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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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19.

어머니의 품속

野隱. 글. 그림

어느덧 신비롭게 다가오는 작고 예쁜 꽃들의 전성기는 지나가고 북쪽의 산등성이에

늦둥이들이 홀연하게 피어나 지나는 길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고운 자태에 감탄을

자아내며 무릎을 꿇고 알현하는 한해의 이별 인사를 정중하게 드리고 일어나 긴 숨 한번

내 어쉬는 엎드림의 자세에서 해방감을 느껴보며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봄의 계절에

 

곳곳에서 돋아나는 연록의 잎새에 새로운 신비감을 느껴보며 조금이라도 더욱 깊은

감성으로 느껴보고 싶고 간직하고파 바쁘지 않아도 될 발걸음을 바쁘게 재촉하는

성질 급한 이내 몸을 받쳐주는 다리가 큰 고생을 한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을 갖는 것은 걸음걸음 옮길 적마다 느껴지는 자연의 풍경

 

아마도 모든 여행자라면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조금이라도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픈 마음 조금이라도 더 예쁜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픈

그 마음이 바람이 드세게 불어대는 능선길 저 아래 굽어진 모퉁이를 휘감고 저 아래 흐르는

굽어진 강줄기가 어머니의 품속 같은 오늘의 산행길 느낌이네요.

2021.04.19.mon

 

05: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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