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의 나라 프랑스, 바게트 소비량 40년 만에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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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농-문화

2013. 8. 5.

빵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빵의 나라 프랑스... 그 대신 파스타나 시리얼, 쌀밥 등을 즐긴다고 한다. 아래 기사에 보면 1970년대 프랑스인은 하루에 평균 1개의 바게트를 먹었지만, 지금은 반 개 정도만 먹는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라는 점... 1970년대 한국인은 1인당 1년 평균 130kg 정도의 쌀을 소비했는데 지금은 약 70kg 정도로 절반으로 줄었다. 


한국에서는 쌀 소비량이 줄고 빵 소비량이 늘어 걱정인데, 서구에서는 반대의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서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식문화가 충돌, 융합하고 있는 현상의 하나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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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를 들고 가는 파리 시민(AP=연합뉴스DB)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길쭉한 막대 모양의 빵인 바게트 소비량이 갈수록 줄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인들은 이 빵에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를 넣어 먹거나 버터 등을 발라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하곤 한다.

1970년대 프랑스인들은 하루 평균 한 개의 바게트를 먹었으나 40년이 지난 현재 소비량은 반 개로 줄었다.

여성들은 남성보다 3분의 1가량 적게 바게트를 먹고 있으며 젊은 층도 10년 전과 비교해 소비량이 30%가량 감소했다.

대신 바게트가 차지하던 식탁에는 시리얼과 파스타, 쌀 등이 올라왔다.

이처럼 빵 소비량이 줄어들자 프랑스 제빵·제분업자들은 지난 6월부터 빵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어이 거기 빵은 먹었나요?'라는 표어가 적힌 광고 간판이 전국 곳곳에 세워졌고 빵을 담아주는 가방에도 이 문구가 인쇄됐다.

이 캠페인을 벌이는 베르나르 발루이는 "사람들이 너무 바쁘거나 저녁 늦게까지 일하면서 빵집에 못 가고 있다"면서 "빵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웹사이트(TuAsPrisLePain.fr)에는 "프랑스는 빵의 문명이다"면서 빵이 체중 조절 등에 유용한 건강식이라는 내용이 소개돼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빵 소비 촉진 운동이 빵을 즐거움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손을 씻거나 이를 닦는 것 같은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