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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가면 - 정방폭포_천지연폭포_선녀탕_외돌개_법환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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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끝에서

2021. 11. 24.

며칠 여유가 생겨 제주를 다녀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비 소식이 있었습니다.  

 

노심초사하며 도착한 숙소에서 바라보는 밤풍경은 비와는 전혀 관계없이 보입니다.   기상청의 오보를 기원해 봅니다.

 

다음날 아침 기상청의 오보에 감사하고 혁신도시를 깨우는 아침햇살을 즐기며 서귀포 쪽으로 향합니다  

  

제주의 특징 야자수와 

 

잘가꾼 공원을 지나  

 

올해 제대로 인사 나누지 못했던 억새와도 인사 나누고 

 

광대왓 정류소 가는 도중에 만난 돌담 너머 열린 귤과 유자가 보입니다. 광대왓이라는 말이 신기해 찾아봐도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표기된 한자를 보니 넓은 뜰이라는 말 같습니다 

 

서귀포에서 버스를 내려 키 큰 야자를 바라보며 정방폭포을 찾아갑니다  

 

계단 내려가기 싫은 노약자 전망대 

 

폭포에 무지개가 걸렸습니다  

 

 

 

 

 

정방폭포 상단 

 

서복 전시관 문을 지납니다.  인근의 음식특화거리에서 아침을 먹지만 비싸기만 합니다  

 

이중섭거리 한번 돌아보고 

 

 

천지연 폭포 유원지에 도착합니다.  병역 명문가는 무료입니다 ^^

 

아주 오래전에 느꼈던 신비한 세계로 들어가는 그런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주변도 변하고 나도 변해서 이겠지요!

  

 

 

돌아나가며 바라보는 이 곳 입구의 풍경만이 그 예전의 느낌,

신비의 세계로 들어가는 그 느낌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올래길을 연결하기 위해 작가의 길을 따릅니다 

 

올해 첫눈 내린 한라산 ... 아침에 등산을 할까 망설였습니다.  올라갔으면 종일 떨면서 구름 속을 헤매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가는 중간 중간에 열려있는 먹음직한 귤들 

  

도로가에서  바라보는 황우지 선녀탕 

 

문섬 

 

  

새연교와 새섬공원, 문섬 

  

황우지 해변과 일본넘들이 조성한 해안동굴 

 

 

주변 안내도 한번 읽어 보고 

 

선녀탕을 바라봅니다.  날씨가 흐려 에메랄드 물빛은 보이지 않지만 비가 내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지 덕지입니다.

 

 

 

 

돌아 나와 외돌개로 향하는 길에서 선녀탕 모습 

 

주변의 바람의 언덕에 도착합니다

  

  

 

문주란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천남성 (다 익은 열매는 독성이 없다고 합니다. 빨간색 열매는 완전히 익으면 독성이 사라진다고 하지만 시험 삼아 먹어보기에는 간뎅이가 너무 작습니다^^ 조금이라도 덜 익었으면 한 알만 먹어도 고생한답니다) 

   

남근석치고는 너무 거대한 ~~

 

 

쇠머리코지 - 대장금 촬영 장소였던 모양입니다 

 

지나온 풍광도 마음 저리고 

 

가야 할 경관에도 가슴 설렙니다  

 

돈나무 

 

무시무시한 독을 지닌 협죽도 

 

이제 범섬이 눈앞에서 환영인사를 보냅니다 

  

뷰크 레스트라는 앞마당 길이 폐쇄되어  60빈스라는 커피집 앞을 돌아갑니다

 

 

하늘의 구름도 출렁이는 파도만큼이나 흔들립니다.  금방 햇살이 비치다가도 어두워지기도 하고 세찬 바람에 춥기도 하다가 바람 없는 봄날 같이 포근하기도 합니다.   

 

이름 모르는 꽃도 구경하고 

 

무시무시한 가시의 선인장도 구경하고 

 

입에 침이 고이는 귤도 구경합니다 

 

쥐똥나무 비슷한 당광나무 ... 열매가 강정제로 쓰인다고 합니다   

  

노랑하늘타리 열매 

  

현무암 돌담길 

 

딴 넘들은 홀씨도 다 뿌리고 겨울 휴식을 취하는 지금도 의무를 다하기 위해 힘든 하루를 보내고 민들레 

  

사시사철 물이 흐른다는 속골 

 

 

 

아주 오랜만에 십 년에 한 번 필까 말까 한다는 선인장 꽃을 봅니다. 

  

 

냇가가 없는 데 물길이 만들어지는 곳은 용천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나온 풍광 되돌아보고 

 

문섬과 범섬 

 

겁 없는 참새 

 

망다리라 불리는 곳 

 

법환포구 잠녀 마을   

 

 용천수 

  

 

해변 전체가 검은 현무암으로 덮여 기괴하기도 하고, 예술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멀리  빛 내림 몇 줄기가 수평선을 구분해 줍니다.

해천일색(海天一色) ; 하늘과 바다를 구분하는 것은 한일자로 그으진 수평선 한줄 그 위로 내리는 빛내림 몇줄기 

 

강정마을에 만들어진 해군기지 방파제 

 

강정마을 가는 갈림길에서 오늘의 산책을 마칩니다 

 

 

 

제주에 가면  


가슴에 그리움 넘치는 이는 설악으로
마음속 상처가 깊은 이는 지리로
영혼에 평안을 얻고 싶은 이는 제주로 가시라
날카로운 설악의 침봉에 그리움 걸어두고
그 깊은 지리의 골짜기에는 상처를 묻어두고
제주의 에메랄드 바다에서는 평안을 구하시라   
 
새롭게 맞이하는 아침을 애잔하게 바라보며
가을 지나는 단풍잎의 허망함에 몸을 떨고 
지는 석양에도 솟아나는 분노를 품었거나   
가만히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일도 힘겹고     
지나는 세월의 야속함에도 영혼이 흔들리는 이는
제주의 에메랄드 바다에 모두 흘리시라

 

그리하여 안락을 얻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