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두리에서

일상의 소소한 얘기들

27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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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끝에서 울산 강동 해안길_정자_주전

작년 읍천항에서 정자까지 해안길을 걷고 이번에 정자에서 주전까지 나머지 강동 해안길을 이어갑니다. 정자항의 귀신고래 등대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해변을 걷습니다. 이곳에도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요즘도 통하는 것 같습니다. 십여 년 전과는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박문수 어사는 바위에 글을 새기는 것을 좋아한 모양입니다. 표식이 없어 어느 바위인 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바위가 미역 바위인가? 저 바위가 미역 바위인가? 제주도의 현무암처럼 검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도로를 만들면서 큰 바위를 쪼개어 길을 만든 것 같습니다. 아담한 판지항 지나며 전설도 읽어 보고 독특한 풍광을 즐깁니다 군데 군데 보행이 힘든 곳에는 나무데크가 놓여 있어 걷기가 훨씬 수월 합니다..

25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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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끝에서 상대마을_삼각산_척판암_장안사_하장안마을

며칠 전 척판암이 생각났습니다. 기억이 흐려질 때가 되어 다시 한번 찾아보기로 합니다. 상대마을에서 대운산을 오르지 않고 삼각산 능선으로 올라 시명산과 불광산을 돌아볼 상황이 되면 돌아보기로 합니다. 새벽 해가 습기를 머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후쯤 비가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이용객이 많은 동해선을 타고 남창에 내려 택시를 이용하여 대운산 주차장에서 도착했습니다. 연초록 이파리들은 서서이 진초록으로 변해갑니다. 화무십일홍이라 언제까지나 변치 않고 소망하는 모습으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헛된 욕심이겠지요! 불가에서 말하는 불생불멸이요 공(空)이라 변하지 않는 것은 없겠지요! 칠월이나 되어야 꽃피우는 수국이 벌써 꽃을 피웁니다. 뭔가 이상하지만 시절이 하 수상하니 그저 두고 볼 수 밖에는요 등..

23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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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끝에서 얼음골 케이블카_천황산_표충사

얼음골 케이블카를 이용해 천황산을 계획합니다. 부산에서 대중교통으로 얼음골로 가기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밀양에서 접근하는 방법과 언양에서 접근하는 방법이 있지만 석남사에서 울밀선 국도로 넘어가는 버스 노선이 폐선되었기에 언양에서는 택시를 타는 방법(대략 30,000원 정도)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밀양에서 접근하려면 우선 밀양 시외버스 터미널로 접근해서 시외버스를 타거나 농어촌 버스를 타야 되는 데 산행 일정을 고려한다면 09:05, 09:35, 10:40 버스를 이용해야 됩니다. 이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08:00 사상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1시간 소요)를 타거나 09:05분 밀양역에 도착하는 기차에서 내려 시외버스터미널이 이동 09:35분 농어촌 버스를 이용하거나, 09:42, 09..

19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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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끝에서 행복의 순간 - 비슬산_소재사_대견사_유가사

4.19 혁명의 기념일 날 비슬산 참꽃을 구경 갑니다. 비슬산은 1000미터 고지를 차로 오를 수 있는 몇 되지 않는 산이고 셔틀버스를 운행하니 진달래가 피어날 즈음이면 인신 인해로 몸살을 앓습니다. 부산에서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현풍까지 시외버스(첫차 10:30)를 타고 가서 시내버스보다 택시(일괄 요금 만원)를 이용하면 오전 열두 시 전후에 셔틀 승강장에 도착합니다. 셔틀버스로 군락지 부근까지 오르면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셔틀 버스 승강장에 도착하니 승차권 구입하기 위해 줄 서기만 30분 허비합니다. 셔틀 승차권을 구입하려니 마감되고 오후 4:30분 전기차 표만 남았다고 합니다. 헐 4시간 기다리느니 걸어 올라가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산 오른다는 마음의 준비도 하지 않았는 데, 보..

