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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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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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  

野隱. 글. 그림     

2021년 1월 12일에는 새해 들어 처음 나들이를 나서보았네요.  

드넓게 트인 넓은 곳에서 풍경을 담아보려고 나서는데 날씨가 조금은  

포근해져서 조금은 실망스럽지 않을까...  

그래 그래도 가보자 짝꿍과 둘이서 기대를 한껏 가슴에 부풀리며 달려서 도착한  

그곳에는 출발할 때의 예상이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족적의 흔적과 차가운 날씨에도  

겉 부분이 녹으며 바람에 날려진 흔적들이 아쉬움을 자아내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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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의 용마루가 덮어져 있을 때 찾아왔어야 하는데 이런 일 저런 일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아니 온 것만 못하다는 서운한 마음을 속으로 꾸욱 누르고 있는데 짝꿍이 이렇게 말을 하네요.  

달랑 저 풍경 하나 보고 이 먼길을 왔느냐며 투덜거리더군요.  

자기는 사진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것은 아닌 듯하다며 발끝으로 눈을 툭툭 차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말을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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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 가면 종일토록 무거운 카메라만 둘러메고 한컷도 못 찍을 때가 있으며 넘쳐나서  

입이 귀에 걸치도록 좋은 날도 있고 꽃도 이곳에서 보았었는데 저곳에 가면 똑같은  

꽃이 있으며 저마다의 아름다움으로 하늘을 향하여 미소의 향기를 품어내는 거야.  

화가는 한 장의 그림을 위하여 열정을 쏟고 사진사는 한 장의 사진을 위하여 열심히  

발품을 팔아야 얻어지지 집콕하면 이마저도 없으니 며칠 내로 눈이 오면 그때 한번 더  

오자고 다독이며 돌아온 짧은 만남과 긴 시간의 드라이브였네요.  

2021.01.17.sun  

04: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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