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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한 2009. 1. 13. 23:17
1. 외시는 학벌이 나쁘면 붙지도 못하고 붙어도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는데 사실인가요?

솔직히 sky와 한국외대가 합격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명문대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그만큼 우수하고 외무고시에도 많이 도전해서 그렇지 외시가 학벌에 따라 합격여부가 본질적으로 결정되는 시험은 단연코 아니다. 점수는 똑같은데 서울대생이 아니라고 떨어지는 일은 없다는 소리다. 외시합격은 100% 실력에 의해 판가름난다.

다만 외시에서 제일 중요한 어학은 단기간에 실력을 올리기가 힘들고, 그에따라 응시생마다 실력차가 크며, 또 외시 자체가 선발자가 워낙 적어 다른 고시에 비해 비명문대에 대한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자기가 외시에 붙을 자질이 있는지는 본격적으로 서너달만 공부해보면 안다. 마음이 독하지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 기간에 나가떨어진다. 학벌 타령을 하기보다 자기가 독하게 고시공부에 적응할 수 있는지부터 스스로 실험하길.

그리고 학벌에 따른 인사상의 불이익의 경우, 외교부에 입부하면 학벌보다 훨씬 중요한 게 영어실력이다. 외시에 합격하는 데도 물론 영어가 중요하지만, 입부하면 그 중요성이 훨씬 크다. 외시에 붙기 전까지는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이 각각 영어와 비중이 같지만 합격 후에는 전문적인 경제학이나 국제정치학 실력이 필요한 경우는 별로 없고, 실무상 중요한 국제법도 영어만큼 합격자들의 실력차가 크지는 않다. 영어의 영향력이 제일 크다. 그러니 학벌이 딸려서 승진이 늦을까 걱정하기보다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상책이다.


2. 외시에 필요한 영어실력은 어느정도인가요? 저는 토익(또는 토플)이 xxx점인데 이 정도면
합격할 수 있나요?

질문자의 무성의가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질문. 외시에 필요한 영어수준은 기출문제를 보면 되는데? 싸이월드나 온라인 게임에는 시간을 투자해도 외시 기출문제를 검색하는 건 귀찮은 사람은 아예 치지 마라.

그리고 토익이나 토플 시험은 외시에 필요한 영어실력과 별 상관이 없다. 다만 기본실력으로 토익 900점 이상이 아니면 만사를 제쳐놓고 영어공부부터 해야 한다(토익공부가 아니고 영어공부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무슨 소린지 알게 된다).


3. 외시공부하는 데 필요한 책 좀 추천해주세요.

이건 합격기를 읽으면 된다. 도대체 외시를 시작한다면서 왜 합격기를 읽을 생각조차 안하는 걸까? 카페에 합격기를 모은 방이 떡하니 있는데도?

다만 카페에는 최근의 합격기는 실려 있지 않은 점이 문제인데, 이건 학교 도서관에서 고시계나 고시연구 과월호를 참조하는 수밖에 없다. 외시 최종합격자 발표가 대게 6월경에 있기 때문에 합격기는 7월 이후에 실린다.

외시에 필요한 책과 관련하여 주의사항 한가지. 초보자가 입문할 때 보기 좋은 책은 국제정치는 조셉 나이의 국제분쟁의 이해(Understanding International Conflicts), 경제학은 맨큐의 경제원론과 거시경제학이다. 셋 다 아주 쉬운 영어로 씌어졌는데, 이것조차 번역본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 위의 책들, 특히 맨큐의 저서는 대학교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원서를 통털어 제일 평이한 문장으로 씌어져 있다. 고교영어보다 아주약간 어려운 수준이다. 그것도 제대로 독해가 안되면 외시를 포기하든가 영어공부부터 해라.
출처 : '자유인'과 외교관을 꿈꾸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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