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리 의 미 술

공공미술,참여미술,조형물제작, 벽화,타일벽화,타일그림,벽화강좌

14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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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이것저것◀/이진우의빵이야기 [이진우의 빵시-5] 밤-서울구치소에서

밤 -서울구치소에서 쇠창살 너머로 밤하늘은 당신의 마음처럼 맑다 쇠창살 너머로 어둠은 당신의 가슴처럼 포근하다 쇠창살새로 오는 밤바람은 당신의 손길처럼 서늘하다 밤의 모든 것은 다 당신이다 낮의 모든 것이 다 당신이듯 당신은 날 감싸고 있다 나는 당신 안에 있다 1991. 8.6 ------------------------------------- 나의 시 위의 시들은 서울민미련 사건으로 구속중(1991~1993) 일때 쓴 시이며 그때나 지금에나 사랑하는 이에게 쓴 시입니다

02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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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이것저것◀/이진우의빵이야기 갇힌 자의 열린 언어-이진우의 그림과 시를 보고

갇힌 자의 열린 언어 -이진우의 그림과 시를 보고 1991년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수호 1. 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는 '감옥살이'가 보편화되었다. '징역' '감방' 혹은 '빵'이란 말로 자연스럽게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별을 단다'하여 역설적 권위를 부여 받기도 한다. 전도된 가치관의 한 양태이다. 60년대 군사독재가 시작되어 정석화되기 시작한 이 가치전도의 의식구조체계는 모든 부문에서 독특한 모습을 통해 나타났다. 학문과 예술도 마찬가지였다. 동시대 같은 지역에서 하나에 대한 평가는 극단화되었으며 중간이 존재할 근거와 현실을 잃어버렸다. 여기서 그것의 옳고 그름을 따질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그러한 현실을 인정하면서 말문을 열어보고 싶을 뿐이다. 감옥도 마찬가지다. 감옥의 구조와 현실이 이러한 우..

11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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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이것저것◀/이진우의빵이야기 이진우의 빵그림-02 [졸리움-점검전 ]

이진우의 빵그림-02 [졸리움-점검전] 우리방은 2중10방이었고 절도범들이 있는 방이었다. 봉사형님은 늘 성경책을 읽고 있었는데 본업은 안창따기라 하였다. 빵 나간지 얼마되지 않아서 다시 들어온 녀석은 남의 집 빨랫줄에 걸린 여자팬티를 훔쳤다고 하는데 정말 단순하게 여자팬티를 훔쳐서 들어온것인지 나가니 살만한게 아니라서 죄짓고 언능 들어와 편히 살려고 한다는 말도 있었다. (봉사형님에 대한 이야기는 봉사형님의 얼굴이 그린 그림에서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자) 방에서 식구통 앞은 교도관이 지나면서도 보이지 않는 장소였는데 졸려서 저 식구통 앞에서 벽에다 머리를 대고 졸고 있는 것이다. 교토관이 지나갈때는 바로 앉으면 되니까 명당이긴 하다. 암튼 소지가 '각방 점검' 하고 큰소리를 외치면 그때서야 자세잡으면 되..

11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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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의 이것저것◀/이진우의빵이야기 이진우의 빵그림-01 [저녁 노을이 보이는 바다풍경]

이진우의 빵그림-01 [저녁 노을이 보이는 바다풍경] 한참 사람들이 잡혀가던 시절 이야기 노태우정권은 영화하던 사람도 음악하던 사람도 만화를 그리던 이도 미술을 하는 이도 잡아가던 시절 서미련(서울민족민중미술운동연합)도 다들 잡혀가던 시절 나 역시도 수배를 받다가 결국 잡혀 들어갔다. 인사동 어디 길가에서 커다란 포플러나무 그늘아래에서 잡혔다. 그리고 서대문경찰서 유치장과 홍제동 대공분실을 거치고 먼저 잡혀간 동지들이 있는 서울구치소로 들어갔다. 2중10방, 절도범들이 있는 방으로 갔는데 바로 옆방은 경제방이라 범털이고 우리방은 개털인 사람들이 들어와 있었다. 방사람들은 내게 칼이 있다고 자랑을 했다. 무슨 칼이야 했더니 면도기의 배터리(AA건전지)의 껍질을 벗겨서 시멘트에 갈아서 칼로 쓰고 있었다. 소..

07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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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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