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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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8.

사랑의 맛

野隱. 글. 그림

늦은 것이 늦은 게 아니다.....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은 것이 산길을 다니다 보면

스스로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만큼 오르면 끝물도 없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얼마간 오르다 보면 조금 전의 생각을 씻은 듯 날려버리는 꽃송이들이 시야에 들어올 때

제철에 만난 이쁜이들은 1년의 기다림이었다면  씨방이 맺히기 전의 오늘이었기에

더더욱 반가운 마음의 다가섬을 말로서 형용할 수 없음을 아마도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서

 

산하를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같은 동감 성을 부여하지 아니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평소에는 별로 신경조차 아니 눈길조차 준 적이 없는 꽃순이들에게도 초점을 맞추어보는

곁 사랑에 어깨동무하여보는 호사를 누려보기도 한답니다.

 

한참을 쪼그려 앉아쏴 자세를 한 후에 긴 호흡 한번 하고 나서 바위에 앉아 혼자만에 실미소를

지어보며 산을 오르고 계곡을 섭렵하는 즐거움은 이렇게 조금은 늦게 피어나는 예쁜이들이 있어

마주하는 기쁨이 있기에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의 짠맛이 달콤한 사랑의 맛인 거야.....!

2021.04.08.thu

15:53.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