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중/맛있는 요리

석스테파노 2012. 7. 6. 06:00

황교익의 미각의 제국이나 한국음식문화박물지를 읽어보면..

묘한 쾌감을 느끼게 된다.

정권이 어떻게 음식으로 앞가림을 하고..

지방색을 오히려 이용하고 그걸 우린 한식이네 하며 열광하는..

참 한심하기 짝이 없는 모습도 보여준다.

역사적 사실과 현대사적인 부분도 좋은 예가 많기는 하지만

100% 동감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가 현대사가는 아니기 때문에..ㅠㅠ

강원도 감자바우라고 하지만 어릴때 철원에 놀러가면

흰 쌀밥만 먹었다. 서울에선 혼식을 부르짖으며 도시락 검사를 할때도..ㅋㅋ

한국식탁의 주식은 밥인데..

이 밥은 쌀이고..쌀은 논과 물이 있어야 키울 수 있는 법..

결국..우리땅에서 자라고 나야 진정한 한식이겠다.

감자가 우리나라 고유품종도 있겠지만..

일제가 식량 수탈을 하면서 개량종을 보급하면서 수확이 늘어나게 되었다는 감자..

프랑스에서도 달가워하지 않았던 감자를 묘한 꾀를 내어 보급했다고 하던데..

그 감자가 우리는 수탈의 역사가 만들어낸 채소이다.

지금은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감자가 여러 역사속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는 것에

한편으론 안타깝고..흥미롭기도 하고..

그져 채소려니 하며 생각없이 먹었던 감자가..생각하게 만드는 묘한 식재료가 되어버렸다.

 

겨울방학에 철원 이모댁 광에는 멍석을 말아 통처럼 만들어 놓고..

그 안에 감자와 고구마를 넣어두었은데..

그 크기는 실망스러울 만큼 자잘한 것이었다.

상품성이 없는 것들만 모아둔 것인데..

요걸 아궁이 잔불에 구어먹으면 그리 맛있을 수가 없었다.

그런 추억이 우리 아이들에겐 없어서 아쉽지만..

아빠가 해주는 감자조림은 기억하겠다.

 

간만에 생협에 알감자가 들어왔다.

봄에 파종해서 수확한 것일텐데.. 감자조림을 하면 딱 좋을 크기가 맘에 든다.

 

칫솔로 골고루 씻어서 냄비에 넣고 소금넣은 물에 삶는다.

 

적당히 삶아진 감자들..아주 때깔이 곱다..

 

물은 버리고 맛간장과 철원간장을 섞고 철원표 꿀을 한수저 넣어주었다.

근데..왜 다진 마늘을 넣었는지 지금도 굼금..

이래서 습관이 무서운게다...

통마늘을 넣었으면 모를까..ㅋㅋ

 

너무 짠맛은 별로라 심심한 정도로 조려서

유리락에 담아놓았다.

간장이 달달하니 맛나서 밥에 비벼먹어도 좋고..

부드러운 식감에 마눌님도 맛나신듯 잘 드신다..

근데 뜬구름 없이..

'왜 껍질이 쪼글쪼글하지 않지요?'

'그거야 팍팍 조리지 않았으니까 그렇겠지요?

"??"

'?'

 

가만 생각해보니 엄마가 해주신 감자조림은 정말 쪼글쪼글했는데..

내가 만든 감자조림은 걍 감자..ㅋㅋ

식당에서 내놓는 감자조림은 짜면서 달달하면서 쪼글쪼글..

사실 손이 가지 않는 반찬이었다.

보톡스 맞은 알감자..쪼글쪼글 하지 않으면 뭐 어떤가..

맛만 좋으면 될 것을..ㅋㅋ

그래도 궁금해서 다른 분들 조리법을 살펴보니...

역시..뭔가 다른점이 있었다. 처음에 감자를 너무 많이 삶았다.

70~80%만 익혔어야했는데..이미 푹 익어버려서 아무리 조려도 쭈글해지지 않는것..ㅋㅋ

이래서 참 재미있는게 요리다..

머리속으로 한번 그려보고..걍 해본다음..결과물을 비교해보면..원인도 알게 되고..

공부도 하게 되고..ㅎㅎ

비바리님 글을 보니 감자의 칼륨이 몸속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준다고 한다..

감자국은 국물까지 쭈욱 먹어주어야겠다.

담엔..살짝 익혀서 달달달 조려 쭈글쭈글한 알감자 조림을 하리라..

