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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의 기억 - 사천실안노을_각산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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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끝에서

2021. 12. 22.

송포마을_실안노을길_각산케이블카-노산공원 코스를 계획했습니다. 대중교통 배차간격이 길어 택시를 이용하려고 계획했지만 같은 번호의 버스가 눈앞에 도착합니다. "재수"를 외치며 승차했지만 불과 30여 분도 지나지 않아 "에고"로 바뀝니다.  버스 번호는 같지만 코스가 다른 버스입니다.  대도시와는 달리 버스 도착시간도 제공되지 않고 택시도 많지 않아 그냥 걷습니다. 

  

텅비어 쓸쓸한 논을 넘어 와룡산을 바라봅니다. 

  

송포해안 - 건너편 갯벌이 유명한 별주부 전설의 월등도 

  

옛날이 생각나는 골목길 돌아 

 

1013번 국도  

타 지역의 걷기를 계획하면 무엇보다도 먼저 대중교통을 생각해야 됩니다. 

 

모충공원 ... 시간계획이 어찌 될지 몰라 스킵합니다 

 

포도밭 넘어 월등도와 사천대교 

 

 

예전 기억으로는 바다위 예쁜 카페가 있었던 곳인 데 카약 체험장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광포포구 

 

얼마전 한참 유행했던 천국으로 가는 계단  

 

 

음식점 이름이 쪽빛 언덕입니다.  음식점 이름과도 어울리지도 않지만 음식과는 더더욱 어울리지 않습니다.

된장찌개, 닭도리탕 ... 벌건 닭도리탕을 쪽빛 언덕에서 입가에 기름기 묻혀가며 먹는 모습은 별로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ㅎㅎ  뭔가 산뜻한 느낌의 음식과 어울릴 것 같은 음식점 이름입니다 

 

벚꽃 필때면 멋진 풍경을 연출할만한 곳 

 

영복마을입니다. 

 

갑자기 엄청난 축사 악취가 진동을 합니다.  이 마을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지 모르겠습니다. 제법 큰 교회 건물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들도 제법 많았을 것 같은 데 ...  

 

근 1km 정도의 악취 터널을 지나고 

 

산분령 포구에 도착합니다 

  

 

메가박스 영화관도 있는 아르페라는 이름의 멋진 리조트 입니다. 

  

저도 위로 겨울 답지 않은 따뜻한 오후의 햇살이 내리고 

  

바닷물의 흐름도 없어 조용한 해안길을 걸어갑니다

  

바다 한가운데 죽방렴

  

미세먼지가 많아 수묵화같은 느낌이 납니다 

 

햇살 내리는 바닷물 가르며  어디론가 향하는 고깃배 한 척

 

 

실안 포구를 지납니다.  

  

실안 낙조길을 지나가며 이곳을 지났던 기억을 되살려 보지만 별 기억이 없습니다  

 

 

흔들의자 그네에서 잠시 흔들리다가 

 

 

 

케이블카에 도착했습니다.  운행코스는 실안노을 위쪽 시점_초양도_각산_종점 으로 순환으로 원점 회기 하게 되어 있습니다 

 

 

초양도 쪽에서 내리면 아쿠아리움, 전망대등 주변 볼거리가 있습니다. 

 

각산으로 오르는 

 

 

 

각산 전망대 오르는 데크 

 

 

 

건너편 와룡산이 위용을 뽐내고

 

전망대에서 몇 장 찍어 봅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와 노산공원을 향하다 보니 일몰이 지날 것 같아 포기하고 이곳에서 몇 장 찍습니다  

 

 

 

노을의 기억 

 

 

늦은 오후 산 넘어가는 붉은 해가

밤의 시작을 알리느라 분주한 저녁

붉은 물감 듬뿍 묻힌 붓으로
세로로 주욱 그은 상처 한줄기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온다 

 

언제나 기다림에 젖어있던 

인생 같은 여정 중에 불쑥

나타나는 선물 같은 풍경 한 장면
고달픈 다리춤 쉬어 가며

반쯤뜬 눈으로 몽롱한 그 너머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