17 2022년 04월

17

여정의끝에서 아! 사월이구나 - 적석산

외숙과 함께 대중교통이 불편한 적석산을 찾습니다. 지금 시기에는 산야가 연초록으로 넘실거리기에 어디에서나 생명의 기운이 넘쳐 납니다. 일상 같은 터널을 지나와 적석산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몇 대 보이는 차량 뒤편으로 연초록이 넘실대는 적석산이 보입니다. 오늘의 코스는 좌측 문도산으로 올라 국사봉을 거쳐 정상으로 갔다가 안부에서 깃대봉은 생략하고 저수지를 지나 주차장으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여기저기 눈 호강을 시키며 초입을 향합니다 초록 들판을 가로 지르는 도로를 따라가면 맞은편 인성산 산줄기도 초록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기의 느티나무 이파리는 허공을 유영하는 초록 반짝이는 어린 물고기 같습니다 이 작물은 무엇인 지 모르겠습니다. 보리 종류 같은 데 문도산 입구로 가다가 안부방향으로 나..

15 2022년 04월

15

여정의끝에서 가덕도-천성_대항_외항포

아주 오랜만에 가덕도로 산책 갑니다. 연대봉은 작년에도 외숙과 함께 올랐지만 천성이나 대항, 외항포는 가본 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외항포에 들렀을 때는 한 삼십여 년 전쯤 애들과 함께 배를 타고 외항포에서 내렸지만 특별히 놀꺼리가 없어 다음 배로 천성으로 나온 기억만 납니다. 그다음은 십사오 년 전쯤 신항 부지가 조성될 때 무렵 가덕도 둘레를 주마간산 구석구석을 살펴본 기억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람의 일이란 알 수가 없으니 하회를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하단에서 2000번을 타고 천성에서 내려서 천성으로 넘어가는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돌아보는 천성마을입니다. 멀리 거가대교가 보이고 그 넘어 거제도가 보입니다. 눈이 부시게 푸른 나무 이파리 바라..

13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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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끝에서 초록편지 - 울산 선암 호수공원 둘레길

오후 비 소식이 있어 간단하게 울산 선암 호수공원을 산책하기로 합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동해선 개운포역에서 접근하기가 가장 쉽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개운포역에서 내렸습니다. 동해선 계획 시부터 역사 모양도 통일해서 다른 역과 똑같습니다. 어릴 때 고향 친척집 앞 먼지 풀풀나는 시골 신작로 같은 도로를 따라갑니다 열매 맺은 복숭 자주 달개비 한 바퀴 돌면 6-7 km 정도 되는 선암 호수공원 산책로에 도착했습니다. 손이 시릴 정도로 기온이 떨어졌지만 눈이 부신 연초록 이파리들로 온 몸에 생기가 가득해집니다. 덩달아 구름 끼고 찬바람 부는 날씨도 곧 그리 차갑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잘 관리되고 있는 나무데크길을 따라 걷습니다. 홍도는 제법 오래 피어 있습니다. 남구 야음동 쪽 주거 단지도 바라보고 호수 쪽 풍..

11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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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끝에서 남지 유채꽃_능가사

남지 유채꽃을 구경 갑니다. 보통 개비리길을 돌고 유채를 구경하지만 대중교통으로 개비리길로 접근하기가 어려워 유채와 낙동강 절벽 위의 능가사 주변만 돌아봅니다. 반구정의 바람꽃과 눈 맞추고, 합강정에서 남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조망을 살펴보면 좋은 데 역시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터미널에서 주변에서 유채에 앉아 있는 벌 한마리 바라보고 슬슬 걸어 남지 체육공원에 도착하니 맨 처음 조팝이 인사를 합니다 화양연화가 지난 벚꽃 나무도 초록 이파리 피어나는 나무도 칼퀴나물도 인사를 합니다 들판에 혼자 놓여있는 정자가 쓸쓸해 보여 간식을 먹으며 잠시 친구해 줍니다 남지철교를 바라보며 강건너 작은 바위 벽도 구경하고 유채꽃밭 입구에 도착합니다 벌써 이파리가 풍성해진 잘 생긴 나무 연녹 이파..