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두리에서

일상의 소소한 얘기들

외숙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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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의글

2018. 1. 25.


요 며칠 많이 추운데 잘 계시겠지요 


얼마전 외가의 형제계 모임에서 뵙고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외삼촌의 편지를 받고 나니 

불현듯 어릴 때의 생각이 떠 오릅니다. 초등학교 때 부끄러운 기억들 부터 여태까지의 일들이 

주욱 주마등처럼 펼쳐 집니다. 


어느해 인가 일요일 오후 외삼촌과 함께 초등학교 운동장에 놀러간 기억이 있는 데 

그 때는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 지 모르겠지만 텅빈 학교 운동장을 바라보며 쓸쓸하고 

허전한 기억이 들었던지는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 때의 허전하고 쓸쓸한 느낌이 내 몸속에 녹아들어 탐미(探美)의 눈을 가지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다른 이들보다는 복을 받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큰 애는 나름대로 간호사로서 자기 할 일은 잘 하고 있습니다. 작은 애는 교원임용 시험에 

붙지 못해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뭔가를 하려고 하니 별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번 말씀 드린 것처럼 소일꺼리 삼아 3월부터 방과후 학교 바둑강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동생들이 자주 들러 근황을 얘기하니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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