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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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1.

고마운 당신

野隱. 글. 그림

으름난초를 보려고 일찍이 서둘러 길을 나선 그날은(2021.06.19) 토요일이었는데 날씨는 제법

무더운 기온이었지만 이른 시간인지라 그다지 어깨의 무개를 느끼지 못하고 길 따라 올라가고

있으려니 땀이나긴 하지만 귀한 것 보여준다고 꼬드겨 함께 나온 짝꿍에게 실망을 시키지 말았으면

싶은 생각이 한 걸음씩 다가갈수록 희망의 풍선은 하늘보다 높고 땅보다 바다보다 더 넓은 설명으로

목적지에 다다르니 아...! 이럴 수가 너무 빨리 왔구나.

 

그래도 예쁘다며 다가서서 휴대촌으로 찍어서 제수씨에게 전 송하 고나니 전화가 와서 수다를 떠는데

가관이 아닌 것은 이 꽃에 대하여 얼마나 많이 아는 것처럼 과장 섞인 내용의 대화를 들으며 사진을

찍는데 모기가 엄청 달려들기에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왜 그러느냐고 묻기에 모기 때문에 그런다고

하니 제수씨와의 대화를 중단하고 나뭇가지를 꺾어서 모기를 쫓아주기에 한컷 찍고 두 컷 찍고

그러하기를 끝날 때까지 하였느니 참으로 아니 고마울 수가 있겠어요?

 

그렇게 한참을 놀고 있는데 뒤따라 오면서 손작업을 하면서 하는 말이 이렇게 모기를 쫓아주니

좋지 그렇지 하면서 은근한 자랑을 하기에 응 정말 좋은데 당신은 모기 안 물어하고 물어보니

나는 모기하고는 사랑을 안 해 지금까지 한방도 안 물렸어 걱정하지 말고 작품에 신경 써 그래야

집에 가서 컴퓨터 보고 일부족은 괜찮은데 이 부족하면 내가 보기에도 안 좋으니 성의 있게 찍으라며

은근한 압박에 눌려서 열심히 찍었네요?

 

한데 한참 찍고 나서 나무를 보니 개옻나무 이기에 어 이나무 옻나무잖아 하고 말을 하니 얼른 

던져버리기에 괜찮아 우리는 옻안타잖아 우리 둘은 옻순을 먹어도 끄떡없는 체질이니 그 또한

복이로구먼 그래 하면서 싸리나무를 꺾어주며 이것이 더 좋을 거야 수고한 김에 조금만 더 해줘

하고 부탁을 한 후에 몇 컷을 더 찍고 산을 내려오다가 다음 장소에 이르니 혼자서 다니면서

어떻게 이런 곳을 알아냈어하고 묻기에 힘들었지 많이 많이 힘들었지 하면서 하산 중 장소에

이르러 찍어온 사진은 다음 편에 올릴게요?

2021.07.01.tue

04;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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