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산행하는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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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2010. 6. 29.

홀로산행하는 장산.
野隱.글.그림
전날밤은 매년 이맘때 쯤이면 늘 찾아오는 여름날의 장맛비에 걱정을한다.
내일 정상 등반을 하는걸까.?
궁굼증을 내면으로 표현할 수 없어서 환한 백주에 컴퓨터 앞에 앉아서 몇번인가
카페를 열어보려고 망설이기를 하다가 어두움이 짙은 시간에 하는 수 없이 열어 보았다.
혹시나 공지사항 으로 올려져 있을지 몰라.....
그것은 착각 이었다.
말이 없으면 가는 것이고 말이 있으면 그대로 이행하면 된다는 무언의 방침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는데 바보 처럼 기대를 하다니...
지난 시간이나 지금의 시간이나 변함없이 흘려 보내고 담아서
귀옥으로 보존하는 것 인데 말이다.
전날 저녁에 축구 관람 관계로 피곤한 눈꺼풀을 덮어 쓰고서 집을 나선다.
우산을 받쳐든 하늘은 검다 얼마나 내리려나...
괜한 걱정을...

 

 아무것이면 어떠하리 나에게 벗이요.
친구 인것을 비는 계속해서 내린다.
카메라에 묻으면 아니 될 만큼씩 내린다.
그래도 욕심을 내어서 찍으며 찍으며 걷는다.
아무도없는 호젓한 산길을 홀로걷는 이마음의 발길은 질퍽이는 길조차 아름다운
선율로 들리어져 콧노래를 부르며 눈으로 가슴으로 각색하여 푸르른 산야를
담아 보따리에 싸 짊어지고 버스있는곳에 도착하니 우리 식구들 몇몇이 앉아서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막걸리에 소주를 곁들여 마시며 풍미 진진한 농어속에 박장대소 웃음소리가
칠랑이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와 어깨동무 새동무 되어 굽이굽이 굽이처 흐른다.
이렇게 주고받는 대화처럼 이해 관계없는 삶으로 살아갈 수 없을까.?
없겠지...
아마도 없을거야.!
오늘의 일행이 나를 내일이면 잊은듯이 그들만의 생활인으로 되 돌아가겠지...
나도 그러할 테니까...?
이슬비를 맞으며 앉아서 점심을 먹고 맥주 한 잔에 소주 한잔을 마시며
마주앉은 사람의 머리를 문득 바라보니 송글송글하게 맺혀진 하얗고 투명한
물방울들이 우리 처럼 옹기종기 모여앉아 새로운 빗물 친구와 즐겁게 뛰어놀다가
하나로 맺어져 어깨위에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우산을 챙겨들고 하산하는
벗들의 소식을 물으며 들으며 점심 식사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버스로 돌아와
의자에 깊게 머리를 묻고 오늘을 접어본다.
2010.06.28.mon
20:00.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