎㅎ
습관이 된 분들은 전혀 못드시더군요..
공방 잘 되가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