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산물을 먹으면 건강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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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농-문화

2017. 4. 7.

<유기농 식품과 유기농업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란 유럽연합의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요약은 이렇다.

"이 보고서는 유럽연합에서 유기농 관리 기법이 건강한 먹을거리 체계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유기농 식품의 영향에 관한 기존의 과학적 증거들을 검토한다.

인간의 건강에 유기농 식품이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연구는 거의 없다. 유기농 식품은 알러지 질환과 비만의 위험을 줄일 수는 있지만, 이 증거가 확실한 건 아니다. 유기농 식품의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더 건강한 식단을 챙기는 경향이 있다. 동물 실험에 의하면 유기농 또는 관행농의 농산물로 똑같이 구성된 사료가 초기의 발육과 생리학에 다른 영향을 미치지만, 인간의 건강에 대해서는 이런 결과의 중요성이 불분명하다.

유기농업에서는 농약의 사용이 제한되어 있다. 역학연구에서는 현행 노출 수준에서 특정 농약이 어린이의 인지 발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위험은 특히 임신과 유아기에 유기농 식품으로, 그리고 관행농업에 농약을 쓰지 않는 식물보호를 도입함으로써 최소화할 수 있다. 유기농업과 관행농업의 작물 사이에는 알려진 구성의 차이점이 거의 없다.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은, 비료의 사용량과 토양 유기물의 차이로 인하여 유기농의 작물이 관행농의 작물보다 카드뮴 함량이 낮다는 지표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건강과 매우 큰 관련이 있다. 유기농 우유와 아마 육류도 관행농의 축산물과 비교하여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이 높긴 하나, 이것이 다른 먹을거리에 비추어 영양학적으로 중요하지는 않다.

관행농의 동물 생산에서는 항생제를 보편적으로 사용해 항생제 내성을 발생시킨다. 유기농 생산에서 실행하는 것처럼, 동물 질병의 예방과 항생제의 제한적 사용은 공중보건에 잠재적으로 상당한 이익을 가져오는 것과 함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기농업의 생산물이 관행농업의 생산물과 비교하여 인간의 건강에 확실히 이런 게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직은 없다는 내용이다. 현재로서는 유기농산물이 관행농산물에 비해 이런 측면에서는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는 정도만 밝혀진 것이라고나 할까? 이건 전부터 이야기했지만, 유기농업을 인간의 건강이라는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그보다는 유기농업과 관행농업의 노동환경, 생산자와 소비자의 문제 같은 사회경제적 측면과 농약과 비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의 생태환경적 측면을 함께 놓고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게 되면 문제가 너무 복잡해지니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연구하고 검토할지도 어려운 일이 된다.

그래도 이런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또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는 징검다리가 놓이는 것이니 이 과정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리라. 징검다리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 징검다리를 하나하나 놓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