 

감자를 수확한 밭에서 알감자만 주워서
조림을 해놓으면 최고의 반찬이죠.
네..이미 수확한 밭도 다시 뒤지면..
저런 보물이 나오지요..에고..급 옛생각이..ㅋㅋ
하하..건강까지 생각 하시고...
대관령 휴게소가 생각납니다.ㅎ
대관령 휴게소..ㅎㅎ
아직도 하나요? 새길이 뚫이면서 거의 매점수전으로 변한것 같던데..
그곳의 감자조림이 유명했나요?ㅎㅎ
하하하~~보톡스 맞은 알감자~넘 웃겨요~~
알감자를 물에 먼저 삶지말고 올리브유에 달달 볶으시고
(요 과정에서 감자가 쪼글쪼글 주름이 잡힌 답니다)
그런다음 양념장에 졸여야 쪼글쪼글해 져요~~
삶아 조리면 당연히 쪼글거릴 일이 없지요~~^^*
아하..그런 비법이..ㅎㅎ
담엔 정말 쪼끌쪼글한 감자조림 함 해볼랍니다..ㅎㅎ
통통하니 귀여운 감자조림이네요.. 전 별로 감자를 좋아하지 않는데 감자를 무지 좋아하던 사라진친구가 생각나네요.. 나트륨을 배출시켜준다고 하니 저도 좀 먹어야겠어요~ 근데 사줘야 먹는데 ㅋㅋ
미누아우 친구가 좋아했었군요..ㅠㅠ
나트륨배출에 정말 좋답니다..꼭 드시길..ㅋㅋ
보톡스맞은 통통한 알감자 맛잇을듯합니다
쪼글 거리지 않아도 맛만 좋으면 그만 이지요~~
ㅎㅎ 잘 먹어주니 고마울 따름이지요..
감자가 참 좋다고 하네요..ㅎㅎ
보톡스 맞은 알감자도
맛있을것 같은데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
넵..감사합니다..늘..
오우 완전 맛있겠는데요
저도 오늘 저녁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맛나게 드셨는지요..ㅎㅎ
행복한 주말 되시고요..
보톡스맞은 감자라..그가격이...ㅋㅋ
안녕하시지요? ^^
감자 한웅큼 입에 물고 또 쥐고 갑니다..ㅋㅋ
아이 키우느라 고생많지요?
엄마의 정성으로 아이는 무럭무럭 자라지요..
특히나 요리 잘하는 엄마를 만낭 견우는 복에 겨운겁니다..ㅋㅋ
아마도 저처럼 요리로 아내를 도와주지 않을까..ㅋㅋ
눈꼬리 흘리는거 봐라..하여간 여자들은...이상혀..
시어머니때와 엄마때가 넘 다르거든..ㅋㅋ
옛날 우리집에서는 방 윗목에 섬을 만들어놓고 감자를 갈무리했었지요.
ㅎㅎ 시골에선 다 똑같군요..
저도 철원이모님댁에선 늘 애용했습니다..ㅎㅎ
ㅎㅎ..표현이 너무도 재미있어요...
감자가 쪼글거리지 않음 어떤가요? 가족들이 잘 먹음 그만이지요...
결혼전 열씸히 사회 생활할때 점심시간 요 쪼글거리는 감자요리가 나오면 정말 하나 집어먹을까햇는데,...
요즘은 뭐 그냥 막~집어먹가도하지만...저도 감자 삶을때 아무것도 넣지않고 삶을때가 많답니다
보들거리게 삶아 살살 껍질까 먹는 맛~ 그 맛..아시죠?ㅎ
감자 껍질까서 삶아 놓으면 왜그리도 뽀얀 분이 이쁘게 나와 그 뜨거운 감자 입에 넣곤 울고싶을때가 많앗는데..ㅎ
내일은 저도 감자좀 쪄서 먹어야 겠어요~한 박스 사다놓은게 있거든요..ㅎ
주말 한잔 하시나요?ㅎㅎ
이쁜밤하세요^^
울 마눌님도 그냥 삶아드시는걸 좋아하더군요..
전 감자 고구마 옥수수..찐거 별로거든요..ㅋㅋ
거기에 보리밥..이건 저보고 밥먹지 말라는 거지요..ㅋㅋ
그런데 저리 조려놓으면 저도 한개 집어먹습니다..ㅎㅎ
제가 싫다고 안할 수는 없으니까..ㅎㅎ
주말..한잔 하지요..당근..
마눌님 여행가서..아침부터 정종한잔 합니다..
루치아 잔소리 들으면서..ㅋㅋ
ㅎㅎ 그렇네요. 어떻든 이맘때 감자조림은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요즘 감자가 젤 맛날 때지요,,,알감자 조림,,정말 맛나지요,,,^^
요리에 늘 들어가다보니 그 자체에 대한 고마움을 잘 모릅니다.
이리 솔로 요리를 해봐야 그 맛을 아니..
제가 좀 이기적이지요..ㅎㅎ
꿀 넣은 알감자조림 넘넘 맛있겠어요
저도 알감자 수확 하였는데.....
조만간 조려볼까요?
http://vibary.tistory.com/
ㅎㅎ 수확의 기쁨이 함께 하는군요..
저도 조그만 텃밭에 쌈채소 참 많이 먹었는데..ㅎㅎ
행복한 주말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