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얼레지는 아니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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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22.

흰 얼레지는 아니 보이고

野隱. 글. 그림  

집에서 출발을 하려 할 때에는 구름이 드리워져있기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밝은 빛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기에 출발을 하였지요?

그러나 허 허 허..... 허...!

 

목적지가 까까운 그산의 하늘빛은 또 다르더군요?

맑다 못해서 구름 한 점 없는 밝은 날씨에 신경을 쓰며 등줄기에 흐르는 땀을 잠시 봄바람에

식혀가며 목적지에 도착하니 정말이지 햇살을 피할 곳도 없는 그곳...

 

이곳에 온 목적을 달성하고자 매의 눈으로 이곳저곳을 찾아보니 흰 얼레지는 아니 보이고

조금은 부족한 아이들만이 날 보러 오셨냐며 반기기에 카메라를 커내며 ND 필터가 있을까

하고 찾아보니 없더군요?

 

이렇게 빛이 강한 날에는 꼭 필요할 터인데 싶은데 챙기지 않은 것에 후회를 하면서 다시금

생각을 하여 보며 두어 바퀴 둘러보고 완전한 흰색은 아니지만 조금은 멋쩍은 아이들을

골라서 낮은 자세로 있다가 허리를 펴고 또 낮은 자세로 하기를 몇 번씩 하다 보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 하늘의 구름이 한 조각 흘러가기만 마음으로 바라는데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닐지라

흐르는 물에 얼굴 한번 적시기를 몇 번을 하면서 찍어온 사진들을 집에 와서 들여다보니

무방비한 사진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올려봅니다.

님들께서는 단디히 준비하셔서 출사 길 가시라는 마음으로...

2021.03.22.mon

05:4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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