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 식물과 농경의 기원> -나카오 사스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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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읽을거리

2021. 7. 21.

'문화'라고 하면 곧바로 예술, 미술, 문학이나 학술 같은 것을 머리에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농작물과 농업 등은 '문화권' 밖의 존재로 인식된다. 

 

그러나 문화라는 외국어의 바탕은 영어로 'culture', 독일어로 'kultul'의 번역어이다. 이 어원의 의미는 말할 필요도 없이 '(땅을) 갈다'이다. 땅을 갈아서 작물을 기르는 것, 이것이 문화의 본뜻이다. 

 

이것이 일본어가 되어 오로지 "마음을 가는" 방면만 고려되어 처음의 의미는 깨끗이 사라지고, 가지 끝의 꽃인 예술이나 학문의 의미 쪽이 중시되어 버렸다. 그러나 뿌리를 잊고 꽃만 바라보는 문화관은 뿌리 없는 풀과 같다.

 

문화의 출발점이 땅을 가는 것이라는 인식은 서구의 학계가 몇 백 년에 걸쳐 세계 각지의 미개사회에 접촉해 조사한 결과, 또는 고고학 연구 또는 서재에서 사색한 것 등을 종합한 결론이다. 인류의 문화가 농경 단계에 들어감과 동시에 급격히 대발전을 일으켰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 사실의 중요성을 차근차근 인식한다면, 'culture'라는 단어로 "문화"를 대표하게 만드는 태도는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