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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동행 - 와룡산_용두공원_새섬봉_민재봉_백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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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끝에서

2022. 1. 10.

얼마전 실안 노을길을 걷다가 바라본 와룡산, 그 기억이 너무 오래되어 외숙과 함께 와룡산을 계획합니다. 새섬봉의 암릉과 기차바위의 기억만 조금 남은 와룡산 그 모습을 다시 한번 새겨 보기로 합니다.   

 

대중교통도 마땅하지 않아 터미널에서 용두공원까지 2.5km 정도의 거리를 슬슬 걸어 왔습니다

  

상사바위가 있는 천왕봉은 시간이 어찌될 지 몰라 스킵하고 바로 도암재로 오르기로 합니다

 

안내도 한번 보고 

 

2020년 완료된 용강-와룡 임도를 따라가다 중간에서 도암재로 오르는 등산로를 선택할 예정입니다   

   

멀리 새섬봉이 보이지만 위용에 살짝 질립니다. 

  

점심요기를 하며 몇가지 안이 나왔지만 계획대로 진행 합니다 

 

도암재 오르며 바라보는 상사바위 

 

도암재에 도착합니다. 안내도를 살펴보니 새섬봉까지 거친 오르막이 1km나 됩니다.   도암재 바로 넘어 백천사로 빠지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만 ... 

  

상사바위 바라보고 새섬봉을 향합니다 

 

기억에는 없던 돌탑  

 

점점 거칠어 집니다 

 

전망대에서 하계를 바라보지만 건너편 상사바위도 흐릿하게 보이는 미세먼지로 온통 수묵화 같습니다 

 

 

기억으로는 약간 까칠한 로프가 있던 곳 같은 데 나무데크가 설치 되었습니다. 카메라 때문에 애 먹을 뻔 했는 데 재수 ^^  

 

 

로프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보니 나무데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가 봅니다 

 

 

 

 

 

  

전망대에서 정상과 건너편 민재봉 

  

정상을 배경으로 한장 

 

뒤편 좌측이 정상 새섬봉입니다 . 옛날 세상이 물로 잠겼을 때 정상이 새가 않을 만큼의 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 새섬이라고 한답니다.     

 

이 곳에서 정상가는 길은 암릉길을 지나야 됩니다. 

 

예전에 비해 안전장치가 보강이 되었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정상석 한장 

 

지나온 봉우리 

 

건너편 기차바위 

 

새섬봉을 내려서 민재봉을 향합니다. 

  

 

건너편 봉우리 산불 감시초소 도착하기전 중간 갈림길에서 하산하려고 했지만 등산로 폐쇄 경고판이 있어 그냥 왔습니다   

  

 

계획상으로 가야할 능선길 ... 모양으로만 봐서는 시간 소요가 제법 될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수묵화처럼 보이는 상사바위 부터 새섬봉으로 이어진 능선 입니다. 

 

민재봉 오르는 길가의 고사목 - 온갖 고난의 흔적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민재 - 한자 뜻을 살펴보면  하늘고개라는 말 같습니다만 조금 이상합니다.   

岾의  뜻은 고개 '재' 이고 음은 '점'인 데 한글로 표기를 하면  민점봉이라고 표기해야 되는 데 뭔가 이상합니다. 옛날부터 잘못 적어온 것인 지 모를 일입니다. 

 

민재봉의 예쁜 소나무 ...

 

원래 계획의 기차바위를 지나는 코스는 시간 소요가 어찌될 지 몰라 하산이 수월한 백천사로 향합니다 

 

 

멀리 하늘 먼당

 

부드러운 능선길 ... 간간히 박힌 돌들이 성가시지만 대부분 편안한 하산길 

 

가파르지 않은 능선길을 따라 백천재에 도착해 잠시 쉬다가  

 

너무 믿믿하면 재미 없다고 너덜길도 나타납니다. 

 

 노루꼬리만큼 해와 함께 하산을 완료합니다.

 

백천사 

 

백천저수지 만나 해질녁 고즈넉한 풍경을 즐깁니다 

 

아랫편 덕곡저수지 

 

넘어가는 해가 유달리 크게 보입니다. 달은 크게 보이기도 하지만 해도 크게 보이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먼길 함께가는 나그네

  

멋진 느티나무 

 

와룡산의 환송을 받으며 오늘의 여정을 마칩니다 

 

 

언제나 동행  


지난 세월 스치는 바람처럼 지나갔지만 
피할 수 없는 아침, 찾아오는 기다림처럼 
무미(無味)한 만남에도 나눌 것 가득 하여라

도란도란 발걸음에는 지난 추억 서려있고  

거친 숨 오름길에는 다가올 기대감 가득하구나   
온 천지 가득한 운무 속에서도, 

갈 곳 몰라 헤매는 산중에서도,   

먼 길 함께 하는 나그네가 되어 그냥 그렇게, 언제나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