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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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2.

우리들의 숙제

野隱. 글. 그림

2021.07.30 일 이날도 여름의 전형적인 날씨로 인하여 무척이나 괴로운 일상의 하루를 보내고

있으려니 짜증이 은근히 올라 오기에 짝꿍에게 드라이브나 가자고 꼬드켰어요?

꼬드키는데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태안이나 안면도를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간장게장 한 그릇 사 먹고 마늘이나 사 오자고 말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그러자고 하기에

출발을 하려고 밖으로 나오니 어깨 위로 내려 쪼이는 햇살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일단은 자동차 시동을 걸고 서서히 출발을 하여봅니다.

 

자동차 안에 있으려니 바깥 풍경이 풍요의 그 자체이지만 걷는 이들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한

모습을 바라보며 꽃지해수욕장에 들어서는 초입에서 발열 체크를 하고 건네어주는 주황색

종이로 만든 줄띠를 건네어 받아서 손목에 감고 주차장에 도착하여 해변을 걸어봅니다.

짝꿍이 양산을 가지고 왔었는데 해변에서 양산을 쓰려니 무언가 이치에 안 맞는듯하다며

모자를 눌러쓰고 아슴한 옛 추억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그때가 좋았지 참 좋았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하면서 마주 보고 웃음 지으며 함께 걷는

 

그 시간의 발자국에 남겨졌다 사라진 흔적의 이 시간도 우리 두 사람의 가슴에는 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바닷물에 발적 시며 천천히 아주아주 천천히 걸어보는 걸음의 사랑...?

꽃지 할매바위를 딱 한컷만 찍고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조금은 한산한 식당을 찾아들어 서려니

부담스러움이 엄습하지만 일단은 내가 먼저 하여야 할 준비가 있어야 할 듯하기에 손 소독을 하고

그 외에 절차대로 하고 난 후에 식탁에 앉으니 주문을 받으러 왔기에 간장게장을 주문하고

전화기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음식이 나와서 진짜 진짜 맛있는 맛갈진 간장게장을 먹으며

주변을 바라보니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대화가 전혀 없다는 이색적인 장면을 보게 되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족 혹은 연인들 간에 대화가 막힌 공간이라는 이유 하나로 배만 채우고

나가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는 것을 나의 생각에 맞추어보며 우리도 빠르게 식사를 마치고

마늘 파는 곳으로 가서 몇 다발 구입하여 집으로 오면서 생각하니...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나오면 또 그렇고 내가 갈 곳이 어디메일까...?

어디메에 이 한 사람이 마음 편하게 머무를 수 있을까...?

안타까운 세상에서 호흡하는 우리들의 숙제가 언제나 풀릴까요.?

우리 모두 잘 지켜서 하루빨리 마주 보며 시원한 맥주 막걸리 소주 한잔 나누는 그날을

그려보며.............?

2021.08.02.mon

05: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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