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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얘기들

밀양 - 용두교_천경사_금시당_용두보 유원지_영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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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끝에서

2021. 12. 2.

갑자기 밀양을 향합니다. 구름없이 푸른 하늘 때문입니다.  일자봉에서 흘러내린 용두산 자락의 초겨울 풍광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급하게 머리속에서 루트를 그려보고 서두릅니다  

  

화명기차역에서 늦지 않게 기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물금 지나며 공사중인 다리도 바라보고  

  

봄인 줄 착각하게 하는 둔치의 버드나무 이파리도 바라보고 

  

종남산도 바라보다 보니   

 

벌써 밀양입니다 

 

 

예림서원과 수산제는 들러보지 못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돌아 보겠지요.  산쟁이들은 이 곳 시내쪽 보다는 오히려 울주에서 가까운 천황산, 재약산 방면을 더 선호하기에 이쪽으로 올 일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겨울을 준비하는 이파리 바라보며 

 

오래전보다 많이 달라진 것이 없는 집들을 바라보며 얼마전 획득한 '선진국'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장작타는 냄새를 맡으며 오래전 사자평 샘물산장의 기억이 살아납니다.  흩어지는 연기와 함께 무심한 추억도 흘려보냅니다    

   

전설이 숨어 있는 용두연의 푸른 물.  푸른 하늘색에 물들어 하늘빛 만큼이나 푸릅니다  

  

천경사 담벼락 

 

 

 

용두산 가는 일자봉 능선길 

 

용두연 

  

가을의 잔해를 붙들고 있는 금시당쪽 산책로로 향합니다

  

용두보 지나고 

 

 

구탄방우 = 굿한 바위 ... 굿을 했던 바위 ^^

  

건너편 암새들로 연결된 징검다리 

 

봄이면 "꾸욱꾸욱" 하는 낮은 울음소리로 가슴을 저리게 하는 멧비둘기 ... 어디가 아픈 지 잘 움직이지를 못합니다. 

   

 

금시당 ... 진사들의 은행나무 성지로 알려져 있지만 노란 은행잎이 다 떨어져 버렸고 바닥의 이파리는 치웠나 봅니다  

 

들어가본 적이 없는 금시당을 들어가 봅니다. 대문의 장락무극 ... 염원이겠지만 좋은 말입니다. 

  

 

가장 최근의 아궁이에 대한 기억은 삼십몇년전 가을 재약산 사자평 고사리분교 부근의 민박집에 회사 차원에서 MT 갔을 때의 기억입니다. 불을 얼마나 지폈던 지 이불조차 타 버릴 정도가 되어 밤새 잠 못이뤘던 기억입니다. 다음날 아침 바라보았던 사자평 광평추파 억새물결에 감동하여 재약산을 오르지도 않고 주변을 맴돌았던 기억입니다.  

  

수령이 450년 정도 추정된다는 은행나무 

  

관리인 아저씨와 잠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카메라를 보고는 내년에는 11/15일 이전에 오라고 합니다^^

떨어진 은행잎들이 지저분해 어제 다 치워 버렸다고 합니다  

  

못보던 넘이라 몇장 찍어 봅니다. 

 

 

 

용두연 유원지쪽의 산책로로 향합니다 

  

 

멀리 국궁장도 보이고  

 

일자봉아래 금시당 

 

다음번에는 노란 은행잎이 달려있을 때 사진을 남기면 제법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음식점인 지 캠프장인지 아무튼 문패는 암새들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물위에 떠 있는 별, 윤슬 낮에만 보입니다^^ 

  

가는 가을이 아쉬워 아직도 붙들고 있습니다 

 

 

 

 

 

왜가리인 지 두루미인지 

 

삼문동 송림으로 건너가는 징검다리가 물에 잠겼습니다.  굳이 지나갈려면 못갈 것도 없겠지만 양반은 물 뭍히는 것을 별 좋아하지 않아 돌아가기로 합니다.  

 

 

 

 

그 덕분에 이쪽 뚝방위를 걸으며 새로운 풍광도 구경합니다 

  

기차 굴다리 2개 지나고 

 

아랑각을 들렀다가 

아랑각 옆에 있어 이리 붉은 지도 모르겠습니다   

 

석화 

 

천진궁의 만덕문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 삼대 누각중 하나 그중 제일이라는 평이 있음   

 

영남루의 마루에 그려진 고누판 중 하나 ... 고누는 서민들의 놀이인 것으로 보아 영남루에 서민들도 올라와서 즐겼음을 추정할 수 있다 

  

영남루에서 바라보는 풍광 

 

 

 

영남루 입구 계단 

 

밀양강 풍경 

 

 

차창으로 오후의 풍경을 바라보며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